수입과자 전문점에서 되게 재밌는, 아니 특이하게 생긴 젤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삼겹살 모양 젤리' 라는 제품인데요,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당당하게 '유투브 핫템' 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3,500원.
그래서 일단 구매를 하긴 했는데요, 주변 분에게 물어보니 이게 요즘 인싸들에게 잘 나가는 핫템(...) 이라고.
. . . . . .
음... '인싸' 라는 것은... 뭘까...
여튼 특징이라면 라벨부터 시작해서 모든 게 전부 실제 고깃집에서 포장 판매되는 돼지고기 삼겹살과 동일하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내용물보다도 포장 디테일이 쓸데없이(?) 높은 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제품 포장 비닐 후면에 프린팅된 제품의 정보 및 원재료와 함량입니다.
제품 한 팩 중량은 110g. 열량은 340kcal입니다.
흰색 스티로폼 용기 위에는 길쭉한 돼지고기 생삼겹살 모양의 젤리 세 줄이 들어있는데요,
제품 포장에도 써 있긴 하지만 실제 돼지고기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절대 불에 굽지 말고 그대로 잘라 드시기 바랍니다.
저거 구웠다가 무슨 참사가 날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도 절묘하게 잘 살렸습니다.
저는 가위로 잘라서 맛을 보았는데요, 그냥 쫀득한 합성딸기향이 진하게 나는 달콤한 젤리 맛입니다.
딱 옛날 학교앞에서 파는 B급 불량식품 감성의 젤리라 딱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무난하게 예상이 가는 맛.
이 제품은 맛보다도 '삼겹살 모양' 이라는 이색적인 외형 때문에 그 재미로 사람들과 나눠서 한 번 먹어보는 게 좋을 것 같군요.
호기심이 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드셔보셔도 큰 문제 없겠지만, 그냥 저는 딱 한 번 먹어보는 걸로 만족하려 합니다.
2020. 4. 1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