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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돈까스

2023.11.22. 엠브로 돈까스(신촌점) / 전 유튜버 엠브로의 돈까스집, 다진 청양고추를 듬뿍 얹어먹는 경양식 수제돈까스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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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 근방에 위치한 '엠브로 돈까스' 라는 돈까스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전 유튜버 '엠브로' 가 운영하는 가게로도 알려진 이 집의 돈까스가 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 호기심에 한 번 방문했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막 엄청 대단한 것까진 아니지만 동네 있다면 가끔 한 번씩 갈 만할 정도로 만족스럽게 즐겼어요.

 

수제 왕돈까스와 불백이라니... 이 무슨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사를 모아놓은 것 같은...

 

 

 

매장은 창가 쪽 1인 테이블도 있어 혼자 와서 식사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매장이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4인 테이블도 여럿 설치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더군요.

식사 시간대엔 대기도 생길 정도로 꽤 인기 있는 밥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벤트용 대왕돈까스, 그리고 대왕우볶이 챌린지 같은 게 있나봐요.

매장 한 쪽 벽에 명예의 전당을 세워놓고 다 먹은 사람들의 기념 폴라로이드 사진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돈까스 찾아보니 6인분의 양이 한 접시에 다 나오고 20분 이내 먹으면 성공하는 이벤트라더군요. 저는 이런 거 못 합니다.

많이 먹는 거야 어떻게든 할 수 있다쳐도 빨리 먹는 건 도저히 무리... 이제 건강도 생각해야 하고...

 

 

 

테이블마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무인 결제기가 설치되어 있어 메뉴 확인 후 선결제가 가능합니다.

 

 

 

SNS 인증 이벤트가 있어 음료도 한 병 받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음료는 제로 펩시 라임. 뚱캔으로 제공되더군요. 별도로 구매할 땐 캔당 2,000원.

 

 

 

기본 식기와 물, 그리고 물티슈 준비.

 

 

 

테이블마다 물병을 주는데, 물병 라벨이 좀 특이...

아래 잘 보면 마시셈, 물(...) 이라고 써 있... 더군요. 저는 밀봉된 일회용 물병인 줄 알았는데 이거 다회용 병입니다.

 

 

 

같이 간 친구는 '엠브로돈까스 + 미니쫄면' 세트를 주문. 가격은 12,400원.

엠브로돈까스 단품에 미니쫄면 하나가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로 돈까스 접시엔 돈까스와 흑미밥, 양배추, 단무지가

함께 담겨 나오더군요.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경양식 돈까스 구성입니다.

 

 

 

미니쫄면이라고 하지만 거의 1인분에 필적할 수준의 상당히 많은 양의 쫄면이 담겨나왔어요.

채썬 양배추를 듬뿍 올린 뒤 그 위에 매콤새콤한 고추장 소스를 붓고 메추리알 삶은 것 하나를 올려 마무리했습니다.

쫄면 한 젓가락 얻어먹었는데, 기본을 잘 지킨 맛이더군요. 쫄면 좋아하는 분들은 큰 무리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듯.

 

 

 

저는 '땡초돈까스(9,900원)' 라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넓은 나무 쟁반에 돈까스를 비롯하여 각종 사이드가 함께 담겨나왔는데, 돈까스 접시와 수프, 김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밑반찬 중 하나인 배추김치. 다만 김치는 좀 말라있기도 하고 맛이 제 취향과 거리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별로...

 

 

 

수프는 평범한 크림 수프.

 

 

 

후추를 살짝 쳐서 가볍게 찹찹. 원래 돈까스 나오기 전 수프가 먼저 나오는데 함께 찍으려고 안 먹고 기다렸습니다.

그냥 지극히 평범한 크림수프 맛이에요. 특별히 모나지 않고 예상가는 맛. 하지만 그래서 더 익숙한 맛.

 

 

 

기본 돈까스와 땡초돈까스의 가격차는 1,000원.

기본 엠브로 돈까스 위에 잘게 다진 청양고추가 올라가 있는 게 특징. 땡초를 사이드메뉴로 따로 추가주문할 수 있는데

어짜피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는 다진 땡초 가격도 1,000원이라 가격차이는 따로 없습니다.

 

 

 

아일랜드 드레싱을 뿌린 채썬 양배추와 흑미밥 한 덩이.

 

 

 

소스를 뿌린 갓 튀긴 돈까스 위에 잘게 다진 땡초가 가득.

적당히 돈까스와 잘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어떤 발상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아이디어 꽤 괜찮네요.

기사식당 돈까스에서 풋고추 함께 나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듯 한데 한국인이 또 매운맛을 워낙 좋아라 하니...

 

 

 

돈까스는 생각 이상으로 잘 튀겼습니다. 경양식 돈까스답게 고기를 얇게 펴서 튀긴 게 특징인데요,

얇은 고기는 분명 경양식 스타일의 왕돈까스는 맞는데 튀김은 또 일식 돈까스 같은 튀김이라 경양식과 일식을

동시에 맛보는 듯한 기분? 여튼 꽤 괜찮은 돈까스였습니다. 소스도 적당히 꾸덕하니 달달하고 진한 맛이라 좋았고요.

 

 

 

땡초가 되게 매울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게까지 맵진 않던... 적당히 이렇게 얹어먹어도 '매콤하네' 정도입니다.

막 입에서 불이 날 듯한 청양고추의 매운맛까진 아니니 너무 쫄지 않아도 괜찮아요. 적당히 알싸한 재미있는 맛이 나는데

돈까스에 겨자를 찍어먹거나 와사비 올려 먹는 것과는 좀 다른 방향의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먹은 건 일반 돈까스 사이즈고 여기는 대식가를 위한 왕돈까스가 사실 더 유명하다고 하는데

왕돈까스는 기본 돈까스가 두 장이 나온다고 하니 양 많은 분은 그 쪽을 시켜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할 일이 만약 있다면 그 땐 불백과 함께 돈까스를 즐겨봐야겠어요. 불백, 돈까스... 한국인 외식 최고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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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방문한 게 좀 오래 전이라 이제서야 블로그에 올리는데, 이 당시 한창 연고전(고연전)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촌 근처에도 이렇게 연세대에서 걸어놓은 현수막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 저는 고대도 연대도 아니라 연고전, 고연전 별로 신경 안 써요. 그냥 여기가 신촌이라 연고전이라고 말한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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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도 시킬 겸 느긋하게 걸어 이동한 곳은 연희동에 위치한 작은 커피집, '컬러드 빈'

예전에 이 곳에서 역대급으로 맛있는 플랫 화이트를 마셨던 기억이 있어 다시 한 번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초겨울에 접어들었으니 이렇게 문 열고 영업하는 건 좀 어렵겠지요.

저는 2층에서 마시긴 했지만 날씨 정말 좋은 가을엔 저 앞의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골목 바라보며 마시는 것도 괜찮을 듯.

 

 

 

어떻게 이렇게 그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놀라운 라떼아트가 표현된 '플랫 화이트'

 

 

 

제가 마시는 플랫 화이트엔 페가수스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런 걸 어떻게 마셔...ㅋㅋ

여기 플랫 화이트는 정말 맛있어요. 엄청 진하고 고소한 우유에 커피의 풍부한 향이 훅 치고 들어오는 맛이 일품이라

여기서 플랫 화이트를 한 번 맛보면 다른 가게의 라떼는 쉽게 마시지 못할 정도로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아이스 롱블랙을 선택.

 

 

 

먼저 경험했던 기억이 너무 좋아 친구들 데리고 갔는데, 다들 반응이 좋아 데려간 보람이 있었던 카페였습니다.

다음에 또 이 근처에 방문할 일 있으면 또 찾고 싶은 가게기도 하고요.

 

 

 

연남동에 있던 카레전문점 '히메지' 가 연희동에도 지점을 냈더군요. 이건 지나가는 중에 정말 우연히 발견한 건데

연남동에 비해 매장도 좀 더 넓고 쾌적한 것 같아 다음에 좋은 기회가 닿으면 여기도 한 번 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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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브로돈까스 신촌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출구 하차, 현대백화점 사거리서 우회전 후 쭉 직진

https://naver.me/G0Ju4R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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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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