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써브웨이 샌드위치에 빠져 여러 번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되게 오래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써브웨이 샌드위치에 빠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따로 없었고 그렇다고 한동안 안 가게 된 계기도 따로 없었고요.
그냥 어찌저찌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안 갔던 사이 이 브랜드도 매장 수가 되게 늘어났더라고요.
'피자써브 콤보' 라는 제품 할인 행사가 있던데, 찾아보니 예전엔 정식 메뉴로 없었던 히든 메뉴였다고 해요.
건강한 샌드위치 컨셉의 써브웨이에서 피자 컨셉의 상품이란 게 좀 특이하다 싶어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한성대 매장은 한성대입구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데, 한 칸짜리 매장으로 규모가 꽤 작습니다.
주방, 그리고 음료가 들어있는 냉장고와 디스펜서, 그리고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동네 밥집(?)같은 분위기.
'피자써브 콤보(5,500원)' 도착.
콤보 제품은 쿠키가 붙어오는 세트가 아닌 샌드위치, 그리고 음료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점과 동일.
그리고 할인을 해 주는 행사 제품의 경우 음료 리필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혹여라도 드실 때 참고하면 될 듯.
6종의 빵 중 파마산 오레가노를 선택했는데, 원래 레시피대로라면 플랫브레드 선택이 맞다고 들었습니다.
피자도우처럼 쫀득한 질감과 맛 때문에 그 쪽을 선택하는 게 내용물과 더 잘 맞아떨어진다고...
미리 알았더라면 그 쪽으로 주문했을텐데, 애초 여기 가는 것도 미리 준비된 게 아니었으니 뭐 그렇겠지... 라고만...
참고로 저는 써브웨이에서 플랫브레드를 단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습니다(...)
원래는 그냥 포장지를 적당히 벗긴 뒤 위에서부터 먹어야 하는데, 사진 찍으려고 다 꺼내놓으니 먹기 참 불편.
여러분은 써브웨이 오시면 괜히 사진 찍어보겠다고 포장 다 벗기지 말고 그냥 편하게 드세요...ㅋㅋ
맛은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 페퍼로니와 함께 할라피뇨, 블랙올리브 등이 들어가 살짝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피자의 맛입니다. 달콤한 피자빵보다는 토마토소스의 새콤함이 느껴지는 그런 피자 말이지요.
피자 컨셉이니만큼 위에 얹을 수 있는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 혹은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선택하는 쪽이 좋겠고요
블랙올리브의 풍미가 피자의 느낌을 더 살려주기 때문에 이 재료는 빼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엄청 만족도가 높았던 것도 아니라 그냥 한 번 먹어본 것에 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 써브웨이 샌드위치의 느낌과 좀 다르다는 이질감, 그리고 볼륨감도 생각보다 그냥 그래서(...^^;;)
2022. 4. 1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