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상품은 농심에서 판매하는 과일향 탄산음료 '웰치스' 의 신작, '웰치스 제로' 입니다.
최근 제로칼로리 음료 열풍이 시장에서 서서히 불기 시작하면서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웰치스도 마침내
제로 칼로리 음료로 새롭게 출시되었는데요, 모든 웰치스 시리즈가 전부 제로 칼로리로 나온 건 아니고
현재는 가장 대중적인 맛인 그레이프(포도)와 함께 오렌지, 이렇게 두 종이 제로 칼로리 음료로 새로 출시되었더라고요.
편의점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355ml 뚱캔 한 개당 1,200원. 제가 구매했을 땐 2+1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웰치스 제로 그레이프부터 먼저 마셔보기로 합니다.
캔 위에 'ZERO' 라는 표기가 있는 것 이외의 나머지는 오리지널 웰치스와 캔 디자인이 동일합니다.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을 비롯한 이런저런 정보. 칼로리는 0kcal.
사실 완벽한 0kcal는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비율이 낮아 제로로 표기한 듯 하군요.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한 번 살펴보았는데,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의 합성감미료로 단맛을 내는 것 같군요.
보통 예전부터 제로칼로리 음료 하면 아스파탐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아세설팜칼륨은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내는 합성감미료로 아스파탐 수준의 단맛을 가졌다고 합니다.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면 아무리 원본과 똑같아도 진짜 당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뭔가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기 쉬운데
이 제품은 다른 제로칼로리 음료에 비해 그 허전한 공허함이 꽤 적은 편입니다. 포도향이 첨가되어 그 향 때문에
가짜 단맛의 성분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기준으로는 진짜 오리지널 웰치스와 유사하더라고요.
처음 마셨을 때 '이거 정말 제로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 재현을 잘 해서 개인적으로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빠르게 벌컥벌컥 들이켰을 때가 아닌 천천히 음미하며 마셨을 땐 오리지널과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타 음료에 비해 그 차이점이 두드러지지 않은 편이라 만족도가 꽤 높았던 제품입니다.
두 번째 제품은 웰치제로 오렌지맛. 가격은 포도와 동일하며 패키지 또한 오리지널과 동일.
다만 제가 웰치즈 오렌지맛 오리지널을 마셔본 적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조금 어려울 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기타 정보.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사용하는 것은 포도와 동일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오렌지맛의 경우 특유의 약품 냄새가 나서 거부감이 든다고 싫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느낌이 뭔지는 알 것 같습니다. 환타라든가 써니텐 오렌지 같은 음료를 생각하면서 마시면 약간 당황할 수 있겠더군요.
오리지널 오렌지를 마셔보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겠습니다만 이 제품의 경우 거기서 오는 특유의 풍미 때문에
호불호는 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오렌지보다는 포도 쪽이 더 대중적으로 괜찮을 것 같아요.
제로 음료 하면 차나 커피 말고 그간 콜라 혹은 사이다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과일향 음료도 이제 제로가 나오는 시대군요.
뭔가 신기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그만큼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제로라고 해서 음식이랑 같이 먹을 때 정줄놓고 막 퍼마시면 안 되겠지만요.
2022. 6. 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