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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2.12.4. 일도찬(一度贊) 대만우육면(웨이리) / 두툼한 호주산 쇠고기고명이 듬뿍!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타이완여행 기분을 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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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덤핑으로 물량이 많이 풀렸는지 수입과자나 식품 파는 전문점에서 대만 우육면컵이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

오늘 소개할 상품은 대만의 웨이리라는 식품회사에서 출시한 '일도찬(一度贊) 대만우육면' 입니다.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 가격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수입과자점에서 2,000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코로나19 이전에 대만 여행을 간 사람들이 엄청 많이 사 오고, 또 현지에서 먹었던 '만한대찬 우육면' 과 비슷한 제품.

(다만 대만 현지에서 만한대찬 우육면을 한국으로 사 갖고 들어오는 것은 불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끊기면서 이 우육면에 대한 관심이 좀 시들해지긴 했지만, 최근 대만 자유여행 재개로 인해

대만 우육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다시 많아지게 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되게 많이 기다렸고요.

 

이건 만한대찬 우육면과 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레토르트 쇠고기 고명이 들어있고 대만에서 수입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 꽤 괜찮은 퀄리티를 내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량도 꽤 묵직한 편이고요.

 

 

용기 뚜껑에 제품의 영양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용기 하나(200g) 당 열량은 643kcal로 다른 컵라면대비 꽤 높은 편.

 

 

용기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 밖의 정보.

대만 제품이긴 하지만 한국에 정식 수입된 것이라 제품 정보가 스티커 대신 정식 한글 라벨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조리방법이 측면에 인쇄되어 있으니 조리 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프 파우치 넣는 순서가 정해져있으니 먹기 전 꼭 확인하세요.

 

 

용기 안에는 총 네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대로 건조 야채 후레이크, 레토르트 쇠고기, 후첨 매운 소스, 그리고 액상스프.

원래 후첨 매운 소스와 레토르트 쇠고기 파우치를 조리 끝난 뒤 넣고 처음에 건조 야채 후레이크와 액상을 넣어야 하는데

액상스프의 경우 사진과 같이 완전히 굳어 있으므로 열기에 스프를 녹인 뒤 국물에 나중에 넣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꽤 큼직한 용기 안에는 둥그런 면 한 덩어리가 들어있습니다.

 

 

원래는 뜨거운 물을 붓기 전, 건조야채 후레이크와 액상스프를 동시에 넣어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액상스프가 덩어리로 굳어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먼저 넣진 않고 일단 건조야채만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좀 특이하게 용기에 표시선이 없어요. 대신 물을 450ml 넣으라고 안내해주는데, 따로 계량해서 물을 넣거나

그게 아니면 그냥 눈대중에 대충 맞춰 뜨거운 물을 부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뜨거운 물 붓고 면을 익힐 때 쇠고기 레토르트 파우치와 액상스프를 저렇게 뚜껑 위에 올려놓으면

뚜껑에서 전해지는 열기로 인해 내용물이 따뜻해집니다. 딱딱하게 굳은 액상스프도 녹아서 붓기 좋은 상태가 되지요.

 

 

마지막에 넣는 후첨 매운 소스는 소스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다 넣으면 꽤 매워진다고 하네요.

다만 대만에서 먹은 만한대찬 우육면 매운쇠고기맛도 한국 사람 기준으로 그다지 맵다는 인상이 없었던 기억이 있어

그냥 다 넣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고요. 그냥 안심하고 다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이 다 익으면 아직 넣지 않은 모든 스프 파우치를 전부 국물 위에 붓습니다.

쇠고기 레토르트 파우치에 고추기름도 함께 들어있어 그걸 넣는 순간 국물에 기름기가 엄청 많아지는군요.

 

 

국물과 면이 잘 섞이도록 적당히 저어준 뒤 다 섞였다 싶으면 바로 먹으면 됩니다.

일단 쇠고기 고명의 양이 상당한데요, 저도 처음에는 좀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 쇠고기 양이 많은 것 보고 좀 놀랐어요.

와, 이 정도면 만한대찬 우육면보다도 더 내용물이 좋은데요, 저건조된 고기도 아니고 생물 쇠고기인데 이 풍족함 뭐지...

 

 

건조고기 같은 것이 아닌 생물 쇠고기를 레토르트 파우치에 넣은 거라 실제 우육면에 들어가는 쇠고기 고명과

거의 동일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퍼석퍼석하거나 혹은 질기지 않고 적당히 맛있게 씹히는 질감이 아주 괜찮네요.

제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이 정도 크기의 쇠고기 고명이 5~6점이 들어있으니 볼륨감 하나는 끝내주는군요.

 

 

국물의 맛은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의 맛을 되게 잘 살려내었어요. 매운 소스를 전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신라면에 한참 못 미칠 정도로 매운맛은 덜한 편입니다.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도 크게 부담은 없을 듯 해요.

고추기름이 들어가 적당히 기름지면서 풍족한 건더기와 함께 즐기는 우육면의 맛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괜찮아서

기억 속에 갖고 있는 만한대찬 우육면 컵보다 이 제품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 기대 이상의 만족이었어요.

다만 국물에 기름기가 많고 약간 한국 라면 특유의 감칠맛과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밥 말아먹기 어울리는 맛은 아니고

그냥 면 건져먹은 뒤 국물은 따로 마시거나 부담스러울 경우 마시지 않는 쪽을 추천합니다.

일단 나트륨 함량이 굉장히 높아 민감한 분은 굳이 국물까지 다 먹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는 다 먹긴 했지만(...)

 

이거 정말 물건이네요. 정가를 얼마로 팔았는지 모르겠지만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2,000원이라면 무조건 담아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다음에 수입과자 전문점 가서 이거 재고 남아있으면 유통기한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싹 담아오려 해요.

 

2022. 12.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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