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우리 단호박 보늬밤 브레드' 라는 제품을 한 번 먹어보았습니다. 가격은 4,500원으로
식빵 한 개 가격 치고는 상당히 높은 가격인데(중량이 148g이라서요, 일반 빵집에서 파는 식빵 중량이 보통 400g안팎)
근데 식빵 안에 단호박, 그리고 밤을 넣었다고 하니 뭔가 되게 한국적이면서도 맛이 괜찮을 것 같아 호기심에 구매했지요.
제품 전면에 영양성분표가 인쇄되어 있는데 148g 빵 한 개 열량은 368kcal입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건데 이거 유제품이나 고기류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입니다.
견과류나 설탕은 들어가지만 동물성 재료가 없어 비건도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동물성 식재료가 들어가는 제조시설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하니 이 부분은 참고하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
크기는 작지만 일반 식빵과 별반 다를바 없는 외관을 지닌 황금색의 단호박 식빵 한 덩어리가 들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장에서 냉장 보관해놓는 제품이라 그냥 먹기엔 좀 그렇고 렌지 또는 오븐에 데워먹는 걸 추천합니다.
오븐에 살짝 구우려고 반을 갈라보았는데, 저렇게 안에 단호박과 찰떡, 밤, 견과류 등이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그리고 찰떡이 들어있는 부분에 구멍이 뚫린 것도 있어 그대로 오븐에 구우면 안 되겠다 싶어 전자렌지로 급 변경.
혹여나 오븐에 굽는다면 표면이 바삭하게 구워지니 더 맛있게 먹을 수도 있겠지마는 저는 일단 안전하게 전자렌지 선택.
대충 가정용 전자렌지로 한 1분 정도 데우니 따끈따끈하게 익어 가장 먹기 좋은 상태가 되더군요.
오, 이거 되게 맛있어요. 일단 빵 안에 들어있는 단호박과 밤, 견과류, 찰떡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단호박 특유의 진한 호박죽을 먹는 것 같은 풍미가 아주 강한데요, 이게 밤, 찰떡과 조화되니 떡집에서 파는 견과류라든가
호박 듬뿍 넣고 푹 쪄낸 백설기같은 찰떡 있지요? 그거 먹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듭니다. 쫄깃쫄깃하고 좋네요.
정작 빵 부분은 사실 그냥 그랬습니다만(식빵 자체는 아주 맛있진 않았음) 빵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빵을 살렸다고 봐야..
찰떡과 밤 때문에 한 개 먹으면 은근히 든든해서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간식보다는 식사라는 느낌.
가격만 조금 싸면 더 좋을텐데, 그 아쉬움만 제외하면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3,500원 정도면 최고일 텐데...^^;;
2022. 12. 1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