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식품 전문점에서 구매한 '우시안자이 마라수니우두' 라는 제품입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한 봉지에 얼마에 판매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여기 수입식품점에선 1,900원에 팔고 있더군요.
포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소의 벌집양 모양의 이미지가 그려져있는데 딱 봐도 별로 맛있을 것 같진 않아보이잖아요(...)
사람에 따라 징그럽다고 느낄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식욕이 크게 도는 사진은 사실 아닙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저는 이런 것에 대해 비위가 꽤 약한 편이라 절대로 구매할 일 없었는데 입맛이 완전히 바뀌어버려
이제 이런 걸 보면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일단 먼저 찾아보고 또 사게 되는 그런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게 막 괴식 찾아다니는 그거랑은 또 다른 감성이라... 괴식과 별개로 맛있어보여 구매한 게 맞아요.
실제 소 벌집양을 넣은 제품은 아니고 대두단백을 이용하여 양념을 가해 만든 식물성 포두부 식품입니다.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
직수입 제품이라 당연히 한글 인쇄는 되어있지 않고 한글 인쇄가 된 스티커가 별도로 붙어있습니다.
한글 스티커 부분을 좀 더 확대시켜 보았어요. 한 봉지당 중량은 총 100g이군요.
포장 안에는 개별 포장되어 있는 제품 일곱 개가 들어있습니다.
개당 약 270원꼴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뭔가 이렇게 계산하니 굉장히 싼 것 같은 느낌!
그러고보니 요새 중국식품이나 수입과자 파는 곳 보면 저런 거 하나씩 낱개포장해서 싸게 파는 것도 많이 보이거든요.
간편하게 뜯어먹을 수 있도록 포장 하단에 절취선이 있습니다.
개별 포장된 제품에도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이 전부 인쇄되어 있고요.
그 중국어 간체가 되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포기(...)
포장 안엔 마라소스에 버무린 대두단백 포두부 한 덩어리가 들어있습니다. 모양은 보이는 것과 같이 불규칙한 편.
소 벌집양 모양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다소 징그럽게 생긴 외관은 아니니 일단 안심하셔도 될 것 같고요
보통 대두단백 가공품이면 맛이 꽤 떨어질 거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진짜 맛이 괜찮습니다. 일단 마라소스 양념이
꽤 절묘하게 잘 되어있고 생각 이상으로 맛있게 얼얼하고 매운맛이라 양념 자체도 칭찬할 만 하지만 식감도 꽤 좋아요.
진짜로 고기를 먹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있는데 어떻게 이걸 이렇게 만든건지 신기하다는 느낌.
맥주안주 등으로 완벽히 특화되어 있는 제품이니만큼 몇 개 쟁여놓고 가벼운 맥주안주로 함께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맥주안주론 어울리지만 밥반찬 같은 용도론 전혀 어울리지 않으니 그 점 참고하시는 것도 좋겠고요.
주의 :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꽤 맵습니다. 마라 잘 드시는 분만 도전하세요.
2023. 1.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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