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1) 나고야로 떠나다!

반응형

 

 

2013. 8. 23 ~ 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1) 나고야로 떠나다!

 

================================================================================================================================

 

본 포스팅은 지난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제주항공을 이용하여 여름휴가차 다녀온 일본 아이치현(나고야)와, 칸사이(오사카) 지역의

여행기입니다. 원래 여행기는 이글루스 쪽 블로그를 통하여 연재하는 것을 방침으로 하였으나, 최근 이글루스 서버의 극단적인 불안정 및 오류로

인한 문제로, 이글루스보다는 티스토리 쪽에 글을 쓰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이 쪽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네요. 사진이 워낙 많고 또 정리할 만큼

시간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이 여행기가 언제 끝나게 될 지 모르겠지만,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빨리 여행의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의 동행인으로 지난 2012년 10월 오사카, 그리고 2013년 3월 후쿠오카 여행에 함께했던 C君(25)이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

. . . . . .

 

 

수도권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비행기를 탈 때, 인천공항을 이용하느냐, 김포공항을 이용하느냐의 문제에서 나는 주저없이 김포공항을 선택한다.

다른 이유는 없다. 정 반대 지역이라 먼 것은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에 비해 비행기를 이용하기가 더 편하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떠나기 두 시간 전에는 미리 도착해야 하고, 가장 싼 공항철도를 이용해도 이동거리에 5천원돈이 나오는 인천공항에 비해 김포공항은

비행기 출발 한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여유있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하철 이동 요금이 저렴해서 1500원이면 해결이 되기 때문.

 

이번, 나고야 여행을 계획할 때 선택한 비행기는 제주항공. 국내의 중저가항공 브랜드인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에서 나고야, 오사카에 취항한다.

항공기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아래를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할 예정. 어쨌든 이번 여행의 출발은 오래간만에 김포공항에서 시작한다.

 

 

김포공항에서 칸사이를 가는 JAL 비행기를 이용하러 이 곳에 온 지 어느덧 1년 반이란 세월이 흘렀다. 2012년 3월 이후 다시 만나게 된 행선지.

본래 김포공항은 인천국제공항 개항 후, 국제선의 기능을 인천에 완전히 넘겨준 뒤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남게 되었으나, 최근 공항으로는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다시 국제선의 기능을 인천으로부터 되돌려받아 일본, 중국 등의 가까운 아시아권의 몇몇 나라에 취항할 수 있게

되었는데, 내가 이번에 출발하려 하는 일본 중부의 도시, 나고야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갈 수 있다.

 

 

공항 출국 로비에 있는 기념품점. 한국인 관광객보다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관광객들을 위한 선물을 판매하고 있는 곳.

 

 

비행기 시간이 좀 남아 출국 로비 근처의 GS25에서 음료 한 캔.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그려 전시해놓은 것처럼 보이는 저 그림의 정체는...?

 

.

.

.

 

 

 

넴...ㅋㅋ;;;;

 

 

음료 한 캔과 함께 즐기는 아침의 여유. 이 여행을 떠나기 바로 전날까지 회사에서 말도 안 되는 업무량에 엄청 고되게 시달렸었지... 한편으로는

남들 다 열심히 일 해야 하는 평일 아침에 공항 로비에서 이렇게 한가하게 음료 마시며 비행기표를 만지작거린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것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어제까지 회사에 있던 내가 쉴 수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 것.

 

 

꿈만 같다고 하기에는 요 1년 반동안 공항을 너무 많이 이용했기에 이제는 비행기를 탄다는 것도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너무나 익숙한 느낌.

참고로 이 티켓의 가격은 왕복 28만원. 원래 비성수기 때 이용하면 더 싸게 구입 가능하다고 하나 성수기라서 다소 오른 가격이라 한다.

그래도 유류할증료 포함하여 이 가격이면 나름 납득가는 가격이고 성수기 땐 무엇보다 표를 빨리 구하는 게 급하니까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비행기 출발 40분 전. 슬슬 떠나봅시다. 중년 단체관광객인지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려와서 북적북적한 분위기.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나오는 면세구역.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하지만, 진짜 운이 좋았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바로

비행기 타는 34A번 탑승구가 나오다니... 이건 정말 농담않고 25분 전에 들어가도 여유있게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수준이잖아?!

 

 

시간 여유가 너무 많았기에 면세구역을 둘러보기로 한다. 8월 말, 휴가 피크시즌에서 살짝 비껴간 늦은 타이밍이지만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최근 원화강세로 인해 해외여행의 메리트가 높아져, 인천공항은 연일 최다이용객을 계속 갱신하고 있다는데, 그 여파가 김포공항까지 밀려온듯.

확실히 작년 엔고 때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그 때에 비해 공항 이용객 비중이 훨씬 많아졌고, 더 활기차졌다는 느낌? 언론에서는 우리가

너무 헤프게 해외에 나가면서 외화를 반출한다느니 어떻다느니 하면서 해외 관광객이 많아졌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돈 벌고, 그 와중에 시간 내어 휴식을 위해 여행 다녀오고 즐기는 이런 문화를 왜 그렇게 사치인 것 마냥 매도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비행기와 바로 연결된 통로가 없어 활주로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활주로를 이용하는 것은 작년 피치항공 이후 처음이다.

 

 

일본 칸사이 공항에서 이용한 피치항공 버스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이 김포공항의 버스가 훨씬 빠르고 쾌적했다는 것.

 

 

우리를 나고야 추부공항으로 데려다 줄 제주항공의 항공기. 감귤국(?) 비행기 아니랄까봐 비행기의 메인 컬러는 오렌지색.

 

 

매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예산 문제로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하여 그런지 한번쯤은 대형 비행기도 타 보고 싶다는 꿈은 있다. 퍼스트 클래스도!

 

재미있는 것은 작년 3월부터 이번까지, 총 5번 일본을 가게 되었는데(참 많이도 갔다!) 매번 갈 때마다 이용한 항공사가 다 제각각이었다는 것.

일부러 의도하여 항공기를 다 다른 항공사로 선택한 것이 아닌데, 작년 3월엔 JAL, 5월에는 Asiana, 10월에는 Peach, 올해 3월에는 T-way

그리고 이번엔 제주항공... 다음 일본에 갈 일이 생기면 ANA 혹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그야말로 제대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것인가?!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다음에 비행기를 탈 일이 생기면 일부러라도 다른 항공사를 고를 지도 모르겠다. 그 전에 싼 비행기표를 먼저 찾겠지만...

 

 

굉음소리와 함께 비행기는 김포공항에서 출발.

 

 

날씨가 좋지 않다. 아침 공항에 나올 때 폭우가 쏟아져서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언제 다시 쏟아져도 이상할 것 없는 상태.

 

 

아니나다를까, 구름이 엄청나게 많이 끼어 바깥 풍경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구름이 걷힌 부분부분을 통해 건물이 보이긴 하지만...

안 좋은 날씨 탓인지 난기류 때문에 기체는 꽤 많이 흔들렸고... 이상하게 나는 매번 비행기를 탈때마다 난기류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제주항공의 유일한 기내식인 '생수 한 잔' ... 후기를 보면 그래도 오렌지주스, 혹은 빵이나 삼각김밥 정도는 내어준다고 했는데, 우리가 탄 것은

그런 것 없다 - 이다. 그래도 지난 티웨이 항공에서는 오렌지주스에 믹스넛이라도 내어줬는데 뭔가 인심이 박하다는 느낌. 하지만 짧은 비행이고

일부러 저가항공을 선택한 것이니 딱히 불만을 갖진 않는다. 기내식을 포기함으로서 싼 항공권을 구입했다는 보상을 받은 셈이니까.

 

대신 기내식을 따로 돈 주고 판매하는 것이 피치항공과 동일한데 한 캔 5000원의 캔맥주, 그리고 2000원의 초코바는 별로 먹고싶지 않았다...

 

 

마침내 일본 대륙에 진입. 바둑판처럼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는 일본의 농촌 풍경. 우리나라 농촌도 하늘 위에서 올려다보면 이런 느낌인가?

 

 

별 문제 없이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왔다. 예전 처음 비행기를 탈 땐 자칫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별로...

 

 

여행을 오기 전, 나고야 지역 날씨를 보니 비가 온다고 되어있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비 온다는 말 전부 거짓말이었다. 정말로 맑았다.

 

 

다행히 추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에서는(한국어로 표기하면 중부국제공항이지만 편의상 추부으로 표기 통일) 활주로로 내려오지 않아도 되었다.

 

 

어디로 가는 비행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일본공수(ANA) 항공의 비행기 한 컷. 우리나라 항공사로 따지면 아시아나 같은 포지션이라 봐야 하나?

 

 

처음 보았을 때나 지금이나, 언제 봐도 설레는 '도착' 이라는 안내 문구. 정말로 내가 일본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 준다.

 

 

입국심사대까지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어 무빙워크를 한참 걸어가야 했다. 그나마 앞자리에 앉아 비교적 선두 라인에 서서 이동할 수 있었는데,

예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면 '와, 공항이다' 하고 공항 분위기를 즐기며 천천히 이동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 없다. 무조건 빨리 나가는 게 중요!!

 

 

아, 근데 대체 어디에 내려준 거야(...) 뭐가 이렇게 길어! 무빙워크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10분은 걸어간 것 같다...;;;

 

 

아이치현의 현청 소재지이기도 한 중부지방의 제일 큰 도시 나고야의 관문, 추부 센트레아 국제공항.

나고야는 일본 영토의 정 중앙에 위치한 도시이다.

 

 

와사비를 맛보고, 일본을 맛 보라는 내용의 벽에 붙어있었던 꽤 인상적이었던 광고.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 거의 없이 입국심사대를 쉽게 통과한 후 수하물 찾는 곳으로 이동. 수하물로 부친 짐도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찾아내었다.

입국심사대를 아무리 빨리 통과해도 짐 찾는데서 시간을 지체하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는데, 출발이 상당히 순조롭고 매끈하게 풀려서 다행이다.

 

 

추부공항 도착 로비에 입갤.

 

 

도착 로비에서 우리를 맞아주는 푸른 용 한 마리. 아이치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추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의 1층 도착 로비의 모습. 사람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활기찬 모습이다. 

 

 

'센트레아'는 이 공항을 표현하는 일종의 애칭이라고 한다. 공항의 마스코트까지 따로 있을 정도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여지는 부분.

작년 5월에 갔던 돗토리현 요나고 공항의 애칭이 '기타로 공항' 이라고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 하나...

 

 

추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의 로비. 칸사이 공항에 비해 규모는 다소 작은 편이지만, 시설이 깨끗하고 탁 트인 느낌 때문에 첫 인상이 매우 좋았다.

 

 

공항에 온 설레임을 접고 시내로 진입하기 위해 전철표를 사러 이동. 공항에서 나고야역까지 전철을 이용할 경우 850엥.

나고야 시내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칸사이공항에서 오사카 난바로 이동하는 것과 비슷한 듯 하다. 그 쪽의 철도 이용요금이 890엥이었으니까...

 

 

추부국제공항역. 이 공항에 들어오는 철도는 '메이테츠'라는 사철 하나 뿐이다. JR은 공항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JR과 난카이 사철이 동시에 공항 안으로 들어와 서로 피터지게(...) 경쟁하는 칸사이와 달리 메이테츠선 독점 체제. 수많은 사철이 가격 후려치기

및 속도 경쟁으로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는 칸사이와 달리, 나고야를 비롯한 아이치현 쪽에서는 이 메이테츠 사철이 꽉 쥐고 있다고 한다.

나고야 지역을 관할하는 JR 도카이도 막강한 메이테츠의 네트워크 앞에서는 제대로 힘을 못 쓴다고...

 

 

본 블로그를 보는 여행준비자들을 위한 정보 : 추부 센트레아 국제공항 기준 메이테츠 전철 노선도 및 요금표.

 

앞으로 여행기 사진을 올릴 때 이런 식으로 열차 노선도 혹은 시각표를 자주 올릴 예정. 본 여행기가 다른 사람에게 '여행의 계획을 짤 수 있는

하나의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생각에 이런 정보를 담은 사진을 많이 올릴 계획이다. 혹시라도 여행 계획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고야 시내의 중심지인 나고야역까지는 850엥, 그리고 카나야마역까지는 790엥에 이동 가능. 대부분 여행객들은 일단 이 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고야역으로 갈 예정이 없다. 얼마짜리 표를 끊었느냐?

 

 

730엥짜리 표를 끊었습니다.

어째 여행의 시작부터 일반적인 관광객들과는 다르죠. 이 표를 이용해 어디로 갈지는 아래에서 다시 한 번...ㅋ

 

 

표를 끊고, 열차 출발까지 약 15분 정도 시간이 남았기에 공항을 살짝 둘러보기로 한다. 공항 로비에 마련된 센트레아 공항 마스코트 스탬프.

 

 

일본은 이런 식으로 특정 지역에 방문했을 때 기념으로 남기는 스탬프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마스코트가 매우 귀엽다. 공항에 애칭을 붙이는 것도 그렇고, 공항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를 만들어 홍보한다는 것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이런 식으로 마스코트를 만들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끔 홍보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 왜 추부국제공항역 개찰구 앞에 오레이모가(...)

 

 

이건 대체 무슨 홍보를 하는 것이지... 보는 작품은 아니지만 이 작품의 결말이 아주 해괴하게 났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개찰구 바로 옆의 기념품점에 있는 입간판. 지금 사진을 봐도 이 모델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정말로...

 

 

시간이 좀 더 여유롭게 있었으면 추부국제공항의 이곳저곳을 좀 더 둘러보고, 비행기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도 가 보고 싶었으나,

열차 시각 때문에 서둘러야 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신속하게 이동한 덕에 예정했던 시각보다 30분 일찍 출발하는 열차를 타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 이번 여행은 일본에 도착했을 때, 떠날 때 서로 다른 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부국제공항은 이것이 마지막이다.

 

 

메이테츠선 추부국제공항의 개찰구. 캐리어를 든 승객들을 배려하기 위함인지 개찰구 사이 간격이 타 전철역 개찰구에 비해 상당히 넓은 편이다.

 

 

메이테츠 사철 노선도. 거의 거미줄망이라 할 정도로 사철이 커버하는 범위가 매우 넓다. 저 지도의 색이 칠해져 있는 부분은 나고야 시내 구간.

그리고 오른쪽 위에 작게 보이는 또 다른 노선도는 메이테츠 사철과 별개의 나고야 지하철 노선도. 서로 직결하는 노선도 꽤 된다.

 

 

나고야 방향 열차 시각표. '주머니사정이 좋지 않지만 시간을 최대한 아껴야 하는 여행객들' 이 이 시각표에서 중요하게 체크해봐야 할 것은

빨간 박스로 그려진 시간이다. 거의 대부분 매시 17분, 47분에 출발하는 30분 간격의 이 열차가 가장 빠르게 나고야 시내에 진입 가능한 일반열차.

하얀 바탕에 빨간 글씨로 씌여진 열차가 빠른 것으로 따지면 가장 빠르게 나고야 시내에 진입이 가능하나 이 특급열차는 요금을 더 내야 한다.

 

 

추부국제공항역 승강장에 진입. 스크린도어는 아니지만 대합실과 승강장을 따로 분리해놓아 승강장에 나가려면 문을 통과해야 한다.

 

 

추부국제공항역 역명판. 이 공항의 영문표기는 '센트럴 재팬 인터네셔널 에어포트' 이런 이름을 지을법도 한 것이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 지방이

일본의 딱 정중앙에 있는 곳이기 때문. 원전 사고로 인해 헬게이트가 열린 후쿠시마와도 멀리 떨어져 있고 화산 터진 가고시마와도 먼 곳이다.

 

 

10시 47분에 출발하는 기후행 열차가 우리가 탈 열차이다. 열차 안내 아래에는 녹색 글씨로 이 쾌속열차가 정차하는 역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출발 대기를 하고 있는 열차. 

 

 

아무래도 예전에 다른 공항을 이용한 적이 있으면, 그 공항의 시설과 여러가지로 비교를 해 보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자꾸 칸사이 공항에서의

난카이 철도 열차과 비교를 하게 된다. 일반 전동차와 같은 규격의 칸사이 공항의 난카이 철도에 비해 이 열차는 상당히 좋아보이는 열차다.

 

 

일반 기차와도 같은 깔끔한 좌석. 와우, 고작 730엥밖에 내지 않았는데 이런 좋은 시설을 이용해도 되는 것이었어?

 

 

게다가 이렇게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짐칸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거 너무 좋은데?!

 

 

현재 우리가 있는 역 위치를 보여주는 전광판.

열차 시설이 정말 좋아서, '와, 이 가격 대비로(물론 어디까지 일철 기준으로...) 이렇게 좋은 열차를 이용해도 되는 거야?' 싶었는데...

 

.

.

.

.

.

.

 

 

시설이 좋은 것은 이유가 다 있었다(...)

 

처음부터 특별석 칸이 따로 있다는 것을 모르고 탔다가 검표를 하러 들어온 승무원에게 일반석으로 이동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쫓겨났음...-_-

특별지정석을 이용하려면 아까 우리가 끊은 열차표에서 300엥인가를 더 내서 지정좌석권을 발권받아야 이용이 가능한 것이었다. 어쩐지...;;;

뭔가 조금 비매너 행동을 한 것 같지만, 전혀 사전 정보 없이 모르고 했던 실수이고 얼른 자리를 비켜주었으니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ㅠㅠ

 

.

.

.

.

.

.

 

 

 

공항철도를 타자마자 국위선양(?)에 이바지하는 행동을 하다니...ㅡㅡ;;; 님 매너요...

 

. . . . . .

 

 

확실히 일반 좌석으로 이동하니 분위기가 다르긴 다르구나. 그래 이런 분위기였어야지... 서서 가야 했지만, 뭐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았다.

 

 

날씨가 정말 좋다. 전날 확인한 네이버의 날씨에서는 23일, 24일 둘 다 나고야에 비가 많이 올 거라 했는데 이게 어딜 봐서 비 올 날씨인가?

 

 

약 30분 정도를 달려, 나고야역이 아닌 그 보다 더 앞에 있는 '어떤 역'에 도착.

 

 

우리가 공항을 떠나 처음으로 내린 역은 메이테츠선 '진구마에(神宮前)' 역이다.

왜 이 역을 찾았는지에 대해선 다음 여행기에 이어서...ㅎㅎ

 

.

.

.

.

.

.

 

 

- 여행 1일차(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 2013. 9.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