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여행기 때문에 꽤 오래간만에 일반 포스팅으로 다시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간 밀린 것들이 꽤 많았는데 밀린 것들도 하나하나 이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예전에 KFC에서 기간한정으로 나온 '징거더블다운 통다리' 라는 제품인데요, 기존 KFC 징거더블다운의 파생 시리즈 중 하나로
해시브라운과 치즈를 넣어 한껏 볼륨감을 더한 '징거더블다운 MAX' 의 닭가슴살 패티를 닭다리살 패티로 변경하여
훨씬 더 기름지고 쫄깃한 맛을 강화시킨 신상품입니다. 가격은 단품 9,200원, 세트 11,400원으로 1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
출시 초기, 애플리케이션에서 단품 가격으로 콤보(콜라 포함)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혜택이 있어 그걸 이용했습니다.
단품 하나 구매하면 콜라를 주는건데 단품 자체의 열량이 매우 높기때문에 굳이 감자튀김을 곁들이지 않아도 이것만으로도 충분.
오히려 사람에 따라 감자가 더해지면 더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있겠더라고요.
'징거더블다운 통다리(ZINGER DOUBLE DOWN TONGDARI)' 라는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 전용 포장지를 사용합니다.
통다리 명칭을 'TONGDARI' 라고 붙인 게 뭔가 살짝 웃기기도 하면서 또 직관적으로 읽히기도 하고...^^;;
'징거더블다운 통다리' 의 외관. 뭐 징거더블다운 시리즈의 파괴적인 외관은 굳이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ㅋㅋ
닭다리살을 이용한 휠렛 패티 사이에 해시브라운과 체다슬라이스치즈, 베이컨과 함께 매콤한 살사 소스를 곁들여 마무리한
이 파괴적인 비주얼의 버거는 단품 칼로리만 해도 970kcal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밥 세 공기를 훌쩍 넘는 열량이지요.
갓 튀겨낸 것을 바로 조립해 내어준 터라 처음엔 들고 먹는 것도 버거울 정도로 치킨 패티가 매우 뜨거운 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더블다운 시리즈, 어떤 제품은 '이게 버거 맞나?' 싶을 정도로 모양이 완전히 흐트러져 있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번에 제가 먹은 제품은 그래도 치킨 패티가 비교적 얌전하게 생겨서 나름대로의 버거 모양은 유지외더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저처럼 이렇게 들고 먹지 말고 나이프 이용해서 잘라먹는 것을 더 추천하긴 합니다.
맛이야 뭐 더 설명할 게 있을까요...ㅋㅋ 가뜩이나 파괴적인 기름짐과 극강의 배덕감을 가진 이 더블다운에 통다리살이 추가되어
식감면에서 훨씬 더 쫄깃해지고 기름진 맛이 더해진... 그야말로 맥주 생각나게 만드는 자극적인 짠맛의 끝판왕급니다.
이거 트위터의 저속노화 의사선생님이 보면 뒷목잡고 쓰러질 것 같은데... 여튼 치즈, 베이컨, 해시브라운, 닭튀김 등 각종 기름지고
칼로리 높고 자극적으로 짠 재료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조합은 진지한 죄책감이 들 정도로 환상적이고 최고였어요...ㅋㅋ
아직 여러분들 사는 곳 근처의 KFC에 이 제품이 남아있다면 꼭 한 번 드셔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이건 정말 체험해보셔야 합니다.
2024. 10. 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