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입과자 파는 매장에서 발견하여 호기심에 구매해 온 일본 레토르트 카레입니다.
'S&B 커리소스 위드 베지터블' 이라는 제품으로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야채 카레.
'HOT' 이라는 명칭이 있는 걸 보아 매운맛 제품인 것 같은데, 일본의 매운맛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다는 호기심에 집었지요.
일본 내에서 팔리는 가격은 아마 마트 기준으로 100엔대 전후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오뚜기 쇠고기 카레처럼요.
제품 용기 뒷부분입니다. 한글 설명이 스티커로 붙어있는 직수입 제품입니다.
이 제품, 매운맛이 다섯 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5단계 중 가장 매운 제품인 것 같네요.
일본의 매운맛이 한국에 비해 많이 약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한글 스티커 부분을 확대.
210g 한 봉지 열량은 175kcal로 비교적 낮은 편.
그리고 원재료 및 함량을 보니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비건 분들도 문제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밥에 비벼먹어야겠지만, 저는 밥 대신 라면을 선택.
삶은 라면사리 위에 뜨겁게 데운 카레 소스를 얹어 카레라면으로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카레 소스의 색은 우리나라 레토르트 오뚜기 쇠고기카레와 그리 큰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적당히 면과 함께 잘 비빈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건더기로는 양파, 당근, 감자 등이 들어있으며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건더기가 큼직한 편입니다.
강황 특유의 향이 좀 강한 편인데요, 강황의 향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약간 별로였던 부분.
그 외에는 우리나라 레토르트 카레에 비해 짠맛이 좀 약하고 좀 더 꾸덕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5단계, 제일 매운맛이라고 하지만 '대체 이게 왜 매운맛?' 이란 의문이 들 정도로 하나도 안 매워요ㅋㅋ
맵다고 해도 실제론 안 매울거야... 라고 이미 예상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너무 안 매워서
포장이 잘못된건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 정도. 우리나라 오뚜기카레 중간매운맛보다도 매운맛이 약한 제품입니다.
그냥 오뚜기 레토르트 카레처럼 일본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사 먹는 즉석카레 중 하나... 정도.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야채 카레라는 것이 나름 내세울 만한 요소일 수도 있겠네요.
2021. 2. 1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