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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7 춘천

2021.8.14. 나홀로 당일치기 춘천여행 / (4-完) 혼자라도 괜찮아, 주말의 짧은 나홀로 당일치기 춘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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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당일치기 춘천여행(2021.7.10) =

(4-完) 혼자라도 괜찮아, 주말의 짧은 나홀로 당일치기 춘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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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밭 카페 바로 큰길 건너 맞은편에는 넓게 메밀밭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춘천에서 열리는 2021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행사를 위한 메밀밭 조성이라고 하는군요.

이 행사는 일정 짧은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하는 오프라인 행사가 아닌 연말까지 쭉 이어지는 행사라고 하는데

자세한 행사 개요는 별도의 홈페이지가 있으니 이 쪽에서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5, 7, 9, 12월에 권역별 오프라인 행사도 있다고 하는군요.

 

 

메밀꽃밭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얀 꽃이 꽤 예쁘게 피었습니다.

좀 전의 카페 감자밭에서 봤던 해바라기 군락도 좋았지만, 이렇게 넓게 핀 메밀꽃도 뭐랄까 참 좋네요.

 

 

카페를 뒤로 하고 슬슬 돌아가는 길. 춘천 시내를 가로지르는 이 강의 이름은 소양강.

소양강은 강원도 중부지역에서 시작하여 하류로 내려가며 북한강과 합류, 그리고 한강으로 이어지는 강입니다.

즉 이 강을 따라 쭉 서쪽으로 내려가다보면 한강과 이어지는 것이지요.

 

 

춘천 북쪽 지역과 시내를 서로 이어주는 소양 2교.

 

 

소양2교를 지나 춘천역 방향으로 강둑을 따라 쭉 걷다보면 '소양강 처녀상' 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양강 처녀상 앞에 거대한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여기에 적힌 글은 시구가 아닌 '소양강 처녀' 노래 가사.

소양강 처녀는 반야월 작사, 이호 작곡의 가요로 남행열차와 더불어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애창곡이기도 합니다.

 

 

소양강에 세워져 있는 소양강 처녀상.

처녀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좀 더 가까이서 찍어본 소양강 처녀상.

뒤에 서 있는 사람을 보면 동상의 크기가 어느 정도로 큰지 대략 가늠이 가실 듯 합니다.

 

 

소양강 처녀상 바로 옆엔 '소양강 스카이워크' 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습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소양강 방향으로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는 다리가 쭉 이어져 있는 구조물로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길을 걸을 수 있는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물이기도 합니다.

 

 

다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제가 간 날은 영업하지 않는 날...ㅡㅜ

실제론 비가 거의 안 왔지만 이 날 원래는 비 예보가 있었고 바람 또한 꽤 많이 부는 상태였거든요.

코로나19와 무관하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을 땐 개방을 하지 않는 듯 합니다.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쉬운대로 먼발치에서 스카이워크의 모습을 보기만 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다음에 또 언제 이 곳에 올 지 잘 모르겠지만, 또 올 일이 있으면 그 땐 저 끝까지 걸어가보고 싶군요.

 

 

슬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이동, 수도권 전철 경춘선 종점, 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역은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어 시내 접근성이나 버스 환승은 남춘천역이 더 나은 편이긴 해요.

 

 

춘천역 개찰구를 한 컷.

이 곳은 종착역이기 때문에 열차 타는 방향은 한 방향 뿐입니다.

전광판엔 일반 전철과 함께 ITX 청춘 출발 안내가 동시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배차간격은 1시간에 2~3대 꼴.

 

 

승강장으로 내려오니 때마침 상봉행 전철 한 대가 대기중.

 

 

섬식 승강장 한 쪽은 일반전철 승강장, 그리고 다른 한 쪽은 ITX 청춘 승강장입니다.

교통카드를 찍고 탈 수 있는 일반 전철과 달리 ITX청춘은 무궁화, 새마을호처럼 별도의 표를 발권해야 하니

같은 전철 승강장이라 해도 열차 탈 때 혼동이 없길 바랍니다. 표 없이 청춘 탔다간 얄짤없이 부정승차(...)

 

 

떠나기 직전, 경춘선의 종점 춘천역 역명판 한 컷을 마지막으로 짧은 춘천여행을 마칩니다.

 

불현듯 갑자기 바람 쐬고 싶어 무작정 혼자 움직였던 반나절짜리 짧은 주말 춘천여행.

이렇게 동행하는 사람 없이 혼자 전철 타고 근교로 가볍게 다녀오는 것도 외롭지 않고 생각보다 꽤 즐거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일정을 고려하거나 맞추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맘껏 다닐 수 있었던 여행.

여러분도 주말에 시간 날 때, 특별한 계획 없이 혼자 잠깐 교외로 바람쐬러 한 번 다녀오는 거 어떨까 싶어요. / Fin

 

2021. 8.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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