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적으로 한 번씩 정리하는 최근 먹고 마시며 접해왔던 것들 이것저것입니다.
1. 꽤 예전에 한 번 먹어보라며 선물받았던 수원역 앞 모 유명 중국꽈배기 전문점의 즉석꽈배기 2종.
설탕 묻혀 파는 즉석도너츠 전문점의 꽈배기의 족히 두 배는 됨직한 큼직한 사이즈에 단맛이 적고 고소한 맛이 강해
씹히는 질감이 꽤 좋았던 꽈배기였습니다. 기름기가 좀 많아 먹다보면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그 느끼한 맛을 고소함이 어느정도 잡아주기 때문에 우유라든가 커피 등의 음료와 함께하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최근 이런 중국식 꽈배기가 땡길 때가 많네요. 언제 좀 사회분위기 좋아지면 대림동 같은 곳에 한 번 가 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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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난 초여름에 찾았던 명일동(지하철역상으로는 고덕역에 더 가깝지만)의 '카페 수요일'
음료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음료와 함께할 수 있는 주전부리로 한과(산자)가 인당 세 개씩 서비스로 제공되고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쿠키라든가 양갱, 모나카 같은 과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곳.
뭣보다도 분위기가 워낙 좋아 창 밖의 풍경 바라보며 느긋하게 앉아 주말의 휴식을 취하기 안성맞춤인 카페인지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 날은 아마 딸기 라떼를 주문했던 걸로 기억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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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느 날 주말의 늦은 오후, 혼자 간단히 챙겨먹었던 점심상.
냉동 카라아게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바삭바삭하게 구운 뒤 양배추를 가볍게 곁들인 즉석 닭튀김 정식.
혼자 집에서 밥 먹을 땐 요새 잘 꾸미지 않고 대충대충 먹을 때가 많은데, 그래도 조금은 신경써서 먹어야겠어요.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은근히 일본의 정식집(?) 같은 데서 나오는 단품 요리 같은 감성으로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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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난 주류박람회 때 구매해 온 '피즈 페어 사이더' - 가격은 아마 캔당 2,000원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서양배를 넣고 만든 애플사이더로 배 향보다는 사과향이 좀 더 강하긴 했습니다만, 탄산의 청량감이 강하고
과일의 상큼한 향이 강하게 느껴져 맥주와는 다르게 즐기기 좋은 과실주였습니다. 도수도 4.5도라 부담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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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꽤 예전에 뜻밖의 선물로 받았던 스타벅스 봄 한정 벚꽃 텀블러. 벚꽃 아래 무궁화호 기관차가 있는 걸 보니
진해 군항제의 장면을 텀블러에 담은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텀블러 음료 쿠폰은 이미 진즉에 소진했고요 ^^;;
너무 예뻐서 아직까지 집에 진열해놓기만 하고 쓰지 못하고 있는데, 좀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2021. 8.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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