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그 대안으로 제주도가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주변에서도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늘어나면서 제주도 관련 먹거리들을 많이 구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최근에 접해 본 제주도 기념 선물 이것저것들을 한 번 소개할까 해요. 선물용으로도 좋고
혹은 여행시 가져와서 가볍게 간식으로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냥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첫 번째는 제주도에서 사람들이 선물로 많이 사 오는 사각 초콜릿 3종.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백년초 초콜릿, 한라봉 초콜릿, 그리고 감귤초콜릿입니다. 박스 사진은 아쉽게도 따로 없네요.
공항에서는 한 박스당 1만원, 그리고 시장 등지에선 약간 할인된 가격에도 판매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략 지름 3cm 정도의 사각형 초콜릿으로 각 제품마다 가운데 백년초크림, 한라봉크림, 감귤크림이 샌드되어 있습니다.
셋 다 제주도 특산품으로 백년초는 사실 선인장인데 손바닥선인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하네요.
보랏빛 꽃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백년초 초콜릿, 상큼한 감귤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감귤 초콜릿,
감귤 초콜릿보다 귤향은 덜하지만 좀 더 단맛이 퍼지는 한라봉 초콜릿까지 셋 다 가볍게 먹기 나쁘지 않은 제품이지만
초콜릿 자체가 입 안에서 감미롭게 녹아드는 질감까진 아니라 그냥 먹는 것보단 따끈한 차, 커피와 함께하여
음료의 열기로 초콜릿을 자연스레 녹여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귤이 제일 만족도가 높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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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꽤 재미있는 카피제품인데요,
아무리 봐도 일본 홋카이도 유명과자 '시로이 코이비토' 를 모방한 것이 분명한... '제주도의 연인' 이라는 제품(...)
감귤초콜릿이 들어간 랑그드샤 쿠키로 역시 제주도에서만 생산,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제주 동문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한 박스 8,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름부터 과자의 종류까지, 너무 노골적으로 시로이 코이비토 베낀 게 아니냐고 뭐라 하실분도 있을텐데,
그것도 좀 그런게 일본 내에서도 시로이 코이비토 짭이 워낙 많아서... 대표적으로 오사카 오모시로이 코이비토처럼요...
그냥 원본이 워낙 인기 있는 과자라 그 인기에 힘입어 카피 제품도 많이 생겨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런 류 카피제품 중 원탑은 역시 오사카의 지역 특산품(?) 오모시로이 코이비토 아닐까 싶어요.
'하얀 연인' 이라는 아름다운 워딩을 순식간에 '웃기는 연인' 이란 부조리한 코미디로 바꿔버린 언어유희...
(오모시로이 코이비토 : http://ryunan9903.egloos.com/4411152)
제주도의 연인 박스 아래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100g당 열량은 565kcal. 그리고 한 박스 중량은 총 130g입니다.
박스 안에는 개별 포장되어 있는 랑그드샤가 총 열 개 들어있습니다.
박스가 꽤 견고하게 만들어져 보관하기 꽤 용이한 편.
'제주도의 연인' 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개별 포장.
포장 자체는 꽤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 것 같네요.
개별 포장 안에 네모난 모양의 랑그드샤 쿠키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크기는 시로이 코이비토와 거의 동일한 크기라고 보시면 될 듯.
부드러운 쿠키 사이 감귤 크림이 한 겹 샌드되어 있습니다.
바삭하고 달콤한 쿠키 속 감귤 크림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는 맛. 의외로 카피제품 치고 나쁘지 않은 맛인데다
박스 크기도 그리 크지 않고 가격도, 맛도 부담없는 편이라 제주 여행 가서 선물용으로 사 오는 것도 적당할 것 같네요.
시로이 코이비토 같은 완성도만큼은 아니어도 나름 먹을 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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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초콜릿 말고 초콜릿을 코팅한 크런치도 꽤 사람들이 많이 사 온다고 하더라고요.
'제주소나이' 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4종의 크런치입니다. 각각 녹차, 감귤, 백년초, 그리고 다크초코.
이 중 '제주도' 라는 명칭이 붙은 브랜드는 감귤과 백년초 두 가지.
이렇게 네 가지를 한데 모아 감싼 종이 고정대가 있습니다. 4개가 한 세트라는 의미인 듯.
녹차까지는 그래도 제주도와 연관이 있을 것 같지만, 다크초코는 그냥 세트를 만들기 위해 임의로 넣은 것 같습니다.
네 종류 크런치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를 각각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군요. 네 제품 다 중량은 48g으로 동일한 편. 박스 크기에 비해 좀 가볍긴 해요.
각 박스 안엔 총 여섯 개의 개별 포장된 크런치가 들어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순으로 각각 녹차, 감귤, 다크초코, 그리고 백년초. 색 차이가 명확해서 바로 확인 가능할 정도.
왼쪽부터 차례대로 녹차, 감귤, 백년초, 다크초코.
초콜릿이라기보다는 강정에 좀 더 가까운 맛으로 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오리온 땅콩강정이라는 스낵 있지요.
그것과 꽤 비슷한 식감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강정에 각각 재료를 더한 초콜릿이 코팅된 제품으로
개인적으로는 감귤, 그리고 다크초코 쪽이 꽤 괜찮았고 녹차는 향은 있었지만 단맛이 너무 강했던 것,
그리고 백년초는 조금 인공적인 향이 느껴졌던 게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당 땡길 때 가벼운 간식으로는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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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꽤 유명한 과자 중 '과즐'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과즐은 정통적으로 만든 제주 한과로 그 중 제주 감귤을 넣어 만든 '귤향과즐' 이라는 제품이 제일 유명하다네요.
이 제품 역시 제주도 다녀온 분께 선물로 받아 한 번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과즐 중 제일 잘 나가는 제품이라고...
비닐 포장 후면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봉지 하나에 총 열 개의 과즐이 낱개 포장되어 들어있어요.
과즐은 이런 식으로 개별 포장이 따로 되어있습니다.
낱개로 판매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크기가 은근히 큰 편이라 낱개로 팔아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인데...
개별 포장된 제품 역시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이 따로따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특징.
튀긴 한과답게 열량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한 개(35g)당 무려 155.6kcal나 되는 고칼로리를 자랑하는 제품.
안 그런 과자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이것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무턱대고 먹었다간 큰일나니 조심하세요;;
네모낳게 튀긴 과자 위에 쌀 튀긴 것을 듬뿍 붙여놓은 제품.
튀김과자가 꽤 맛있습니다. 기름에 튀겼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쩐내 없이 되게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게 좋아요.
전혀 끈적이지 않고 바삭한 비스킷을 먹는 듯한 식감이 되게 잘 만든 한과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다만 딱 하나의 단점이라면 '어디가 감귤...?' 이라는 것. 맛있는 과자임에는 분명한데 감귤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대체 어디서 감귤맛이 나는 걸까...? 라는 의문이 있긴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분명 잘 만든 과자임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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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과즐과 함께 선물받은 '제주 감귤 파이'
역시 낱개로 두 개 받은거라 박스 사진은 따로 없습니다. 포장을 보니 이것도 꽤 고급스런 컨셉의 과자인듯.
겉모양이 그것과 꽤 많이 닮았지요 '마가렛트'
실제 크기는 마가렛트보다 약간 크긴 한데, 여러모로 닮은점이 꽤 많아보이는 과자입니다.
식감이 약간 의외였는데요, 마가렛트처럼 되게 부드럽게 씹히는 과자일 거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바삭한 식감이 좀 더 강한 편. 그래서 부스러기 날리기 쉬우니 먹을 때 조심해야 할 듯.
여튼 바삭한 쿠키 안에 감귤잼이 듬뿍 들어있어 감귤의 상큼하고 살짝 쫄깃한 단맛을 즐기기 좋은 과자입니다.
과즐과 더불어 선물용으로 꽤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 이것도 그냥 먹는 것보다 커피 등의 음료와 곁들이는 걸 추천.
이상 그간 접해본 제주도에서 건너 온 과자들 이것저것이었는데요,
이 외에도 관광도시답게 상당히 다양한 지역 한정 과자가 많다고 하니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거나 혹은 즐기는 분이라면
여러 종류의 재미있는 과자들, 혹은 맛있어보이는 것들을 많이 접해보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2022. 2.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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