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2.7.11. 보성녹돈 버거(맥도날드) / 맥도날드가 찾은 한국의 맛,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113g 두툼한 패티

반응형

여름을 맞이하여 맥도날드에서 꽤 흥미가 가는 신상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건 광고부터 꽤 재미있었는데요, 마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같은 컨셉을 갖고 만들어진 듯한 이 광고 속 버거는

맥도날드 신상품 '보성녹돈 버거' 로 보성산 녹차로 만든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로 만든 돈육 패티를 넣은 제품입니다.

패티두께가 113g이라고 하는데, 이 패티는 쿼터파운더 치즈에 들어가는 1/4파운드의 쇠고기 패티(113g)과 동일한 크기.

두툼한 돼지고기 패티, 그리고 매콤하고 진한 스파이시 치즈 소스를 넣어 볼륨감을 한껏 높인 제품이라 보면 되겠군요.

 

 

어쨌든 저도 신상품 대열에 합류하여 이 버거를 한 번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보성녹돈 버거의 가격은 단품 6,300원, 세트 7,600원이며 맥런치 시간대에는 6,800원에 먹어볼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 공식 앱을 받으면 맥런치 시간 이외에도 세트를 6,800원에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주니 활용해보셔도 좋을 듯.

 

 

'보성녹차' 를 컨셉으로 한 제품이라 포장지의 글씨도 녹색. 그리고 녹차잎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

굉장히 한국적인 분위기가 드는 전용 포장지입니다.

 

 

버거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많아 빅맥처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종이로 한 겹 싸여있는 것이 특징.

 

 

이 제품의 특징은 다른 버거와 달리 양상추 대신 잘게 썬 양배추가 들어간다는 점인데요,

그래서인지 외관을 보면 패스트푸드 햄버거... 라기보다는 막 길거리나 분식집에서 파는 즉석햄버거 같은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든다는... 것이 특징(...) 그 평택에 유명한 미스진 버거, 혹은 미스리 버거를 보는 듯한 외관입니다...

보성녹돈 돼지고기 패티 위에 스파이시 치즈 소스, 베이컨과 채썬 양배추, 토마토, 적양파, 그리고 마요네즈 소스로 마무리.

 

 

양배추가 넉넉하게 들어가서인지 버거 볼륨감은 좋군요. 다만 양배추 흘러내리는 것 때문에 먹기는 조금 불편.

버거 패티 위에 발라진 치즈 소스가 이 버거의 맛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 이거...ㅋㅋ 눈을 감으면 펼쳐지는 낯익은... 노량진 햄버거의 맛...!!

 

그러니까 그... 노량진 컵밥거리가 노량진 맥도날드 앞에 있었을 때 팔았던 길거리 즉석 햄버거... 그런 기운이 느껴집니다.

근데 이게 딱히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고요...ㅋㅋ 그냥 패스트푸드 햄버거라기보단 양배추의 식감 때문인지

그런 분식집 혹은 길거리의 너무 한국적인 즉석햄버거 맛이 느껴져서 꽤 재미있었다는 겁니다. 스파이시 치즈 소스 좋네요.

살짝 매콤하면서 단맛이 꽤 진한 편인데 사람에 따라 이 단맛이 쌈마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워낙 자극적인 소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이 매콤달콤한 맛(치즈 소스에서 진짜 매콤달콤한 맛이 납니다)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돼지고기 패티를 사용한 제품임에도 불구,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긴 하지만 그동안 맥도날드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컨셉의 재미있는 기간한정 제품이니만큼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듯. 여태까지의 기간한정과 확실히 다른 맛입니다.

 

 

마지막 감자 한 조각까지 야무지게.

 

2022. 7. 11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