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어마어마한 호불호가 갈리는 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민트향' 인데요, 일명 '치약냄새' 라고도 불리는 이 민트향이 음식과 만나면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광적으로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냄새를 맡는것조차 기겁할 정도로 끔찍하게 싫어는 마력을 갖고
있지요. 일단 저는 이 민트맛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민트 쿠키라던가 민트 초코, 그리고 배스킨라빈스에서도 '민츠 초코 칩'을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1순위로 넣을 정도로 민트 특유의 상큼한 맛을 매우 사랑합니다. 그러던 중 롯데의 전통 쿠키 브랜드 중 하나인 '롯데샌드'에서 이번에
'롯데샌드 ROCK! 락' 이라는 이름의 민트쿠키가 새로 출시되어서 대체 어디서 이걸 구해야하나 한참 뒤지다 노량진의 한 마트에서 찾았습니다.
원래 편의점 기준 정가가 1200원인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노량진 어뮤즈타운 게임센터 앞의 마트에서 8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포장지 또한 민트 색상으로 되어있고 다른 롯데샌드 시리즈인 오리지널 파인애플맛, 깜뜨, 초코와는 사뭇 다른 디자인을 갖고 있는것이 특징이죠.
HAVE A NICE ROCK! 어째서 민트쿠키와 ROCK이 연관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박스 겉면에 저렇게 뜯는 곳에 있던데실제로 저기는 뜯는 부분이 아닙니다. 왜 저렇게 뜯는 점선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의미불명입니다. 어쨌든 저 방향으로 뜯지는 마세요.
영양성분표. 박스 안에는 다른 롯데샌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총 두 봉의 과자가 들어있으며 한 봉의 열량은 255kcal로 상당히 센 편입니다.
대개 쿠키류나 비스킷류가 다 그렇듯 롯데샌드도 엄청나게 칼로리 높은 과자에요. 그도 그럴것이 초코쿠키 안에 크림이 샌드된 게 낮을 리 없죠.
포장지 안에는 사진과 같이 개별 포장되어있는 쿠키 두 봉이 들어있습니다. 박스 포장의 디자인과 동일한 색상, 그리고 동일한 모양입니다.
포장 안에는 이렇게 민트 크림이 샌드되어 있는 작은 쿠키 여섯 개가 들어있습니다. 쿠키 외형과 모양은 롯데샌드의 초코 버전인 '롯데샌드 깜뜨'
이 제품과 거의 99%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니 속에 들어간 크림 외에 쿠키는 롯데샌드 깜뜨 그 자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깜뜨가
이런 검은 색 코코아 쿠키를 사용하고 오리지널 롯데샌드 파인애플맛은 일반 갈색 쿠키, 그리고 지금도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초코 롯데샌드는
깜뜨와 얼핏 비슷할 것 같지만 쿠키도 깜뜨에 비해 좀 더 초콜릿맛이 약하고 크림도 흰 크림이 아닌 초콜릿 크림을 사용한 전혀 다른 제품이지요.
사진으로 분간이 잘 안 되지만 속에는 이렇게 살짝 녹색빛을 띠는 민트초코가 듬뿍 발라져있습니다. 맛은 말 그대로 롯데샌드 깜뜨의 맛,
그러니까 비교를 굳이 하자면 오레오 같은 맛에 민트향이 매우 듬뿍 가미된... 일단 민트향 좋아하는 저로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맛이에요.
저는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이 쿠키를 사람들에게 추천하기에는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민트향 자체가
워낙에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이라 정말 못 먹는 사람은 냄새만 맡아도 기겁할 정도라서... 허나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강추!
민트향을 정말 좋아하시고 주변에서 '왜 넌 돈 주고 치약을 사 먹냐!' 라는 비아냥도 꿋꿋하게 버텨낼 수 있는 분들에게 이 과자를 추천합니다.
// 2013. 7. 17
본 포스팅은 RYUTOPIA in TISTORY 단독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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