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KK도시락에 이어 소개할 편의점도시락은 GS25에서 판매하는 '돈까스 오므라이스' 입니다. 가격은 5,000원.
매콤한 소스와 함께 즐기는 오무라이스 도시락으로 돈까스와 오무라이스, 거기에 스파게티까지 한 데 들어있어
경양식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한 끼의 기분을 가볍게 낼 수 있는 제품이에요. 세 종류의 요리를 전부 먹고 싶은 사람들 위해
나름 알차게 구성한 제품이 아닐까 싶어 구매해 보았습니다. 오무라이스, 돈까스, 스파게티... 다 좋아하는 것들이라...
제품 라벨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1인분(456g) 당 열량은 718kcal로 꽤 높은 편.
그리고 전자렌지 조리를 할 땐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데워서 먹으면 됩니다.
출력 전압이 높은 편의점 전자렌지를 이용할 땐 1분 30초, 그리고 가정에서 전자렌지로 데울 땐 2분 정도 데우세요.
도시락과 별첨으로 플라스틱 숟가락, 그리고 오무라이스 소스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소스 파우치는 전자렌지에 데우면 안 되는데, 오무라이스에 소스를 부은 뒤 전자렌지에 함께 데우는 건 괜찮을 듯 합니다.
도시락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밑반찬으로 준비된 오이피클(오이피클은 별도 케이스에 들어있어 데우기 전 분리 가능)
그리고 계란지단이 덮인 오무라이스과 돈까스, 토마토 스파게티로 구성되어 있어요. 구성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한 편.
처음 도시락을 열었을 땐 어딘가 좀 휑한 듯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지만,
별첨된 소스를 오무라이스 위에 부어놓으면 이제 좀 뭔가 찬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계란지단을 덮고 있는 오무라이스 안엔 완두콩, 당근, 옥수수 등을 넣고 볶아낸 볶음밥이 들어있습니다.
밥 자체의 간은 거의 되어있지 않은 편이라 사실상 오무라이스 소스로 간을 하여 먹어야 하고요.
토마토 스파게티는 미트 소스가 들어가지 않은 순수 토마토 소스라 새콤한 맛이 꽤 강한 편.
그... 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한솥도시락 보면 바닥에 스파게티면 조금 깔아주는 것 있잖아요, 그런 식감이었어요.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그냥 경양식 시킬 때 사이드로 조금 나오는 한입거리 스파게티 맛 그 자체였습니다.
오무라이스 소스는 매콤한 맛이라고 써 있지만 실제 그 정도로 매콤하지 않습니다. 매운 것 못 먹어도 문제없는 수준.
매콤함보다는 살짝 새콤한 케찹맛이 감도는 소스인데, 볶음밥과 큰 충돌없이 나름 깔끔하게 잘 조화되는 정도.
아무래도 편의점 제품이다보니 계란지단을 반숙으로 만들기 어려워 촉촉한 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계란지단이 조금 질긴듯한 감이 있어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먹기 약간 어렵더군요. 젓가락이 함께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순살돈까스는 분쇄육이 들어가 고기는 두툼하지만 약간 뻑뻑한 편.
오무라이스 소스를 전부 계란지단에 붓지 말고 약간 남겨놓은 뒤 돈까스 위에 부어 함께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뭐 편의점 제품의 한계라는 게 있어 모든 게 완벽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는 느낌.
편의점에서 단돈 5,000원에 가볍게 경양식 먹는 듯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름진 볶음밥과 튀김 위주의 구성이다보니 포만감도 꽤 높은 편이고 빵 같은 것과 곁들이면 더 든든히 드실 수 있을 듯...!
2022. 10. 19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