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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3.3.28. 거북이의 꿈(かめの夢 - 연남동) / 보는 즐거움과 비벼먹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한 그릇의 마제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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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 위치한 마제소바 전문점 '거북이의 꿈(かめの夢)' 이라는 가게를 한 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예정에 있던 것은 아니었고 원래 다른 라멘집을 가려 했는데 해당 가게의 대기가 너무 많아 대안으로 선택하게 된 곳.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반지하에 위치해 있더군요. 건물 생김새가 딱 전형적인 옛 다세대 주택이었어요.

 

 

'거북이의 꿈' 의 출입문.

 

 

매장 출입문 앞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대표 식사 메뉴는 '마제소바' '소바'

그 외에 맥주와 함께할 수 있는 몇 종류의 사이드 메뉴가 있습니다. 우니(성게) 메뉴가 꽤 많네요.

 

 

영업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

 

 

입구로 들어가면 안쪽으로 이어진 짧은 복도가 나오는데, 복도 오른편에 출입문이 있습니다.

 

 

거북이상과 함께 방문객들의 포스트잇이 엄청 많이 붙어있어요.

그리고 오른쪽 아래 '연남동 최고의 맛집, 거북이의 꿈' 이라는 손글씨가 담긴 작은 액자가 하나 있습니다.

 

 

매장 한쪽엔 대표메뉴인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 에 대한 소개가 적혀 있습니다.

조리법, 그리고 토핑을 올리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먹는 법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마제소바라는 음식을 처음 먹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리플렛 형식으로 되어 있는 메뉴판.

 

 

바깥에 비치되어 있는 메뉴판에는 없는 하루 20그릇 한정 메뉴로 '카이센 미소 츠케멘' 이 있습니다.

점심 영업 10그릇, 저녁 영업 10그릇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츠케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듯.

 

 

마제소바 먹는 법에 대한 안내가 테이블에 다시 한 번 적혀있습니다.

 

 

바 형태의 테이블에는 식기류와 함께 각종 소스통, 물컵, 반찬통 등이 기본 비치되어 있어요. 바로 뒷편은 주방입니다.

 

 

물과 함께 기본 식기 준비. 티슈는 거북이의 꿈 전용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기본찬으로는 초생강 한 가지만 제공. 테이블에 초생강통이 있어 직접 먹을만큼 담아먹으면 됩니다.

 

 

같이 간 분은 해산물이 올라가는 '카이젠 마제소바' 를 주문했는데, 그래서인지 그 쪽에만 와사비와 간장이 따로 나오네요.

그냥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 주문시엔 이 간장이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애초에 필요없기도 하고요.

 

 

함께 간 분의 '카이센 마제소바(16,000원)'

일반 마제소바 위에 연어알, 날치알, 참치살, 가리비 등을 비롯한 다채로운 해산물이 얹어진 호화로운 마제소바로

해산물은 와사비 섞은 간장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카이센동 같은 것에 비해 화려함은 좀 덜하다는 느낌.

맛은 뭐...제가 직접 먹은 게 아니라 따로 평가는 할 수 없네요. 그런데 가게 대표메뉴라 하는 걸 보면 맛은 꽤 좋지 않을까...

 

 

제가 주문한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11,000원)'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매운 된장' 맛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운데 올린 것은 다진 고기인 민찌, 그리고 그 위에 파, 계란 노른자를 얹어 마무리했습니다. 비주얼은 꽤 훌륭한 편.

마제소바라는 음식을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먹어본 마제소바들은 다들 비주얼이 꽤 괜찮았습니다.

 

 

노른자를 살짝 터뜨린 뒤 잘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면은 짜장면 수준으로 꽤 굵직굵직한 편.

노른자가 섞인 것도 있거니와 소스가 생각보다 꽤 자작한 편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비빌 수 있습니다.

 

 

엄청 맵다! 까지는 아니지만 고추기름과 살짝 매콤한 향이 감도는 마제소바에 돼지고기 민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되게 맛이 풍부하고 좋습니다. 기름지면서 진한 고기맛, 거기에 된장소스의 향긋함까지 더해져 착 달라붙는 매력이 있네요.

그냥 한 젓가락 맛만 봐도 확실히 맛있는 마제소바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다만 양이 좀 더 많았음 좋겠다는 아쉬움도...

 

 

그 약간의 부족한 듯한 아쉬움을 밥에서 채울 수 있습니다.

면을 어느 정도 건져먹은 뒤 소스만 조금 남았을 때 밥을 달라고 요청하면 이렇게 서비스 쌀밥을 조금 담아주거든요.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서 비빔밥으로 만들어먹으면 약간의 부족한 양도 채울 수 있고 소스도 알차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면은 면대로 좋지만 밥은 소스가 더 많이 들러붙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있는 마제소바가 있는 연남동 '거북이의 꿈'

다음에 오면 한 번 국물 있는 소바도 도전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마제소바는 합격, 또 와도 괜찮은 가게입니다.

참고로 서촌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고 하니 둘 중 마음에 들거나 가까운 곳 찾아가셔도 좋겠습니다.

 

. . . . . .

 

 

※ 거북이의 꿈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공항철도,경의중앙 홍대입구역, 마포구 성미산로 190-31 지하 1층(연남동 387-31)

https://naver.me/xpPaaY2M

 

거북이의 꿈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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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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