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강남역에서 슬램덩크 보러 친구를 만났는데, 영화보러 가기 전 저녁으로 먹었던 '아비꼬 강남점' 입니다.
이 날 따로 매장 사진을 찍지 못해 전경 사진이나 메뉴판은 없고 그냥 음식 사진부터 바로 시작하게 되네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카레라이스가 아닌 하이라이스. 버섯 하이라이스에 마늘, 그리고 파 토핑을 추가한 것입니다.
1인 1상으로 쟁반에 담겨 나오는데 국물과 함께 반찬이 한 쟁반에 함께 담겨 나옵니다.
반찬으로는 일본식 절임반찬인 오복채, 그리고 깍두기 두 가지가 나와요.
파를 살짝 얹은 맑은장국.
버섯 하이라이스엔 새송이버섯 얇게 썬 것 이외에도 양파가 토핑으로 함께 들어있더군요.
그리고 카레라이스와 달리 좀 더 짙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마늘 후레이크와 파는 빠지지 않고 무조건 넣어야지요.
다만 파가 생각보다 너무 적게 들어갔는데, 파 넣어주는 건 진짜 지점차를 많이 타는 것 같던...
몽글몽글한 버섯이 씹히는 진하고 달짝지근한 하이라이스.
사실 카레는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지만 이런 달짝지근한 일본식 카레가 먹고 싶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코코이찌방야, 혹은 아비꼬 이렇게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 중 아비꼬가 좀 더 접근성이 좋고요.
살짝 하이라이스 소스 맛을 본 뒤 소스와 밥을 먹기 좋에 완전히 비볐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카라아게(닭튀김)를 시켰는데 한 조각 맛 보라고 저 줬네요.
달짝지근하고 진한 소스의 하이라이스에 쌀밥을 슥슥 비벼서 몽글몽글한 버섯와 함께 맛있게 흡입.
카라아게(닭튀김)도 꽤 맛있게 잘 튀겨서 하이라이스와 함께 먹으니 더 풍족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튀김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카레 먹을 때 닭튀김이든 돈까스든 추가해서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에요.
밥과 카레를 한 번 추가.
뭐 이제는 너무 익숙하고 잘 알려진 거라 새삼 새로울 게 없긴 합니다만 아비꼬는 밥과 카레를 무료 추가하는 게 가능.
다만 처음 하이라이스를 시켜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는 건 하이라이스가 아닌 카레만 가능합니다.
추가로 나온 카레도 오복채 살짝 올려 맛있게...
포만감 높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평일 아비꼬에서의 저녁식사.
일본식 카레 먹고 싶을 때 가끔 한 번씩 가면 실패할 가능성 없는 무난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잘 먹었어요.
. . . . . .
최근 극장가에서 제일 잘 나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현재 슬램덩크는 한국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관객수 1위를 달성한 상태(400만)인데,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현재 300만을 돌파, 아마 곧 슬램덩크의 기록을 깨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둘 다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입장인데, 일단 슬램덩크가 4월 5일, 아이맥스로 개봉을 하니
용산 아이맥스에 한 번 더 보러 갈 거고, 스즈메의 문단속도 현재 한 번 봤으니 한 번 더 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슬램덩크는 더빙, 자막, 돌비시네마 자막, 응원상영 현재 이렇게 네 번 봤고 이제 아이맥스로 다섯 번째를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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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꼬 강남지웰타워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신분당선 강남역 5번출구 하차, 강남지웰타워 1층에 위치
2023. 3.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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