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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3.6.21. 챔라면(하림) + 3%챔 / 저지방 닭고기햄 '챔'와 소시지를 넣은 부대찌개 컨셉의 컵라면과 가볍게 먹기 좋은 저지방햄 '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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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쓰는 동안 맛보았던 인스턴트 라면 신상품이 꽤 많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그 인스턴트 라면들을 하나하나 소개해보는 페이지가 많을 거에요. 일단 이 제품으로 시작해보도록 합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구매한 '챔라면' 이라는 컵라면인데요, 제조사가 하림이라 일단 세븐일레븐 PB상품은 아닌

일반 상품으로 추정됩니다. 그나저나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도 아닌 하림에서 만드는 라면이라니... 좀 생소하긴 한데

이미 '장인 미식 라면' 이라는 이름으로 하림에서도 라면을 제조, 판매한 지 꽤 오래되긴 했습니다.

 

챔라면은 하림에서 생산하는 닭고기로 만든 저지방햄인 '챔' 을 고명으로 넣은 컵라면으로 햄과 소시지가 들어있어

단순히 부대찌개 국물의 맛만 재현한 다른 라면과 달리 부대찌개 고명까지 충실하게 재현한 컵라면입니다.

그만큼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195g 용기 하나 가격이 무려 3,800원입니다...!!

 

. . . . . .

 

 

히익;;;

컵라면 하나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이긴 해도 5번들 국물라면 하나 가격과 거의 똑같음;;;

 

 

편의점에서도 이 챔라면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걸 의식해서인지 구매 당시 꽤 파격적인 증정 행사가 있었는데요,

챔라면 구매시 하림에서 생산한 저지방 닭가슴살 햄인 '챔 200g' 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챔 200g 캔 가격이 3,800원인가로 알고 있는데 라면 가격과 똑같으니 품목은 달라도 사실상 1+1이나 다름없는 행사.

이렇게 하면 라면은 1,900원, 그리고 햄도 한 캔 1,900원에 구매한 셈이니 꽤 괜찮은 가격이 만들어지긴 했군요...;;

 

 

사실 이 제품은 예전에 유명한 다른 블로거님께서 엄청난 혹평을 했던 제품이라 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 분은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성비가 최악이었다고 혹평하셨는데, 과연 어떨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개봉...

 

 

전자렌지 조리가 필수인 제품이므로 먹을 때 전자렌지가 있어야 합니다.

편의점에서 먹는 거면 큰 문제가 될 일은 없지만 가정에서 즐길 땐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제품 용기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라면 한 그릇(195g) 당 열량은 540kcal로 일반적인 국물 있는 컵라면 하나 열량보다 좀 더 높은 편인데

아마 햄, 소시지 토핑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중량이 다른 컵라면보다 훨씬 높은 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용기 안에는 동그란 면과 함께 미리 뜯어져 있는 건조 파 후레이크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양념 스프와 함께 레토르트 상태로 포장되어 있는 '챔과 소시지' 라는 건더기 파우치가 함께 들어있어요.

 

 

뜨거운 물을 붓기 전, 양념 스프와 건더기를 면 위에 붓습니다.

햄과 소시지 파우치 안에 총 여덟 조각의 닭가슴살 햄, 소시지가 들어있네요. 각각 네 개씩 사이좋게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스프는 분말 스프가 아닌 액상 파우치 형식으로 들어있습니다.

 

 

끓는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넣고 전자렌지에 넣은 뒤 약 1분 40초간 돌리면 조리가 완성됩니다.

꽤 진하고 붉은 국물의 부대찌개 라면이 만들어진 느낌인데요, 일단 라면의 외관상의 모습은 합격인 것 같네요.

 

 

액상 스프 다 안 풀어진 것이 면, 그리고 국물과 함께 잘 섞이도록 적당히 저어준 뒤 먹으면 됩니다.

그나저나 국물 색으로만 보면 상당히 매워보이는 라면인데... 이거 괜찮을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살짝 들긴 하는군요.

 

 

일단 라면 맛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적당히 얼큰하면서 기름진 국물맛이 부대찌개를 먹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하고

고명으로 올라간 닭가슴살 햄도 사실 부대찌개 생각하면 좀 짭짤해야 하는 게 맞지만 짠맛이 적은 햄이라는 게 아쉽긴 해도

라면과 함께 먹기 괜찮은 맛이었거든요. 일단 햄과 소시지가 들어가 볼륨감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점이니까요.

면을 다 먹고 나서 그 국물에 밥 말아먹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라면 자체의 만족감은 꽤 높은 편이긴 했습니다마... 는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아 이건 미식라면 때도 마찬가지로 이게 생라면도 아니고 인스턴트 컵라면으로 나온 제품인데

많이 봐 줘도 3,000원 넘으면 안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이 이해가 잘 안 가네요. 3,800원은 에바;;

아니 아무리 햄과 소시지를 집어넣었다 하더라도 컵라면 한 개 3,800원은 좀 아니지... 이 가격이면 몇백 원 더해서

밥과 반찬이 있는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는 게 훨씬 더 이득이겠다... 대체 어떻게 가격을 이렇게 붙인 걸까...

단순히 햄과 소시지가 있다는 걸 내세워서 다른 라면의 2~3배 가격은 되는 디메리트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뭐 증정이 있어 딱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만, 이걸 정가로 구매해 먹었더라면

제 평가가 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요즘 물가 비싸졌다는 걸 감안하려 해도 3,800원은 아닌 것 같아요.

햄, 소시지 고명의 적당함, 국물의 맛 등 모든 장점을 가격이 모조리 깎아먹은 점이 너무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 . . . . .

 

 

그와 별개로 증정으로 받은 햄도 한 번 먹어봐야지요.

닭가슴살만을 이용하여 만든 저지방 햄이라고 합니다. 스팸, 런천미트처럼 깡통 형태로 포장이 되어 있어요.

 

 

제품 측면에 인쇄된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인데요, 저지방 닭가슴살 햄답게 가장 큰 장점은 '저열량'

200g 한 캔을 다 먹어도 220kcal밖에 되지 않는다는 저열량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삼각김밥 한 개 정도 분량이지요.

 

 

외관은 스팸, 런천미트 등과 동일한 모습.

 

 

그냥 먹어도 되겠지마는 역시 이런 류의 통조림햄은 후라이팬에 구워먹어야 제맛이니까...

정갈하게 썰어서 후라이팬에 소박하게 구워 접시에 담아보았습니다.

 

 

얼핏 스팸과 동일하게 생겼지만 실제 맛은 스팸과 꽤 달라요. 닭가슴살 햄이라 지방 함량이 적고 염분도 낮은 편.

짤 것 같이 생겼지만 실제론 오히려 염도가 낮아 좀 심심한 편입니다. 그리고 스팸에 비해 조금 질감이 단단한 느낌이고요.

진짜 닭가슴살을 이용해 햄을 만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되게 건강한 맛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밥반찬으로는 적합하진 않을 것 같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안주 같은 용도로 먹으면 꽤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023. 6.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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