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4. 팜브릿지(포천시 소흘읍) / 실내정원과 운하가 있는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

 

지난 여름에 친구 소개를 받아서 방문해보게 된 포천 소흘읍의 베이커리 카페 '팜브릿지(Palm Bridge)' 입니다.

고모리저수지가 있는 소흘읍 카페거리에 새로 생긴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스케일과 엄청 신경쓴 실내 인테리어 덕에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더군요.

 

차 없이는 거의 방문이 불가능한 곳이라 차를 갖고 가긴 했는데, 입구에서부터 주차 차량으로 쭉 밀려있어

약 15~20분 정도를 기다린 끝에 1층 주차요원의 안내를 받아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던...

 

 

 

겨우 주차를 마친 뒤 1층 출입문을 통해 들어갔습니다.

야자수 모양의 로고가 가운데 박혀 있는 '카페 팜브릿지'

 

 

 

1층과 2층 일부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더군요. 지역 작가들의 작품전시회 등이 상설로 열리고 있었습니다.

카페 뿐 아니라 문화 시설로서의 공간 활용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것 같던...

 

 

 

2층으로 올라와 만난 베이커리 매대.

 

 

 

베이커리 매대 바로 뒷편으로 음료 주문할 수 있는 주문대가 있어 마실 음료나 음식을 결제할 수 있고

쟁반에 집은 빵은 저 음료 주문대로 가서 음료와 함께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진열대에 빵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버튼을 눌러 문을 열고 빵을 담은 뒤엔 자동으로 다시 문이 닫히는 구조. 예전 이천 마장면의 '더이진' 에서도 봤던 것.

 

 

 

각종 케이크류는 별도 냉장 매대에 따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과일을 이용한 타르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보는 사람의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 주는 편.

 

 

 

음료 가격은 매장 공간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다소 높은 편. 기본 아메리카노가 7천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래도 다행히랄까 1만원 넘는 음료는 없네요. 제일 비싼 메뉴도 8,500원까지.

 

 

 

음료를 주문한 뒤 실내를 한 번 둘러보았는데요... 와우 여긴 뭐지, 정글 컨셉인가?

 

 

 

실내에 아예 열대우림 같은 느낌의 온실을 꾸며놓고 산책로까지 별도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와 비슷한 컨셉의 카페를 얼마 전 인천 송도에서 방문한 적 있었는데요, 여긴 거기보다 스케일이 더 크다는 느낌...;;

포레스트 아웃팅스의 실내 조경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는데, 거기보다 한술 더 뜨는 곳이 나올 줄은...

(인천 송도 포레스트 아웃팅스 : https://ryunan9903.tistory.com/2642)

2023.10.30. 포레스트 아웃팅스(인천 송도 - 옥련동) / 실내에서 숲속을 거닐다. 인천 송도의 초 거대

 

 

 

카페 중앙 홀을 유유히 흐르는 미니 운하.

운하와 함께 산책로까지 조성되어 있는 게 영락없는 숲 속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식물원 그 자체.

그 덕인지 이 곳을 그냥 산책하듯 걸어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여길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저 위에 보이는 구름다리가 대표적인 포토 존인 듯 합니다. 저 위에서 사진 많이 찍더군요.

 

 

 

실내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와 함께 그랜드 피아노까지 한 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예 무대 공간과 함께 앰프까지 설치되어 있는 걸 보아 실제 공연을 하긴 하는 것 같아요.

 

 

 

당연하겠지만 테이블 수도 아주 많습니다. 입식, 좌식 테이블이 적당히 섞여 있는 모습.

 

 

 

창가 쪽 테이블 곳곳에도 화분을 여럿 가져다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거 하나하나 관리하려면 엄청 빡셀텐데 어떻게 다 관리를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홀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거대 조명. 밤에 보면 풍경이 어떻게 바뀔지 또 궁금하긴 하군요.

 

 

 

2층 구름다리 포토 존에서 바로 내려다본 실내 식물원의 모습.

저게 가까자 아니라 다 진짜 나무를 옮겨심은 건데 인테리어 꾸미는 데만 엄청난 노력이 들어갔을 거란 생각.

 

 

 

매장이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구름다리 난간이라든가 운하 등 아이들이 놀다 사고가 날 만한 장소들이 많기 때문에

보호자가 안전하게 잘 지도를 해 줘야 한다는 안내 문구가 여기저기 붙어있습니다.

 

 

 

심지어 2층 구름다리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아래가 투명하게 내려다보이는 구조.

그래도 고소공포증 있거나 이런 것 싫어하는 사람들은 쉽게 올라오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저희는 이 쪽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창가에서 바라본 카페 근처 풍경.

오른쪽에 보이는 도로가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와 함께 카페거리를 이어주는 도로입니다.

도로 규모에 비해 차가 꽤 많이 다니는 편인데, 사람 많이 몰리는 주말 시간대엔 엄청 막힐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주차요원이 바쁘게 주차 정리를 하는 모습.

워낙 주차 공간이 넓어 나가는 차량도 많지만 금방 또 차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음료 주문 뒤 받은 진동벨.

진동벨이 울리면 직접 가서 음료를 받아오면 됩니다.

 

 

 

음료와 빵 두 개를 시킨 뒤 전체샷을 한 컷.

 

 

 

가게의 시그니처 음료, '파인애플 셔벗 에이드(8,000원)'

 

 

 

탄산이 들어간 에이드 위 파인애플 셔벗 한 덩어리가 올라가 셔벗을 살살 녹여가며 마시는 음료인데

처음에 그냥 에이드만 마셨을 땐 탄산수 맛만 느껴져서 '윽, 이게 뭐야' 했는데 알고보니 셔벗 녹여서 섞어마시는 것이던...

비주얼이 칵테일마냥 굉장히 예뻐서 주문했고 체리라든가 로즈마리 장식도 상당히 신경썼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일부러 여기선 이걸 시켜야 해! 라고 말할 정도로 아주 특출난 정도는 솔직히 아니라

그냥 '아, 예쁜 음료 시켜서 인스타용으로 사진 한 번 찍고싶다' 라는 욕심이 있을 때 주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주얼만큼은 정말 열대 지방의 칵테일 같은 느낌으로 꽤 괜찮았으니까요...ㅋㅋ

 

 

 

함께 주문한 '치즈 먹은 쌀 먹물빵(5,800원)'

오징어먹물을 넣고 반죽한 납작한 검은 빵에 크림치즈를 듬뿍 끼워넣고 그 위에 체다치즈를 얹어 구워낸

마치 피자빵 같은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빵입니다.

 

 

 

오징어먹물빵은 쫄깃쫄깃하고 그 위에 얹어진 체다치즈는 고소하고 풍미 넘치는데다

안에 들어있는 크림치즈는 보드랍고 달콤하여 세 가지 재료의 맛 궁합이 꽤 매력적인 편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네요. 역시 크림치즈라든가 체다치즈 등 우리에게 익숙한 치즈 들어간 빵은 실패할 리 없지.

적어도 취향은 절대 안 탈거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꽤 맛있게 먹었던 빵입니다. 가격도 다른 것에 비해 나쁘지 않은 편.

 

 

 

같이 간 친구가 맛있어 보인다며 주문한 '과일 몽블랑(8,000원)'

 

 

 

보드랍고 달콤한 몽블랑 속 생크림과 블루베리 잼이 넘쳐흐를정도로 가득 들어있어 이것도 맛있었던 메뉴.

빵 자체가 꽤 큼직한 편이라 여럿이 나눠먹기에도 좋을 듯 하더군요. 크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저조차도

이 생크림은 느끼하지 않고 굉장히 폭신하고 가벼워 블루베리 잼과 함께 섞어 달콤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실내 식물원의 스케일에 압도되었던 포천 소흘읍 베이커리 카페 '팜 브릿지'

주말에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가며 방문하기 좋은 꽤 강한 인상을 주었던 카페입니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 . . . . .

 

 

 

※ 카페 팜브릿지 찾아가는 길 : 경기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660(직동리 342) 고모리 저수지에서 남쪽에 위치

https://naver.me/xWiCzY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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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