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라기엔 꽤 오래 된 2달 전, 밤 11시를 훌쩍 넘겨 집 앞 홈플러스를 한 번 갔는데
마감 임박 세일로 즉석조리 코너에 있던 '여수꼬막비빔밥' 을 엄청나게 할인, 1,990원에 판매하더라고요.
와, 이거 정가 5,990원 찍혀있던 건데 1,990원이면 사실상 1/3 가격 아냐... 이건 사야겠다 싶어 일단 하나 집어왔습니다.
이 날 퇴근이 엄청 늦어서 저녁을 먹지 못한 상태였는데, 뭐 먹을까 했다 이걸 발견했으니 나름 득템한 셈이지요.
다른 반찬 준비하지 않고 그냥 꼬막비빔밥 전자렌지에 데워 1회용 레토르트 된장국, 그리고 맥주로 늦은 저녁을 했습니다.
싸게 사서 더 만족감이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때깔 참 좋네요.
이미 부추 넣고 양념에 한 번 볶은 밥 위에 홍고추와 함께 꼬막무침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있어 볼륨감이 꽤 좋습니다.
1인분 비빔밥 치고 꼬막살의 양도 나름 적당한 편이라 느껴지는데 식당에서 꼬막비빔밥 팔리는 가격 생각해보면
사실 정가로 팔아도 나름 나쁜 가격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여튼 어느 정도 예상 가는 맛이긴 하겠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쫄깃한 꼬막과 함께 짭짤한 바다내음이 느껴지는
비빔밥을 한 술 떠서 된장국과 함께 먹으니 온 몸에 기분 좋게 녹아내리는 느낌.
몸은 피곤했지만 그 피곤한 몸을 위로해주는 기분 좋은 한 끼였고 역시 마트는 문 닫기 직전에 가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던 기분 좋은 쇼핑이기도 했습니다...ㅋㅋ 아, 이런 거에 너무 익숙해지면 안 되는데...
2024. 4. 15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