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가성비 좋고 푸짐한 음식에 대해 '혜자스럽다' 라고 표현하는 말이 유행을 한 적이 있었지요.
바로 GS25에서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 이 그 유행어를 퍼뜨린 원인이었는데요, 혜자스럽다는 표현의 시초가 된
GS25의 '김혜자 도시락' 이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되어 다시 한 번 출시되었습니다. 가격, 가성비 모두 그 모습 그대로!!
이번에 소개할 상품은 GS25의 신상품 도시락 '혜자로운 집밥 - 제육볶음' 으로 가격은 4,500원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듯 가성비 넘치는 재료들로 가득 담은 알찬 도시락으로 과거 '혜자스럽다' 의 대명사였던 GS25 도시락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해보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싶은 신상품이에요. 이런 걸 놓칠 순 없지요. 바로 먹어보았습니다.
라벨에 인쇄된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도시락 하나(411g) 당 열량은 723kcal입니다.
현재 도시락 출시 기념으로 한 달동안 자체적인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요.
별도의 할인 카드라든가 쿠폰이 없어도 3월 14일까지 본 제품을 GS25 편의점에서 구매할 경우 600원이 추가 할인되어
3,900원에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 할인카드 같은 게 있으면 더 할인이 가능하고요.
4,000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이 할인 행사를 분명 노림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중.
도시락은 총 네 종류의 반찬, 그리고 계란후라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김혜자' 라는 이름 어디 안 간다고 반찬의 종류는 적을지언정 구성 자체는 굉장히 알차게 꽉꽉 들어찼는데요,
흑미밥 위에 계란후라이, 메인 반찬으로 고추장 제육볶음, 사이드 반찬으로 떡갈비와 어묵볶음, 볶음김치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참기름 파우치가 하나 들어있더라고요.
어떤 용도인지 잘 모르겠는데 계란 위에 뿌리라는 건지... 뭐 이건 취향껏 넣어도 되고 넣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도시락은 뚜껑을 덮은 상태로 전자렌지에 넣고 매장에서는 1분 30초~2분,
가정용으로는 2분~2분 30초 정도 데우면 먹기 좋은 상태로 따끈하게 데워집니다.
저는 퇴근 후 늦은 저녁으로 이 도시락을 먹었는데, 역시 이런 편의점 도시락은... 맥주가 함께 해야죠. 최고의 궁합!
매콤한 고추장 제육볶음은 국물 흥건한 제육볶음이 아닌 조금 뻑뻑한 느낌의 제육인데, 매콤달콤한 고추장양념으로
꽤 진하게 볶아져 있어 전체적으로 간간한 편입니다. 아마 국물 없는 제육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맛 괜찮네요.
사이드 반찬인 볶음김치, 어묵볶음, 떡갈비 역시 다 맛이 큰 문제 없이 밥반찬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대부분이 육류 위주의 반찬이라 그 와중에 있는 볶음김치의 역할이 정말 소중하네요.
저는 계란후라이 위에 참기름을 뿌리긴 했습니다만 이건 뭐 취향의 문제니 넣지 않을 분은 안 넣어도 되겠습니다.
계란후라이가 되게 특이하게 반숙계란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편의점 도시락에서 반숙후라이라니 이건 신박한데...
다만 노른자가 줄줄 흘러내리는 수준의 반숙은 아니고 어느 정도 점도는 있는 편. 이렇게 보니 계란노른자라기보다는
뭔가 치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여튼 맛은 그냥 평범한 계란후라이 맛입니다. 별 거 아니지만 이거 있는 게 좋네요.
달달한 양념이 배어 있는 떡갈비.
그리고 밥과 함께 먹는 따끈한 고추장 제육볶음까지.
과연 '혜자스럽다' 이란 이름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났던 '혜자로운 집밥 제육도시락'
지금은 외식 물가는 말할 것도 없고 편의점 도시락도 아무리 싸봤자 4천원대 후반, 5~6천원짜리도 많이 나오는 마당에
4,500원(2~3월 할인가 3,900원)에 이 정도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진짜 최고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컵라면 작은 것 하나 곁들여도 되고요, 저처럼 맥주와 함께 먹어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2023. 2. 25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