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이글루스 시절, 블로그를 통해 자주 소개했던 '마감할인 시간대 대형마트 털어오기' 를 오래간만에 했습니다.
사실 그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살았던 것까진 아니고 가끔 한 번 싼 게 보이면 사 와서 즐기곤 했었는데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는 건 정말 오래간만이라는 것이지요. 그만큼 할인율이 상당히 높기도 했거든요.
먼저 소개할 상품은 집 근처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민물장어롤' 로 정가는 4,990원이지만 60% 할인받아 1,990원에 구입!
사실 이게 4,990원의 가치까지 할 만한 제품인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더라도 이 가격이면 매력적이다 싶어 집었어요.
용기 안에는 총 다섯 개의 민물장어 롤이 들어있습니다. 롤 크기는 꽤 큼직한 캘리포니아 롤 사이즈라고 봐도 될 듯.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즉석 캘리포니아 롤임에도 불구하고 내용물이 전문점 못지 않게 꽤 알차게 들어차 있는데요,
달콤한 양념소스가 발라진 장어를 얹은 롤 안에는 단무지, 맛살, 오이 등 캘리포니아 롤이라든가 김밥에 들어갈 만한
기본 재료들이 잘게 썬 상태로 꽤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처음에 정가 보고 좀... 했는데 이 내용물 보니 약간 이해는 가네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속이 꽉 들어찬 캘리포니아 롤의 맛. 거기에 민물장어의 달콤한 소스 맛이 더해진 건 좋습니다만
장어에서 아주 약하게나마 비릿한 향이 느껴진다는 게 조금 아쉬웠던 부분. 그래도 대형마트에서 파는 장어롤에서
이 정도까지 맛을 냈다면 뭐 충분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이건 비빔면 하나 끓여서 같이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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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품은 한끼 식사 대용으로 나온 원팩 샐러드로 '지금한끼 두부 캐슈넛' 이라는 샐러드 제품입니다.
정가는 3,990원인데 역시 60%라는 막강한 수준의 할인 스티커가 붙어 1,590원이라는 컵라면 한 개 가격에 구매.
팩에 담겨 파는 샐러드... 편의점이나 전문점은 말할 것도 없고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도 타 상품대비 결코 저렴하지 않죠.
이렇게 할인 스티커 많이 붙었을 때나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거지... 같은 중량이면 고기보다 풀뙈기가 더 비싸...
샐러드는 별첨 참깨드레싱과 각종 모듬야채, 그리고 튀긴두부와 캐슈넛을 비롯한 각종 견과류가 들어있습니다.
방울토마토와 치커리는 안에서 따로 섞인 건 아닌데 왜 구분을 하여 따로 넣어놓았는지 조금 궁금한 부분이기도 하네요.
용기에다 그냥 드레싱을 부어 먹어도 좋긴 하지만 역시 일단 사진을 위해 그릇에 옮겨서...
집에 마침 닭가슴살 삶아놓은 것이 있어 좀 더 푸짐하게 즐기기 위해 닭가슴살도 약간 썰어 올려놓았습니다.
참깨 드레싱을 뿌려 잘 섞어 먹으면 되어요.
달콤하고 고소한 참깨드레싱, 그리고 튀긴 두부와 캐슈넛이 만들어내는 고소한 맛이 신선한 야채와 잘 어울리는군요.
아무래도 마감할인 때 구매한 야채라 사실 엄청 신선하다기보다는 살짝 시들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60% 할인이면
충분히 감내할 만한 신선도. 확실히 닭가슴살이 추가되니 훨씬 든든하다는 인상은 받을 수 있었어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포만감은... 별로 차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한 번씩 건강하게 먹어 주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뭐 그냥 두 달쯤 전에 한 번 오래간만에 즐겼던 대형마트의 마감할인 털기였습니다.
2023. 1. 5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