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밖에서 간단히 식사할 일이 있어 먹게 된 CU의 '압도적 한돈김치제육 도시락' 입니다.
식당에서 그냥 밥 먹기엔 근처에 마땅히 먹을만한 곳이 없어 그냥 간편하고 가성비있게 한 끼 때우려고 집어든 제품이기도 한데요,
가격은 5,900원으로 예전 편의점 도시락에 비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바깥 음식 가격이 워낙 비싸져 상대적 가성비가 되었네요.
지난 9월 한 달간 편의점에서 행사를 했는데, 이 도시락 구매시 오뚜기의 미니 컵라면 4종 중 하나를 무료 증정하는 게 있었습니다.
진라면 순한맛, 진라면 매운맛, 열라면, 스낵면 중 하나를 무료 증정했는데 제가 간 매장엔 진라면 매운맛밖에 비치되어 있지 않아
강제로 이걸 집어왔어요. 여튼 도시락 하나에 국물 있는 컵라면이 붙어오는 셈이니 가성비 꽤 좋은 증정행사였던 셈.
제품 라벨에 붙어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도시락 전체 열량은 890kcal로 꽤 높은 편.
구성은 '가성비' 와 '푸짐함', 그리고 '든든함' 을 내세운 편의점도시락답게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일단 거의 대부분이 육류 위주의 반찬들이라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환영할 만한 반찬 구성이라 생각합니다.
오른쪽 아래 무초절임은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용기에 담겨있는데 무초절임을 뺀 뒤 전자렌지에 넣고 따끈하게 데워먹어야 해요.
두부부침과 무초절임, 치쿠와 어묵볶음.
메인반찬이라 할 수 있는 김치제육볶음 옆에는 둥근 소시지 하나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어육분홍소시지가 아닌 돼지고기 소시지.
흑미밥 위로 얇게 썬 슬라이스 햄이 총 네 조각 담겨있어요. 그 위에는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
슬라이스 햄은 이렇게 햄쌈으로 싸서 다른 반찬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햄이 얇아서 김처럼 싸 먹기 좋은 편.
처음엔 이거 계란부침인 줄 알았더니...
안에 두부가 들어있는 두부부침이었습니다. 간이 약한 편이라 그냥 먹기엔 그렇고 다른 반찬과 함께 곁들이길 바랍니다.
제육 한 점 얹어서 함께 먹으니 간이라든가 궁합이 무난하게 잘 맞더군요.
메인 반찬인 김치제육볶음은 김치의 새콤한 맛보다는 그냥 제육 자체의 매콤달콤한 맛이 좀 더 강하게 살아있는 느낌.
김치제육이라는 느낌은 딱히 안 들었고 그냥 무난하게 잘 만든 고추장제육이라 밥반찬으로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밑반찬들 퀄리티도 이미 몇 년 전부터 전문식당 못지않게 상당히 올라간 편이라 전혀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
전반적으로 고기 위주의 반찬 구성이라 조금 묵직할 수 있지만 비교적 든든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드리고요,
컵라면 등의 국물과 함께 곁들이면 나름 국물이 있는 정식 느낌으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합니다.
다만 도시락 자체의 칼로리가 1,000kcal에 육박하고 라면 곁들이면 그 이상이니 이 점은 신경써서 즐기는 게 좋겠습니다.
2024. 10.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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