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었던 의정부의 베트남 요리 전문점 '완 야타오'
이 근처 방문할 일이 있어 갔다가 혼밥으로 오래간만에 가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갔지만 혼밥 방문은 처음이네요.
의정부역 서쪽 출구(2번 출구)로 나와 바로 보이는 센트럴타워 13층으로 올라오면 됩니다.
13층이 식당가인데 다소 썰렁한 분위기에요. 영업 정상적으로 하고 있으니 쫄지 않아도 됩니다.
대충 푸드코트 같은 느낌의 가게라 그냥 그 앞에 있는 테이블 아무데나 앉으면 됩니다.
뒤에 보이는 매장이 완 야타오.
테이블마다 식기류, 양념통, 그리고 메뉴판이 하나씩 비치되어 있습니다.
볼때마다 저 한글 글씨... 대체 무슨 서체인지 궁금하단 말이지요...
쌀국수 등의 식사 메뉴 가격은 거의 7,000원으로 고정.
그 밖에 매운탕 같은 전골 요리가 있긴 한데 가격대가 꽤 높고 혼자 먹기 그래서 여럿이 와서 즐겨야 합니다.
이번엔 돼지고기와 야채만두 튀김 비빔국수(Bún Chả Giò - 분짜지오)를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물과 식기류 준비.
음식이 나온 뒤 전체샷을 한 컷.
고수가 담긴 그릇, 기본찬인 단무지, 그리고 국수를 찍어먹는 피시 소스인 느억맘(nướcmắm)이 함께 나옵니다.
돼지고기와 야채만두 튀김 비빔국수(Bún Chả Giò - 분짜지오)
삶은 쌀국수 위에 생 숙주나물, 적상추, 양파튀김, 춘권, 그리고 베트남식 어묵 등 꽤 풍족한 고명이 올라간 게 특징.
고수도 적당히 얹어 앞그릇에 담아 조금씩 먹어봅니다. 쌀국수면은 소면에 가까운 수준으로 아주 가는 면.
일반적인 국물 있는 쌀국수가 아닌 분짜에 들어가는 쌀국수와 같은 면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면이랑 건더기 건져다 찍어먹는 식으로 먹으려다 감질나서 그냥 소스를 그릇에 부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비빔국수 비비듯 잘 섞어준 뒤 그냥 젓가락으로 막 먹었어요. 물론 고수도 남기지 않고 다 넣었습니다.
베트남식 춘권 튀김인 '짜조(chả giò)'
바삭바삭한 튀김, 그리고 어묵 고명도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 중간중간 면 먹을 때 심심하지 않게 해 줍니다.
이 음식, 참 재미있는 음식이란 말이지요. 단품으로도 팔고 이렇게 국수에도 넣어먹고 분짜에도 나오고...
맛은 그냥 익숙한 맛입니다. 피쉬 소스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살짝 비릿하면서 달짝지근한 맛.
하지만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그 특유의 젓갈 같은 비릿함 때문에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극복하면 좋은 맛.
저는 원래 비릿한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이 소스는 몇 가지 안 되는 예외 중 하나라 꽤 맛있게 즐겼습니다.
양 자체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여기 오면 국물 있는 쌀국수류만 시켰는데 국물 없이 비벼먹는 국수도 꽤 괜찮네요.
베트남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쌀국수 전문 식당, '완 야타오'
단돈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진짜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국수요리를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
본래 다른 목적으로 온 거였는데 이번엔 그 볼 일 보고 진짜 딱 국수 한 그릇만 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네요.
하도 자주 다녀서 이제는 익숙하게 느껴지는 의정부역을 뒤로 하로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 . . . . .
※ 완 야타오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 2번출구 하차, 센트럴타워 빌딩 13층
2024. 5.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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