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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4.7.4. 언페어피스(Un Pair Piece - 서울 연남동) / 직접 만든 두툼한 파이와 함께하는 커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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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골목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카페 '언 페어 피스(Un Pair Piece)'

친구 소개로 오게 된 곳인데 직접 만든 파이로 되게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봐도 꽉 찬 거 보니 유명한가보네요.

특히 같이 간 이 친구가 미국 물 먹고 온 아이라(...) 왠지 미국감성 넘치는 파이일 것 같은데 실제 가 보니 정말 그랬어요.

 

위치는 홍대입구역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역에서 내려 연남동 위로 좀 많이 올라가야 합니다.

 

 

 

매장은 크게 1, 2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1층에서는 음료 및 파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은 1층과 2층 둘 다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되고요.

 

 

 

메뉴판과 영업시간을 한 컷. 파이는 크게 조각 파이와 작은 사이즈의 원형 홀 파이 두 가지로 있습니다.

음료 가격은 대략 6~7천원대로 저렴한 편은 아닌데 연남동 물가 생각하면 뭐...

 

 

 

파이가 이렇게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어 원하는 파이를 직접 직원에게 이야기해주면 됩니다.

애플파이 같은 일반적으로 보기 쉬운 것 외에도 옥수수가 들어간 것, 바나나가 들어간 것 등 종류가 꽤 다양합니다.

 

 

 

누가 봐도 칼로리 폭탄으로밖에 안 보이는 카라멜 피칸, 그리고 버터바 쿠키 파이.

진짜 파이 크기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파이에 비해 꽤 큰 편이고 외관 또한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복도 계단에 붙어있는 포스터.

 

 

 

2층 한쪽 창이 뚫려있어 그대로 자연 채광이 들어와 분위기가 꽤 괜찮습니다.

 

 

 

처음 왔을 땐 사람이 많아 창가에서 떨어진 구석진 자리를 잡았는데 다행히 창가 바로 옆 테이블이 일어나기에

재빠르게 일어나 그 쪽으로 자리 옮겼지요. 뚫려있는 창가 바로 옆 명당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저 주황색 의자가 있는 곳이 저희가 앉았던 테이블.

다 좋았는데 의자는 조금 더 편한 거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학교 강의실 의자 같았음;;

 

 

 

여기는 시끌벅적한 연남동 거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조용한 편이에요.

그래도 주말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긴 하지만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근처에 비하면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

바로 맞은편에 일반 빌라들도 있고 현지 거주 주민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진동벨.

 

 

 

주문한 음료, 그리고 파이가 도착하여 항공샷으로 한 컷.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5,500원)' 로 주문했는데 산미가 적고 고소한 맛이 강한 대중적인 맛.

아마 파이가 메인이고 커피는 그걸 보조하는 역할이라 파이와 잘 어울리는 지나치게 튀지 않은 원두를 선택한 듯 합니다.

 

 

 

첫 번째 파이는 '애플 파이(8,500원)'

우리가 파이 하면 호두 파이와 함께 가장 대중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파이... 라고 봐도 될까요?

 

지금도 판매하는지 모르겠지만 예전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던 그 '애플 파이' 와 꽤 비슷하게 생긴 외형입니다.

물론 외형은 이 쪽이 그것보다 더 반듯하긴 하지만요. 파이 크기도 상당히 큼직한 편.

 

 

 

오우, 달콤해!

살짝 시나몬 향이 풍기면서 이내 진한 사과잼의 향긋함이 입 안을 훅 치고 들어오는 굉장히 달콤한 파이.

단맛이 좀 세긴 하지만 그만큼 커피와 함께하면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향긋함이라 아주 만족.

바삭바삭한 파이 생지와 촉촉한 사과잼의 조합이 값어치를 할 만한 정성들여 만든 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파이는 '체리 파이(8,000원)'

이 쪽은 아주 두껍게 체리잼을 넣은 뒤 그 위에 크럼블을 올려 마무리한 굉장히 두꺼운 파이입니다.

 

 

 

애플 파이와 달리 칼로 썰으니 엄청 잘 부스러지더라고요. 손으로 들고 먹는 거 아니면 나눠먹기엔 조금 불편한 모양.

 

 

 

오우, 이건 애플 파이랑 완전히 정반대...!! 엄청나게 새콤해!!

안에 들어있는 체리가 애플파이의 사과잼처럼 아주 달콤하고 진한 맛일 줄 알았는데, 일단 진한 맛인 것은 맞으나

달콤함 계열보다는 새콤한 맛이 훅 치고 들어와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맛입니다. 엄청 진하고 새콤해요.

그런데 그 마냥 시기만 한 게 아니라 위에 얹어진 크럼블이 또 달콤해서 단맛과 신맛이 서로 교차하는 되게 매력적인 맛.

너무 달기만 한 게 싫다면 이걸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각자 개성이 있는 강렬함 두 가지가 섞이니 꽤 좋았거든요.

 

 

 

생가 이상으로 파이에 진심이었던 연남동의 '언페어피스(Un Pair Piece)'

가끔은 케이크가 아닌 파이와 함께 차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꽤 매력적인 명소였습니다.

역에서 다소 떨어져있다는 접근성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 걷는 거리를 충분히 상쇄시켜줄만한 맛있는 파이가 있으니만큼

파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방문해보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 . . . . .

 

 

 

※ 언페어피스 찾아가는 길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12(연남동 240-50)

https://place.map.kakao.com/2092239242

 

언페어피스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12 (연남동 240-50)

place.map.kakao.com

2024. 7.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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