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대표 맥주 브랜드 '테라(TERRA)' 에서 신상품으로 '테라 라이트 제로슈거' 라는 것이 나와
한 번 마셔보기 위해 구매했습니다. 요새 식품업계에서 유행하는 '무설탕' 맥주로 칼로리를 기존 테라대비 1/3이나 낮춘
저칼로리 맥주라 하더라고요. 453ml 한 캔 열량이 113kcal로 완전 제로는 아니지만 꽤 낮은 수치입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캔당 2,000원 정도. 여러 개 묶음으로 사면 할인 쿠폰을 줘서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더라고요.
캔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 알콜 도수는 4도로 일반 맥주보다 살짝 낮은 편.
맥주는 조금 진한 노란색. 그리고 거품은 위에 만들어지자마자 금방 꺼지고 전반적으로 탄산감이 상당히 강합니다.
우리나라 맥주답게 진한 맛보다는 강한 탄산을 내세워 청량한 목넘김과 깔끔한 맛으로 승부보는 게 특징인 제품인데
솔직히 말하면 저는 좀... 많이 별로였거든요. 일단 설탕이 없는 제품답게 단맛이 아예 없어요. 문제는 이 단맛없음이
그냥 단맛만 배제되고 풍미가 있으면 모를까 풍미 또한 다 날아가버린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알콜 들어간 탄산수 마시는
되게 무미무취한 느낌의 영혼없는 느낌... 그 느낌이 영 별로였단 말이지요. 그나마 여기서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탄산감이 상당히 강해서 탄산에서 느껴지는 그 청량감 하나만큼은 정말 좋았다는 것 정도.
논알콜 맥주 아닙니다. 알콜도수 확실히 있고 대신 저칼로리 맥주라 밤에 부담없이 마시긴 좋겠습니다만
풍부한 거품과 진한 풍미로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게 좀 어려운 제품. 정말 깔끔한 청량감으로만 즐겨야 합니다.
2024. 7. 22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