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릉 여행을 다녀온 주변분으로부터 '강릉샌드' 라는 걸 선물받았습니다.
강릉샌드라는 걸 처음 들어보는데 이 지역에서 선물용 과자로 개발하여 나름 열심히 키우고 있는 브랜드더라고요.
한 박스를 통째로 선물받은 게 아니라 낱개로 선물받아 박스 사진은 따로 없고 공식 쇼핑몰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가격은 10개들이 한 박스 16,000원. 개당 1,600원 꼴이네요.
저는 커피맛과 옥수수맛, 두 가지를 선택.
그런데 어째 모양이 뭔가...랑 좀 많이 닮았지요. 맞아요. 그 파리바게뜨의 '제주마음샌드' 와 '가평맛남샌드' 와 동일.
아마 그것을 벤치마킹(좋은 뜻으론 벤치마킹, 다른 뜻으론 모방)하여 만든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제주마음샌드도 일본의 도쿄 프레스 샌드를 모방하여 만든 제품이라고 하지만요(프레스샌드 아직 안 먹어봄)
제주마음샌드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404
가평맛남샌드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458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양이 각인되어 있는 강릉샌드. 아마 동해안의 일출을 의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쿠키 샌드 안에는 큼직한 버터와 함께 각각 커피잼, 그리고 옥수수잼이 한 겹 샌드되어 있습니다.
버터는 찾아보니 최고급 프랑스 고메버터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여튼 외관은 파리바게뜨의 샌드와 거의 동일.
과자 자체가 잘 부스러지기 때문에 한 입에 넣지 않고 베어물 땐 가루 날리지 않게 조심하는 게 좋겠고요.
생각보다 저 쿠키 부분이 상당히 약합니다. 조금만 힘을 주면 금방 부스러질 것 같은 질감.
맛은 꽤 괜찮아요. 부드럽고 달콤한 쿠키 안에 진하고 고소한 버터, 그리고 각 커피잼과 옥수수잼이 샌드되어 있어
버터와 함께 고소하게 퍼지는 커피, 옥수수(각각)의 풍미가 커피와 함께하면 꽤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맛.
다만 개인적으로는 파리바게뜨의 마음샌드, 맛남샌드에 비해 살짝 약하다는 느낌. 커피와 옥수수의 조합은 괜찮지마는
거기엔 실제 땅콩과 잣 등의 견과류가 들어가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이 남달랐는데 여긴 그게 좀 아쉬웠달까요...
맛 자체는 그래도 꽤 좋은 편이니 강릉 여행을 가면 기념으로 사 올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2024. 7. 22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