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원피스 대해적시대' 전시회에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전시회를 보고 나오면 출구 바로 맞은편에 원피스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려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땐 여기에 짱구는 못말려 관련 상품들이 있었는데 원피스로 교체된 걸 보니 콜라보레이션을 열 때마다
주기적으로 대상 상품들이 교체되는 것 같더라고요. 기념품샵은 전시회를 보지 않아도 입장 및 구매가 가능합니다.
기어5 '니카' 로 각성한 루피의 실루엣이 있는 간판, 그리고 그 아래엔 30억 베리의 루피 현상수배서가 붙어있습니다.
원피스 콜라보레이션 팝업스토어 간판. 그 위의 구름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태양의 신 '니카' 로 각성한 루피.
기어5!
처음에 이렇게 각성한 모습 적응이 안 되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적응...
전시회는 오니가시마 대결전까지의 이야기만 다루고 있었는데, 여긴 베가펑크의 편의 일러스트도 있네요.
만화 연재로만 보고 컬러판으로는 처음 보는데 대략 이런 분위기였구나...
원피스의 빌런(악당) 중 가장 카리스마있어 악당치고 지금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크로커다일'
알라바스타 편에서 완전히 리타이어한 줄 알았는데 지금은 크로스 길드를 결성, 그 존재감을 여전히 과시하고 있는 인물.
어째서인지 벛꽃 왕국의 깃발을 들고 있는 어린 시절의 루피, 그리고 그 옆으론 어린 시절의 에이스.
자체제작 한정 상품으로 기어5 버전 루피의 비치 타올과 지퍼백을 할인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비치 타올 가격이 15,900원이라니... 캐릭터 굿즈 치고 진짜 괜찮은 가격인데...!!
캐릭터 일러스트 포스터.
루피와 에이스. 이거 포즈라든가 그림이 너무 좋아서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게 만들었던 일러스트 포스터.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집.
좀 전에 구매 여부를 고민했던 루피와 에이스 컷은 족자로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매진되었습니다.
역시 이런 상품들은 엄청 빨리 사라진다니까... 혹시나 해서 재입고 예정 물어보니 본인들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원피스 티셔츠와 또다른 디자인의 비치 타올.
이글이글 열매 앞에 서 있는 에이스 무드등.
무드등 겸 피규어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결국 할인 행사를 하는 기어5 버전 루피의 비치 타올, 그리고 루피와 에이스의 일러스트 포스터를 구매했습니다.
포스터 한 장에 9,000원이면 좀 비싼 가격이긴 한데 진짜 일러스트 보고 한 번에 꽂혀서 바로 구매했지 뭐에요...ㅋㅋ
이 포스터는 방에 잘 모셔놓고 있는 중인데 봐도봐도 구매 잘 했다고 생각하며 전혀 구매를 후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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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구매를 마친 뒤 '원피스 & 팝퍼블 콜라보레이션 카페' 도 방문했습니다.
기념품 상점을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콜라보레이션 카페가 있어 차오른 원피스 뽕(?)을 여기서 더 채울 수 있어요.
밀짚모자 일당들의 현상금 포스터. 바로 뒤로 사진에는 없는 프랑키, 브룩, 징베의 현상금 포스터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디(산지) 현상금 포스터는 저거 말고 다른 걸로 바뀌지 않았나... 왜 옛날 게 있는거지;;
25주년 명장면 일러스트가 인쇄되어 있는 명장면 케이크도 판매한다고 하네요. 식용컬러프린터를 활용한 듯 합니다.
팝퍼블 콜라보레이션 카페 전경. 오른쪽에 주문 매대가 있고 거길 중심으로 좌우에 테이블이 펼쳐져 있습니다.
주문 매대 뒤로 밀짚모자 일당 10명의 SD 캐릭터가 그려져있는데 아우 너무 귀엽네...ㅋㅋ
공식 일러스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뭐 공식이겠지요.
왼편은 마시는 음료, 가운데는 푸드 메뉴, 그리고 오른쪽은 디저트 메뉴입니다.
다른 것보다 유독 눈에 띄는 건 악마의 열매 모양의 케이크. 다만 가격이 5만원이 넘는 초고가라 쉽게 손은 안 가더군요.
루피 빅 고기세트라든가 루피 떡갈비버거세트 등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메뉴들은 모형이 함께 진열되어 있어요.
악마의 열매 케이크는 진짜 한 번 먹어보고 싶긴 한데, 저걸 사 먹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리고 무슨 맛일까도 상당히 궁금해지지만 그래도 5만원 넘는 금액을 태우는 건 제가 허락하기 좀 어려워서...^^;;
저는 이 '조로 NO BEER 세트' 를 선택했습니다. 진짜 맥주는 아니고 '아메리치노' 가 들어있는 거라고 해요.
저 나무로 만든(실제로는 나무가 아니겠지만) 맥주잔이 상당히 괜찮아보여서 선택했습니다.
원피스 명장면 케이크 가격은 10,500원.
케이크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좋은 추억이 될 듯.
진열대 위에 세워져 있는 조로 피규어 꽤 탐나네요...
주문 매대 맞은편에 있는 명장면 액자. 다른 것보다도 유독 눈에 띄는 '동료의 증표'
밀짚모자 일당들의 SD캐릭터 미니 판넬, 그리고 그들을 배경으로 서 있는 사우전드 써니 호.
초기 밀짚모자 해적단 일당들인 조로, 루피, 나미, 우솝, 상디, 쵸파.
그리고 비교적 나중에 합류한 로빈, 프랑키, 브룩, 그리고 징베.
일당 합류 순서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쭉 진열한 것 같더군요. 조로랑 루피 위치가 바뀌어있는 거 빼곤 말이죠.
저도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테이블도 원피스 콜라보레이션에 맞춰 새로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혼자 온 손님들은 이렇게 맞은편에 쵸파가 함께 있어주는 1인 테이블에 앉으면 더 좋습니다.
나미와 함께 음료를 마실 수도 있고...
루피와 함께 고기를 먹는 것도 괜찮겠네요.
뭔가 음료나 먹을 거 주문해서 저 앞에 놓고 기념사진 찍어도 좋을 듯한...ㅋㅋ
제가 주문한 '조로의 NO BEER 세트(7,500원)'
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 위에 나무통 모양의 맥주잔, 그 안에는 맥주... 가 아닌 거품을 낸 아메리카노가 들어있습니다.
실제 맥주는 아니지만 맥주 컨셉으로 만든 음료라 안줏거리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땅콩과 감씨과자도 조금 주더군요.
사실 이 메뉴를 마시고 싶어 시킨 건 아니고 그냥 콜라보 음료 중 '가장 비주얼이 좋아서' 시킨 이유가 큽니다...^^;;
세계 최고의 검객, 조로가 된 기분으로 맥주 한 잔...!!
...은 솔직히 말해 아메리치노 맛은 정말 별로였지만...;; 뭐 콜라보 카페에선 맛보다는 기분으로 먹는 거라...ㅋㅋ
(맛은 정말 별로였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만족스럽게 다 마셔주고~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자체 진행하는 SNS 인증 이벤트 특전을 올려서...
랜덤으로 제공되는 대형 스티커도 하나 더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스티커는 쵸파 스티커.
스티커는 6종 중 하나가 랜덤으로 제공되는 건데 상당히 잘 걸린 것 같아요. 여섯 개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거라
내심 쵸파가 걸리길 바랬는데 그게 진짜로 되다니...ㅋㅋ
마지막으로 원피스 콜라보레이션 카페를 이용하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티커용지를 하나 주는데
거기에 원피스 25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및 그림을 그려 카페 맞은편에 있는 포토 월에 직접 붙이면 됩니다.
이건 의무적으로 하는 건 아니라 그냥 스티커용지를 갖고 가도 되지만 집에서 딱히 쓸 일이 없으니 여기서 남기는 걸 추천.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 빈 공간이 없어 기존에 붙은 스티커 위에 덧붙인 것도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스티커들에서 앞에 붙인 것들이 가려지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피해 붙인 흔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트라팔가 D. 워텔 로의 인기는 역시 엄청나네요.
거의 밀짚모자 일당을 제외하고는 원피스 팬덤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조역 아닐까 싶은...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진지해지는 상디.
보자마자 살짝 무서워졌던 진짜 광기(...)
그리고 그 옆에 깨알같이 보이는 악역 중 개그 캐릭터였던 CP0(구 CP9)의 카쿠.
고잉메리호의 저주를 여기서 다시 볼 줄이야(...) 처음에 이거 보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ㅋㅋㅋ 빌어먹을 해적놈들!!
https://www.youtube.com/watch?v=VCAUSiAUHcw
여튼 스티커가 붙어있는 포토 월을 한 번 돌아본 뒤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진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어요.
원피스 대해적시대 전시회는 11월 3일까지 진행되고 정말 볼거리가 많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서두르시기 바래요.
2024. 7. 3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