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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10.3. (118) 따끈따끈 두리안크림 듬뿍! 드디어 맛본 타이완 KFC의 '기간한정 튀긴 두리안볼'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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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118) 따끈따끈 두리안크림 듬뿍! 드디어 맛본 타이완 KFC의 '기간한정 튀긴 두리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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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근처에 'KFC' 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타이둥에서 첫 시도를 하고 이후 화롄의 KFC에서 두 번째 시도를 했으나 찾지 못했던 그것!

 

혹시 여기엔 있을까... 라는 아주 작은 희망을 안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도해보기로 했다.

 

 

 

매장 안으로 입장.

 

 

 

KFC 주문 카운터.

우리나라와 달리 무인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카운터를 통해 주문하는 방식. 그 외에 QR 주문이 있긴 있는 듯 하다.

 

 

 

분위기는 대한민국 KFC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

세세한 메뉴 구성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 치킨을 메인으로 한다는 것은 한국의 KFC와 똑같다.

 

자 뭐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내가 찾는 '그 메뉴' 가 혹시 있을까?

그리고 그 메뉴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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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타이완 KFC에서 기간한정으로 판매하던 사이드 메뉴 '튀긴 두리안 볼' 되시겠다.

 

저기 59NT$ 가격이 붙어있는 기간한정 제품으로 말 그대로 동그란 치즈볼 안에 두리안 크림을 넣어 튀겨낸 제품이라고 한다.

이게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타이완의 괴식' 이라는 소문이 조금 돈 적 있었는데, 솔직히 보고... 안 먹어볼 수가 없어서;;

어떻게든 이번 여행 기간에 한 번은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메뉴였는데... 기적적으로 이 매장 '재고가 남아있다' 고 함.

 

아싸!!!

 

 

 

뭔가 타이완의 KFC에서는 튀긴 닭 말고도 이런 찜닭같은 메뉴도 팔고 있는 듯 하다.

단품으로 파는 건 아니고 저렇게 세트로 묶어 파는 것 같은데 무슨 맛일지 좀 궁금하긴 하네...

 

 

 

1층엔 좌석이 없어 2층으로 올라왔다.

 

 

 

내가 주문한 것은 '튀긴 두리안 볼', 그리고 탄산음료 하나.

두리안 볼의 가격은 2개 59NT$(약 2,450원). 개당 1,200원꼴이니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순 없는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타이완 KFC의 탄산음료는 공차처럼 컵 위를 밀봉해서 주는데 아마... 리필은 안 되겠지...^^;;

그리고 코카콜라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타이완 KFC의 콜라는 펩시콜라, 사이다는 세븐업을 사용하고 있다.

 

 

 

두리안볼은 갓 튀긴 걸 바로 내어줘서 엄청 뜨끈뜨끈... 아니 손으로 집기 좀 힘들 정도로 뜨거움.

 

 

 

대충 크기는 이 정도고 아직까지는 두리안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안에 크림을 가둬뒀기 떄문일까...

여튼 일단 외관상으로는 멀쩡한 튀김볼이고 또 바삭바삭하고 따끈한 게 갓 튀긴 기분 좋은 향이 느껴진다. 자, 먹어보자!

 

 

 

바삭! 하고 씹히는 튀김옷 안쪽은 찹쌀도너츠 같은 쫄깃한 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 노란 두리안 크림이 들어있다.

 

 

 

왘ㅋㅋㅋㅋㅋㅋ 이거, 찐이닼ㅋㅋㅋㅋㅋㅋ

 

튀김 안에 뜨끈뜨끈하게 익어 줄줄 흐르는 끈적한 두리안크림이 한가득 들어있어 줄줄 흘러내리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냄새는 그냥 두리안 그 자체! 두리안 과육에서 느껴지는 그 두리안 특유의 향이 그대로 튀김옷 안에 가둬져 있어

한 입 깨물었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아니 매장 전체에 퍼지는 두리안 냄새가 진짜 찐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맘에 드는데...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으로선 두리안 특유의 풍미와 함께 느껴지는 커스터드 크림 같은 진한 단맛이

정말 환상적일 것이고 두리안을 혐오하는 사람들은... 가까이서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기겁할 것이다.

이건 맛이 좋고 나쁘고 평가할 수 없음. 그냥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천국, 싫어하는 사람에겐 지옥...ㅋㅋㅋㅋㅋㅋ

 

...일단 나는 대만족. 여행 마치기 전 이걸 먹어볼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으로 남을 듯;;;

 

 

 

와, 이거 지금은 판매 끝났다지만 나중에 기간한정으로 다시 한 번 내 주면 안 되나?

진짜 다시 한 번 내 주면 맛있게 먹을 자신이 있는데... 어떻게든 꼭 한 번 더 먹어보고 싶다...ㅋㅋㅋ

 

 

 

이번 여행에서 결국 먹지 못하고 끝날 줄 알았던 KFC의 기간한정 괴식 '튀긴 두리안 볼'

여행을 마치는 마지막 날, 공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어떻게든 맛볼 수 있어 정말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매장 밖으로 나왔다.

 

= Continue =

 

2024. 10.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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