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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4.10.4. 쉬림프 & 치킨 빅바오 샌드위치(스타벅스) / 찐빵처럼 폭신한 바오번을 사용한 이색 중화풍 이바오(刈包)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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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이번 10월 신상품으로 새롭게 나온 '빅바오 샌드위치 2종' 을 접해보았습니다.

이 샌드위치는 얼마 전 타이완 여행기에서도 썼던 '이바오(刈包)' 스타일의 샌드위치로 납작한 밀가루 반죽을 반으로 접어서 쪄낸

빵 사이에 내용물을 끼워넣어 햄버거처럼 즐기는 중화풍 샌드위치라고 합니다. 중화요리 전문점 가야 먹을만한 이런 제품을

스타벅스에서 다 내놓네요. 뭔가 일반적인 식빵 샌드위치가 아닌 찐빵 스타일의 샌드위치라 좀 많이 이색적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빅바오 샌드위치' 는 크게 두 가지, 치킨 빅바오과 쉬림프 빅바오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가격은 각 6,900원.

 

 

 

먼저 '쉬림프 빅바오 샌드위치' 부터 먹어보겠습니다.

국내산 가루쌀을 넣어 만든 바오번에 탱글한 새우살이 들어간 도톰한 쉬림프 패티와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적채 피클,

매콤달콤한 스리라차 마요소스로 맛을 낸 샌드위치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박스 측면에는 영양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샌드위치 한 개(155g) 당 열량은 357kcal.

 

 

 

쌀가루를 넣어 반죽한 납작한 찐빵 사이에 적채양배추 피클, 그리고 새우튀김 패티 한 장이 통째로 들어있는데요,

새우튀김 패티 때문인지 샌드위치라기보다는 햄버거에 훨씬 더 가깝다는 느낌의 외관.

근데 확실히 일반적인 샌드위치와는 많이 다르긴 하네요.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라기보단 차이나타운 가면 팔 것 같은 제품.

 

 

 

정면으로 보면 대략 이런 모습.

 

 

 

새우패티 위에 올라간 적채피클이 꽤 아삭아삭하고 새콤달콤한 맛이라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새우패티 튀김의 기름진 맛을 적채피클이 새콤달콤하게, 그리고 스리라차 마요소스가 매콤하게 잡아줘서 밸런스도 꽤 괜찮고

일반적인 식빵이 아닌 좀 더 쫀득쫀득한 바오번이라 속재료와의 궁합도 더 잘 어울렸다고 해야 할까, 여튼 조합도 좋아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다소 세다는 느낌은 있어 6,900원보다는 5,900원 정도가 좋겠다는 생각은 있네요.

 

. . . . . .

 

 

 

두 번째 제품은 '치킨 빅바오 샌드위치' 입니다.

국내산 가루쌀을 넣어 만든 바오번에 직화로 구운 닭고기를 달큰하고 고소한 호이신 마요에 버무려 아삭한 양배추 피클과

루꼴라를 곁들인 샌드위치... 라고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

 

 

 

측면에는 영양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샌드위치 한 개(145g) 당 열량은 328kcal.

 

 

 

오, 이건 뭔가... 뭔가 볼륨감이 조금 놀랄 정도로 좋은데요...

 

 

 

쉬림프 빅바오 샌드위치에 적양배추 피클링 얹어졌다면 여긴 일반 양배추 볶은 게 얹어져 있고 소스에 버무린 잘게 썬 닭고기,

그리고 루꼴라가 꽤 풍족하게 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닭고기를 잘게 다져넣어 얼핏 닭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 혹은 쇠고기 불고기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저 처음에 제품 봤을 때 닭고기가 아니라 제육볶음 들어간 줄 알았음;;

 

 

 

이건 바오번에 억지로 내용물을 끼워넣으니 데우는 게 상당히 힘들더라고요.

일단 데우기 전부터 제품 꺼내자마자 안에 있는 내용물이 우수수 떨어져서 접시에 받쳐놓은 뒤 모양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

들고 먹을 때도 내용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기 때문에 젓가락 등을 이용해서 내용물을 꾹꾹 눌러담은 뒤 잘 들고 먹어야 합니다.

 

먹기는 죽을 정도로 불편하긴 한데 맛은... 상당히 좋아요. 전반적으로 닭고기 간이 좀 자극적으로 단짠단짠한 계열이긴 한데

호이신 소스(Hoisin sauce)라는게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말하면 '해선장' 이잖아요. 그렇습니다. 중화요리에 쓰이는

해선장을 넣고 버무린 치킨이라 중화요리 특유의 매력적이고 이국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양배추와 루꼴라가 더해져

야채와의 조합도 꽤 잘 어울리는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샌드위치였어요. 카페 샌드위치에서 타이완의 맛을 느꼈죠.

 

개인적으로는 새우보다 치킨 쪽이 훨씬 더 취향이었습니다. 볼륨감도 훨씬 좋고 이국적인 풍미의 맛이 거부감드는 정도도 아니라

스타벅스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커피보단 콜라와 훨씬 더 잘 어울립니다!

 

2024. 10.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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