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고치 여행을 다녀올 때 지역 리큐르샵에서 사 온 '사카모토 료마 맥주(坂本龍馬ビール)' 입니다. 가격은 600엔대 초반.
사카모토 료마는 고치현에서 출생한 일본 에도 막부 말기의 인물로 전 일본인에게 사랑받는 역사적 인물 중 하나라고 해요.
특히 고치현은 자신들의 동네에서 사카모토 료마가 출생했다는 걸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료마 관련 제품을 엄청나게 낼 정도로
사카모토 료마에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는 나중에 연재하게 될 여행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그 사카모토 료마의 얼굴이 프린팅된 지역 맥주로 기념으로 한 번 사 갖고 왔습니다.
맥주 용량은 330ml.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라벨을 좀 크게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제품명은 심플하게 '사카모토 료마 맥주'
알콜 도수는 4.5도입니다.
뚜껑에는 보리, 그리고 홉의 일러스트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색은 꽤 맑은 황금색과 함께 살짝 탁한 빛도 동시에 띠고 있는데요,
맛은 생각보다 그다지... 인데요, 사실 일본의 지역맥주에 엄청난 환상을 갖고있던 건 예저녁에 깨져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있지만
홉향이 적당히 있긴 하나 그냥 그 정도고 특별한 풍미라든가 기분좋은 과일향 같은 게 없는 쓴맛이 강한 맥주라
그렇게 맛있다는 인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염가의 시판 맥주 중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맛있는 맥주는 얼마든지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냥 라벨이 인상적이라 기념으로 한 번 사 올만한 맥주긴 했지만 저는 한 번의 경험으로 만족하려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