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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5.2.3. 농심라면(농심) / 농심 창립 60주년기념, 한우와 우리쌀로 맛을 낸 1975년 농심라면의 50년만의 복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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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간판라면인 신라면이 첫 등장했던 때보다 11년도 더 전인 1975년,

'농심' 이라는 기업이 '롯데공업주식회사' 였던 시절 나왔던 신상품 라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농심라면' 이라고 하는데요,

1978년 TV광고에서 원로 코미디언인 구봉서와 곽규석이 등장해서 '형님먼저 아우먼저' 라는 광고를 통해 잘 알려진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이후 농심의 간판제품인 신라면을 비롯하여 다른 제품들이 나오며 점차 잊혀져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는데요,

이후 2005년 '농심라면 육개장' 이란 이름으로 한 번 복각이 된 적 있었지만 그 역사가 오래 가진 못했고, 2025년이 되어서야

농심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옛 포장지를 그대로 재현한 '농심라면' 이 50년만에 재판,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번들 포장 측면에는 현 농심 사명의 기원이 된 '농심라면' 에 대한 역사가 적혀 있습니다.

실제 농심라면이 처음 나왔던 1975년은 농심이 아닌 롯데공업주식회사였고, 이후 3년 후에 사명이 농심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여튼 오늘 소개할 상품은 농심의 2025년 첫 신상품, '농심라면' 입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4번들 약 4,200원이라

대략 개당 1,100원꼴이라고 보면 됩니다. 포장지에 '한우와 우리쌀로 맛을 낸 농심라면' 이란 문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번들 포장지와 달리 여기엔 쌀가마를 들고 있는 농부 대신 라면박스를 들고 있는 형제의 그림이 그려진 게 특징(...)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조리방법 및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봉지(124g) 당 열량은 535kcal.

 

 

 

하단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를 확대시켜 보았으니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봉지 안에는 둥근 모양의 유탕면과 함께 세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풍미가득 후첨분말, 건더기 후레이크, 그리고 비법스프로 구성되어 있어요.

 

 

 

건더기 후레이크는 양이 많진 않네요. 다만 건더기 하나하나의 크기가 일반 라면에 비해 상당히 큼직한 편.

특히 건조고기 후레이크 큰 게 마음에 듭니다.

 

 

 

끓는물이 담긴 냄비에 면과 비법스프(분말스프), 그리고 건더기 후레이크를 넣고 약 4분 30초간 더 끓여줍니다.

 

 

 

면이 다 익으면 그릇에 옮겨담고 마지막으로 '풍미가득 후첨분말' 을 넣으면 됩니다.

후첨분말이 빨간 가루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노란 가루더라고요.

 

 

 

분말을 다 넣고 적당히 면과 국물을 함께 저어주면 완성. 면이 일반 라면에 비해 살짝 굵은듯한 감이 있더라고요.

꽤 얼큰한 냄새와 함께 국물이 살짝 탁하면서도 뽀얗게 보이는 것이 뭔가 일반적인 라면에 비해 진한 맛이 날 것 같은데요...

 

 

 

와, 이거 국물 상당히 진한데요, 신라면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농후한 국물이 진짜 괜찮아요.

진한 쇠고기국물맛에 얼큰함을 더한 건 신라면과 비슷한 컨셉인 것 같은데 그보다 훨씬 농후하고 진한 국물맛이 아주 인상적이라

개인적으로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면은 물론이고 남은 국물에 밥 말아먹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담겨있는 맛.

이 제품, 건강을 생각하지 않은(?) 그 옛날 진한 국물의 라면이 그리울 때 한 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되게 마음에 들었고

너무 과하게 맵지 않은 적당한 얼큰함 또한 꽤 기분좋은 맛이었습니다. 이런 복각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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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서도 여러모로 상징적인 제품이라 그런가, 복각 광고도 새로 찍을 정도로 꽤 신경을 쓰는 모양이네요. 한 번 보고 가세요.

 

2025. 2.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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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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