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
(52) 기념품과 사람들로 한 가득! 도고온천 상점가 아케이드 '하이카라도오리'
. . . . . .

도고온천의 상점가 아케이드, '하이카라도오리' 로 내려왔다.
아까 새벽엔 인기척 하나 없던 아케이드 거리가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어제 문을 닫았던 기념품 상점가들도 문을 연 채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케이드 거리에서 제일 규모가 컸던 기념품 상점, '도고유고초 쥬고만고쿠 마사루(道後湯之町 十五万石 MASARU)'

도둑질하지 말라고 한다...^^

꽤 큰 규모의 개방된 상점이라 도둑질 사례가 은근히 있는 듯, 이렇게 CCTV로 도둑질 장면이 찍힌 인쇄물을 매장에 붙여놓고 있다.
여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하지 말자.

마츠야마 명물 중 하나인 '일육타르트'
카스테라빵 사이 단팥을 넣은 미니 롤케이크라 보면 되는데 낱개 포장으로 여러 맛의 바리에이션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어, 어기 어제 웰컴푸드로 도고칸에서 줬던 만쥬네. 6개들이 972엔이면 가격이 꽤 세긴 하구나.

에히메의 연인, 랑그드샤.
문득 일본 모든 도도부현의 OOO의 연인 시리즈를 다 모아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이거 근데 이름만 다를 뿐 맛은 다 똑같지 않을까?

되게 귀여운 것들이 많음.

도고온천이 무대가 된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
그 도련님의 작가 나츠메 소세키의 얼굴이 인쇄되어 있는 도고커피 드립백도 개당 108엔에 판매중이라 몇 개 구매.

마스코트 '미컁군' 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들은 정말 많다.

꽤 큰 병에 들어있는 선물용 도고맥주.

감귤 비누인데 이거 향 진짜 좋음. 개당 400엔 정도 하는데 기념품으로 사 가고 주변 사람들 선물용으로도 좋다.
부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실용적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음.

기념품 상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리고 이 사람들 다수가 한국인들이다. 역시 한국인이 많이 모이는 지역.

여기도 감귤주스가 나오는 수도꼭지는 물론, 감귤 박스도 선물용으로 팔고 있었음.
다만 감귤 가격은 꽤 비싼 편. 어짜피 생물 과일은 우리나라에 가지고 갈 수 없어 우리는 가공품만 구매할 수 있긴 하지만...

와, 이 에코백 진짜 사고싶게 생겼어...!!
도고온천을 배경으로 한 도련님 복장의 스누피라니... 진짜 엄청 흔들렸던 순간.




막과자 전문점도 하나 있길래 한 번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
여기서 파는 과자들은 몇십엔짜리부터 시작하는 정말 저렴한 것들이 많다.

어제 마셨던 '세토우치 미캉슈 도고(瀬戸内 みかん酒 道後)' 를 또 발견.

일육타르트 전문점.
그런데 꼭 여기 아니더라도 일육타르트는 마츠야마 시내 어디를 가든 쉽게 구할 수 있고 공항에서도 판매하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안 사고 공항 가서 구매해도 된다.

어느 가게 앞에서 쭈욱 기지개 피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

아케이드 거리 자체는 상당히 짧은 편이었지만,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가게가 많아 분위기는 굉장히 활기찼다.
그리고 지나가며 이것저것 볼만한 것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그러고보니 에히메는 자전거 라이딩으로도 꽤 유명하다고 들었음.
자전거 타는 미컁군 바로 옆의 포토 월은 소설 '도련님' 의 주인공 '봇짱' 포토 월.

어제 저녁에 봤던 봇짱열차 전시되어 있는 것도 다시 한 번 보고...

매시 정각이 되면 열리는 도고온천역 앞 광장의 시계탑도 다시 한 번 찾았다.
이번엔 정각 되면서 시계탑 움직이는 걸 영상으로도 찍을 거야.

정각이 되자 시계탑이 열리고...
. . . . . .
시계탑 안에 숨어있는 인형들이 나와 움직이며 음악과 함께 짧은 연극이 진행되었다.
시계탑 안 인형들은 전부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 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로 소설을 읽고 간다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음.

도고온천역 앞에서 이요테츠에서 진행하는 무슨 행사가 또 있던 모양.
이요테츠 EV택시 출발식이라... 새 택시 차량 도입을 축하하는 행사인 것 같은데, 보통 이런 것도 이렇게 거창하게 하나?

노면전차 도고온천역 타는 곳엔 '시내전차, 봇짱열차 타는 곳' 이라는 안내가 되어있다.
봇짱열차는 주말에만 한정적으로 운행하는 관광열차, 그리고 시내 방향으로 가는 전차는 수시로 운행하는 대중교통.

승강장에 붙어있는 도고온천역 역명판.
이 곳은 종착역으로 이 뒤로 더 이상 노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여기서 JR마츠야마역, 이요테츠 마츠야마시역으로 가는
두 개의 노선이 출발함. 다만 두 노선 다 마츠야마 최대 번화가 오카이도는 가기 때문에 오카이도 가려면 아무거나 타면 된다.

JR 마츠야마역, 이요테츠 마츠야마시역과 더불어 번듯한 건물과 꽤 그럴싸한 승강장을 갖고 있는 도고온천역.
이 외의 다른 노면전차 역들은 대부분의 전차 정류장이 아주 좁은 중앙버스차로 정류장마냥 협소한 것이 특징.

시내 가는 전차 기다리는 사람들.

도고온천역 바로 앞엔 버스 정류장도 있는데, 이 곳에서 마츠야마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JR 마츠야마역, 마츠야마 공항행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는데 공항 가는 버스치곤 배차는 상당히 괜찮은 편.
= Continue =
2025. 5. 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