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1 타이완, 타이베이(台湾, 台北)>
(34) 늦은 밤에도 쇼핑객들로 북적북적, 한국인 필수 쇼핑코스 '까르푸 꾸이린점(家樂福 桂林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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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시먼의 리쿼샵 '리얼 58%'
일행 중 두 명이 여기서 술 살 일이 있다고 하여 방문. 한국인 직원이 항상 상주하고 있는 리쿼샵이기도 하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융캉제의 가품양주와 더불어 함께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여기가 가품양주보다 시내 쪽에 있어 접근성이 좀 더 좋은 편. 한국인 응대 가능한 직원이 항상 상주하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
'대만선배' 라는 스티커가 매장 입구에 크게 붙어있는데, 왜 자꾸 정대만이 생각나는 걸까...ㅋㅋ


밤의 시먼 거리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화려하게 북적인다.
한자 간판만 떼면 대한민국의 명동이라 말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두 거리는 분위기가 정말 비슷한 게 특징.

시먼의 명소 중 하나, '서문홍루(西門紅樓)'
1908년 지어진 건물로 약 120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붉은 벽돌건물인데, 아직 여길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다.

서문홍루 근처의 한 성인용품샵(...^^;;)

우리가 여행을 찾아오기 얼마 전 이 곳에서 큰 규모의 퀴어 관련 축제인가 퍼레이드가 있었다고 한다.
타이완은 아시아 국가에서 최초로 동성혼을 허용할 정도로 퀴어에 상당히 친화적인 국가라고 하는데, 이 때문인지 축제도 크고
이런 쪽에 있어 수많은 가게들도 상당히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장 시먼역 6번출구 앞 광장 건널목의 랜드마크인 무지개도 LGBT를 상징하는 그 무지개를 뜻하는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하니까.

밤이 되어 거리의 술집들도 불을 밝혀 영업을 시작했고...

술집 곳곳에도 LGBT를 상징하는 무지개가 걸려있어 이 곳이 얼마 전까지 축제 현장이었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우리는 북적거리는 시먼 거리를 빠져나와 남쪽으로 걸어 이동...

24시간 영업하는 시먼 남쪽의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

'까르푸 꾸이린점(家樂福 桂林店)'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형마트로 접근성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 비중이 굉장히 높은 곳.
타이베이 여행을 마치고 대한민국 돌아가기 전, 이 곳에서 밀린 쇼핑을 한 번에 몰아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형마트 1층엔 맥도날드가 있는데, 이 때 '헌터X헌터' 콜라보레이션이 있었던 듯.
구체적으로 어떤 콜라보레이션인지에 대해선 확인하지 못했다.

무빙워크 타고 한 층 올라가면 거기서부터 대형마트가 나오는데, 2층은 가전, 생활용품 전문 + 기념품 매장으로 운영하고
3층은 본격적인 식품매장이 운영 중이다. 2~3층 사이를 오가는 마트 내부 무빙워크가 있어 2층부터 쇼핑을 시작하면 됨.

어느 국가에서 방문했냐는 앙케이트 스티커. 여기에 스티커 한 번 붙여주고...
대한민국, 그리고 일본 방문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걸 알 수 있다. 실제 스티커 붙이는 공간도 유독 큰 편이고...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매우 유명해진 '만한대찬 우육면'
지금은 대한민국에도 정식 수입되어 굳이 타이완을 가지 않고도 맛볼 수 있는 라면 중 하나.
하지만 이거 컵라면은 생물 쇠고기가 들어있어 대한민국 반입이 허용되지 않은 것이라 컵라면 제품은 현지서 소비해야 한다.

타이완의 스마트폰 가격. 이게 대한민국 기준 비싼 건지 싼 건지 정확히 모르겠네...

'타이완 18일 맥주' 는 이제 까르푸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니 살 생각이 있으면 여기서 사는 걸 추천한다.
편의점 등지에서 살 수도 있지만 까르푸에서 사는 게 좀 더 저렴하니 한두 캔 마시는 게 아니면 가급적 이 곳에서 사는 게 좋음.

신선식품 매장의 과일, 채소 등도 호기심가는 게 많지만 이건 돌아갈 때 가지고 갈 수 없는 것들이라 그냥 구경만...
그냥 호텔 가서 먹을 과일 정도만 간단히 구매할 수 있는 정도.

한국 과자는 웬만한 것들이 다 들어와있다고 보면 된다. 가격은 대한민국에 비해 좀 더 비싼 편.
정식 수입 제품도 있지만 직수입 제품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매해야 합니다...' 그... 그래;;

쇼핑 카트에 물건들 이것저것 싣고...

까르푸에서 2,000달러 이상 구매하면 면세 혜택도 있다는데, 거기까지 구매하진 않아 그 혜택은 깔끔하게 포기.
타이완의 면세 금액은 구매금액의 4%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사실 액수가 그렇게 유의미하게 크진 않다.
이번엔 대한민국 가서 쓸 치약, 그리고 재미있는 과자 몇 가지, 내가 좋아하는 타이완 음료인 헤이송사스 정도 사는 걸로 만족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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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돌아와 어제 야시장에서 구매한 열대과일 석가 개봉.

음... 엄청 저렴하게 구매한 건 좋았는데, 확실히 저렴한 건 이유가 다 있는 건가, 생각한 것만큼 맛있진 않았다.
석가 처음 먹어보는 일행들에게 자신만만하게 '이거 한 번 먹어보라' 며 추천을 해 줬는데, 반응이 다들 뜨뜻미지근해서 아쉬웠음;;
근데 이건 석가 자체가 불호라기보단 그냥 이 석가가 맛이 덜했던 거였지. 그냥 돈 좀 더 주더라도 잘 익은 거 살 걸...ㅡㅜ
타이완 3일차 끝.
이제 이 여행도 반환점을 돌아 슬슬 후반부를 향해 나아간다.
= Continue =
2025. 6. 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