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브랜드 버거의 타바스코 소스와의 콜라보레이션, '글로벌 푸드트립 2편'
두 번째 버거는 '스모크 바비큐' 입니다. 풀드포크를 가득 집어넣어 만든 진한 바베큐 풍미의 햄버거라고 해요.
풀드포크(Pulled Pork)는 돼지 어깨살 등의 큼직한 덩어리 고기에 바비큐 소스를 발라 오랜 시간에 걸쳐 익힌 뒤
결에 따라 잡아당기듯이 찢어 만든 요리로 미국인들의 소울푸드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고기 요리라고 합니다.

버거 가격은 단품 6,500원, 세트 8,500원. 이번에는 다른 쿠폰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노브랜드 버거에서 최근 '메이플 치킨' 이라는 새로운 순살치킨이 나왔는데, 버거 세트 구매시 메이플 치킨을 무료로 주는
쿠폰이 있어 그걸 이용해 보았어요. 버거 세트에 치킨까지, 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끼 식사가 완성되었습니다.

풀드포크 바베큐에는 색연필로 '바베큐' 라는 손글씨가 써 있습니다. 이걸로 버거 구분을 짓는듯.

버거 구성은 바닥에 바베큐 소스를 까로 고기 패티를 올린 뒤 그 위에 풀드포크, 적양배추와 흰양배추를 버무린 코울슬로와
오이피클, 그리고 위에 큼직하게 깍둑썰기한 생양파를 올려 마무리하였습니다.

바닥에 바베큐 소스, 그리고 풀드포크 자체의 소스, 거기에 코울슬로의 마요네즈 소스까지 한데 섞여서
전반적으로 소스가 꽤 많은 편. 그래서 들고 먹을 때 소스 흘러내리기 쉬우니 조금 조심하면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히려 볼륨감이 너무 높았던 직전의 아보카도 타코보다 이 쪽이 소스 때문에 먹기가 조금 더 불편했던...

맛은 되게 좋아요. 두 종류의 고기(패티 + 풀드포크)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고기 씹는 맛이 바베큐 소스의 자극적인 달짝지근함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되게 이국적인 맛을 만들어주는데, 그걸 코울슬로와 양파의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신선한 식감,
그리고 오이피클의 톡 쏘는 새콤달콤함이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느낌. 이것도 약간 타코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게
풀드포크를 넉넉하게 넣고 코울슬로와 함께 돌돌 말아먹는 타코 같은 느낌이 들어 꽤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타바스코 소스가 풀드포크에 조금 들어간 것 같긴 하지만 시고 매운 맛이 도드라지지 않아 호불호가 확실히 덜 갈리는 것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나온 두 종류의 버거 중 하나를 추천한다면 저는 이 쪽을 좀 더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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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주문한 '메이플 와플치킨' 의 가격은 단품 6,900원.
양이 꽤 많을 줄 알았는데 보이는 것에 비해 실제 양은 많지 않습니다. 나온 거 보고 '에, 이게 전부야?' 라고 생각될 정도.
그래서 일단 가성비 측면으로는 별로 추천을 하지 않고요... 중요한 맛이 어떨진 봐야 알겠지요.

두 종류의 소스를 함께 내어주는데, 하나는 일회용 메이플 시럽, 그리고 다른 하나는 스위트 칠리 소스입니다.
일단 두 가지 소스를 함께 넣고 섞는 건 뭔가 아닐 것 같아 스위트 칠리 소스는 사용하지 않았고 메이플 시럽만 쓰기로 했어요.

순살치킨은 한 입에 넣기 좋은 동글동글한 크기.
일반 순살치킨에 메이플 시럽 뿌려서 먹는거라 메이플 치킨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베어물었는데, 어라 이거 뭐지?!
치킨 튀김옷에서 메이플 시럽 특유의 향기로우면서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배어있었습니다. 이거 튀김옷 반죽할때부터
메이플 시럽 넣은 것임. 그래서 일반적인 순살치킨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 나는데, 이 단맛이 너무 도드라지지 않고 은은하게 나서
생각했던 것보다 풍미가 되게 좋았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먹었다가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풍미에 잠깐 당황했을 정도.

한 조각은 그냥 먹고 나머지 조각은 이렇게 메이플 시럽을 골고루 뿌려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함께 동봉된 스위트 칠리 소스는 그냥 살짝 새콤한 양념치킨 소스인지라 이것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사용하지 않았어요.

메이플 시럽을 골고루 뿌리니 치킨에 특유의 달콤하고 향긋한 맛이 더 도드라지게 살아나서...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달콤한 치킨이라니 뭔가 상상이 안 갈 것 같은데 이게 생각보다 꽤 괜찮단 말이지요. 처음만 조금 당황스럽지 금방 적응이 되고
그냥 설탕이나 조청, 꿀 같은 걸 넣은 달콤함이 아닌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는 메이플 시럽을 더해 만든 달콤함이다 보니
너무 들척지근하지 않고 산뜻한 맛이 잘 살아난 것 같아요. 기대 안 하고 먹었다 꽤 맛있어서 만족했던 메이플 치킨이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한 번 먹어볼 만하다는 것.
치킨 자체도 깔끔하게 튀겨 겉은 파삭하면서 속이 부드럽고 촉촉하게 씹히는, 뻣뻣하지 않고 폭신한 식감을 꽤 잘 살렸습니다.

남은 감자는 치킨 담았던 용기에 담아 먹고 나니 포만감이 꽤 크게 올라왔던...
대충 감자튀김 1인분 양이 저 정도니 치킨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가실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2026. 7. 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