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던 서초역 롯데마트 건물 지하1층의 피자전문점 '치즈 앤 도우'
처음 한 번 가서 먹어보았을 때 꽤 마음에 들어 그 이후에도 몇 번 더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방문에 대한 기록입니다.'
현재 치즈 앤 도우는 정상영업 중이나 9시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인해 매장 내 테이블을 정상영업 대비 절반 정도만 운영을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동일하게 탄산음료는 한 컵당 500원에 자유롭게 리필 가능.
치즈 앤 도우의 탄산음료는 펩시와 사이다, 미린다 류의 롯데칠성 음료를 사용 중. 아쉽게도 제로 칼로리 음료는 없더군요.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 페페론치노 고추 다진 것과 핫소스.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으니 원할 경우 갖다먹은 뒤 다시 가져다놓으면 됩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원래부터 없었고 현재 코스트코에서도 제공이 중지된 다진 양파가
치즈 앤 도우에서는 지금도 정상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가게가 더 돋보이는 점이기도 하고요.
코스트코 때와 마찬가지로 케첩과 머스타드를 섞은 다진 양파를 전부 만들어놓으면
이제 피자 나오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피자는 번호가 전광판에 뜨면 주문 때 받은 번호표를 가져가 직접 받아오는 형식.
이 날 주문한 피자는 페퍼로니 피자와 콤비네이션 피자 반반.
모든 피자 종류에 한해 반반사이즈 주문이 가능한데, 반반 가격은 각 피자 가격의 평균 + 1,000원입니다.
피자 사이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에서 제공되는 피자와 동일한 18인치로 매우 커다란 편.
오히려 이런 대형 사이즈 피자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무덤덤할지도... 조각은 총 여섯 조각으로 잘려 나오는데
따로 원할경우 미리 얘기하면 여덟 조각으로도 잘라주는 게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불고기와 페퍼로니 햄, 그리고 올리브, 피망 등의 야채와 함께 치즈가 듬뿍 올라간 콤비네이션 피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콤비네이션 피자에 비해 토핑은 조금 적은 듯한데, 노릇하게 잘 구워 꽤 맛있어보입니다.
페퍼로니 하나만을 치즈와 함께 듬뿍 올린 페퍼로니 피자는
흔히들 치즈 피자와 함께 맥주와 잘 어울리는 피자로 사람들이 많이 선호한다고 하지요.
어릴 땐 이것저것 다양하게 들어간 콤비네이션 피자가 좋지 이런 건 별로 안 좋아! 했었는데, 지금은 매우 좋아하는 피자 중 하나.
치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페퍼로니 햄으로 가득 덮인 조각피자를 보니 마음마저 풍요로워지는 느낌.
한 조각 덜은 뒤 그 위에 핫소스, 그리고 페페론치노 가루를 살짝 뿌려 매콤한 맛으로 즐깁니다.
참고로 씬 피자는 아니지만 피자 도우가 얇은 편이라 큼직한 한 조각을 먹어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아쉽게도 매장에서 맥주를 마실 순 없지만 맥주를 부르게 만드는 마성의 맛.
맥주와 함께 즐기고 싶으면 포장을 해서 안전한 집에서 맛있는 맥주와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콤비네이션 피자는 우리가 익히 생각하는 그 콤비네이션 피자의 맛 그대로이긴 합니다만
양념에 볶은 불고기 토핑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단맛이 꽤 강한것이 특징. 달짝지근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토핑이 생각보다 조금 부실해(?)보이긴 하지만 의외로 토핑의 양이 적당하고 조합이 잘 맞아 역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피자 중 하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대체적으로 다 맞는다는 장점도 갖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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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번째 방문. 이번에는 매장 전체 컷도 하나.
왼편이 각종 식기류와 양파가 담겨있는 셀프 바, 중앙이 음료 담을 수 있는 음료 디스펜서,
그리고 오른쪽 벽에는 식사를 마친 뒤 빈 그릇을 정리나는 퇴식구입니다. 퇴식구 뒷편은 주방과 이어지는 직원 통로고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탄산음료 준비 완료.
피자 나오기 전 빠르게 다진 양파도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스트코에서 양파 서비스가 사라지게 된 걸 되게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양파를 싸 가는 사람들로 인한 문제가 꽤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문제도 있겠고 잔뜩 만들어놓고 그대로 버리는 음식쓰레기 문제도 만만치않게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무료로 서비스되는 품목은 꼭 먹을만큼만. 가급적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먹었으면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페페론치노와 핫소스 세팅 완료.
오늘은 피자 외에도 다른 사이드 메뉴들을 이것저것 주문해 보았습니다.
모든 음식이 나온 뒤 전체샷 하나.
오늘 주문한 피자는 포테이토 쉬림프 피자입니다.
이번엔 하프 앤 하프가 아닌 포테이토 쉬림프 한 판이 온전히 담겨있는 한판 피자로 선택.
베이컨과 칵테일 새우, 거기에 통감자와 옥수수 토핑이 듬뿍 올라간 이색적이고 호화로운 피자.
포테이토 피자야 뭐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피자전문점의 대표적인 피자라지만 거기에 새우가 들어간 건 여기서 처음 보네요.
다른 피자에 비해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인데, 그래도 피자 자체가 워낙 저렴한 곳이라
한 판에 1만원 대 중반밖에 안 하고, 1만원대 중반 피자가 이 정도라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의 피자들도 맛있었지만 이건 정말 토핑이 푸짐하게 듬뿍 들어있어 마음에 드네요.
뽀득뽀득하게 씹히는 칵테일 새우와 감자의 조합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이 피자는 페퍼로니 피자나 치즈 피자처럼 간이 센 편이 아니라 맥주 안주로는 조금 덜 어울리겠다 싶었어요.
이번에는 사이드 메뉴도 한 번 호기심에 주문해 보았는데요,
치즈 오븐 스파게티가 있어 주문. 가격은 4,9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은박 용기에 미트소스 스파게티를 담고 그 위에 구운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올린 뒤 올리브 몇 점을 얹어 마무리.
피자헛이나 미스터피자 등에서 먹었던 오븐 스파게티와 거의 비슷한 맛.
면 요리기 때문에 굳이 피자를 주문하지 않아도 스파게티 하나와 탄산음료를 추가해서 식사로 즐겨도 괜찮습니다.
오븐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치즈와 미트 소스와의 조합이 정말 살 찌게 만드는 맛(...)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맛볼 수 있는 베이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불고기 베이크와 치즈 베이크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3,800원.
베이크 크기는 코스트코와 거의 동일하네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베이크는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었지요.
제가 선택한 것은 치킨 베이크. 치즈와 치킨을 듬뿍 넣고 구운 베이크입니다.
빵이 바게트빵마냥 단단하기 때문에 칼로 썰 때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잘 썰어서 나눠먹어야 합니다.
베이크 안에는 치킨과 치즈가 흘러내릴 정도로 가득.
조금 고소하고 느끼한 맛을 좋아한다면 치킨 베이크, 달짝지근하고 익숙한 고기 맛을 즐긴다면 불고기 베이크 추천.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것이든 크게 가리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이 날은 치킨베이크가 더 먹고 싶어 이 쪽으로...
만약 어른들이나 한국적인 입맛(?)을 가진 사람과 같이 간다면 치킨보다는 불고기 베이크 쪽을 더 추천합니다.
방문 당시 매장 자체 이벤트가 하나 있었는데(지금은 종료되었지만)
피자 한 판 주문시 사이드로 판매하는 에그타르트 6개를 단돈 1,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자와 함께 졸지에 얻게 된 에그타르트 6개.
에그타르트는 바삭바삭한 파이 생지에 계란 표면이 살짝 눌어붙은 포르투갈 스타일의 에그타르트였는데
의외로 질감은 좀 단단한 편. 진하고 달콤한 계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무난무난한 타르트였습니다.
현재 커피와 함께 에그타르트 구매시 꽤 좋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할인도 상시로 하고 있다하니 포장해가시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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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지막 세 번째 방문.
이번에는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기회가 생기지 않아 먹어보지 못했던 '하와이안 피자' 를 주문.
참고로 저는 파인애플 피자를 일부러 찾아먹을 정도로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진 않습니다.
그냥 피자가 있으면 다 좋다고 맛있게 먹는 편...;; 워낙 이 피자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이라...^^;;
하와이안 피자는 기본 치즈피자 베이스에 파인애플, 그리고 베이컨 토핑이 얹어져 나옵니다.
가격은 한 판 13,900원으로 다른 피자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지만 그만큼 토핑의 양이 좀 심플한 편.
접시에 한 조각 담아서 한 컷. 피자 면적은 코스트코의 그것과 동일.
조각 피자로도 판매되는 메뉴가 있는데, 모든 피자가 전부 조각 피자로 주문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조각 피자로 주문 가능한 메뉴는 네 가지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파인애플 피자는 조각 피자 주문이 불가능합니다.
딱 예상 가능한 맛. 파인애플의 상큼한 단맛과 베이컨의 기름진 맛이 결합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만한 맛.
뭔가 살짝 토핑이 좀 더 기름져도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퀄리티.
나름 나쁘지 않게, 이 피자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궁금했던 걸 해결했다는 만족감도 있었고요.
치즈 앤 도우의 모든 피자와 사이드메뉴는 홀에서 먹고가는 것 이외에도 포장 판매가 가능합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고 이번주에 또 한 번 한파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근처에 거주하거나 혹은 방문할 일이 있다면 이 곳에서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의 맛있는 피자를 포장해서
따뜻한 집에서 내가 원하는 음료, 혹은 원하는 맥주와 함께 맛있게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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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매한 플4 게임 중 하나.
전차로GO! 달려라 야마노테선(電車でGO!! はしろう山手線)
10년만에 발매된 전차로GO 가정용 시리즈로 일본 아케이드 전차로GO 최신작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가져온 명작.
최근 야마노테선을 운행하는 최신 전동차인 E235계 전동차도 등장. 실감나는 전동차 운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ㅋㅋ
그리고 피자집 두 번째 방문 때 같이 갔던 분에게 받았던 선물 하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선물을 준비해주셔서 조금 놀랐어요. 처음엔 스타벅스에서 구매한 제품인 줄 알았는데...
그 안엔 유선 이어폰이 하나 들어있었습니다.
이어폰은 지금도 출퇴근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선보단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는 것도 있고요.
조금 늦긴 했지만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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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앤도우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서초역 3,4번출구, 서초힐스테이트서리풀아파트 뒤 마제스타시티 지하1층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78489220
치즈앤도우 : 네이버
리뷰 40 · 매일 10:00 - 21:30,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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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