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GS25에서 1+1 행사를 하기에 구매한 CJ '비비고 흑임자죽' 과 '통단팥죽' 입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개당 3,900원으로 편의점 전용 상품이 아닌 일반 마트에서도 파는 상품이라 마트에선 더 싸게 살 수 있을 듯.
지난 12월에는 1+1 행사를 했지만, 죽류는 대개 편의점에서 2+1 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여러 개 구매시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비비고 시리즈 죽은 꽤 다양한 종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비비고 통단팥죽' 부터 꺼내 보았습니다.
280g 1인분 열량이 고작 145kcal밖에 하지 않는다는 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제품인데요...ㅋㅋ
풍성한 통단팥과 부드러운 밤, 진한 단팥의 달달하고 깊은 맛을 잘 살린 단팥죽이라고 합니다.
포장 박스 후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그릇당 145kcal로 열량이 상당히 낮아 환자식은 물론 가벼운 다이어트식으로 나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한 그릇 열량이 초코파이 한 개 열량과 엇비슷한 수준이라는게 재미나긴 한데...ㅋㅋ
바코드 모양이 죽이 담긴 용기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 게 인상적이네요.
박스를 뜯어내면 그 안에 비닐 뚜껑이 래핑된 타원형의 용기가 들어있습니다.
용기 양 끝에 손잡이가 달려 있는데 전자렌지에 데운 뒤 손에 데지 않고 쉽게 꺼내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통자기 백자발의 멋을 재현하였다고는 하는데... 그것까진 사실 잘 모르겠고...^^;;
조리 방법은 포장을 왼쪽 절취선까지 연 뒤 전자렌지에 1분 30초~2분 정도 데우면 됩니다.
전자렌지에 죽을 다 데운 뒤 뚜껑을 완전히 제거하고 동봉된 숟가락으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용기 윗부분까지 죽이 가득 차 있으니 비닐 뚜껑을 제거할 때 흘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단팥죽 안에는 통단팥 알갱이와 함께 삶은 밤이 넉넉하게 들어있어 구수한 단맛이 느껴지는 게 좋습니다.
지나치게 달지 않은 적당한 은은함에 팥과 밤 알갱이의 씹히는 맛까지, 식당에서 파는 단팥죽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만족도가 꽤 높았던 단팥죽 한 그릇이었는데요, 요즘같이 추운 계절, 간편한 식사 대용이라든가 혹은 가벼운 간식,
그게 아니면 몸이 많이 아파서 입맛이 없을 때(감기몸살 등) 가벼운 환자식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거 꽤 맛있네요.
두 번째 제품은 '비비고 흑임자죽' 입니다.
풍성한 검은깨와 담백한 약콩, 진한 흑임자의 고소하고 깊은 맛을 살려낸 제품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박스 후면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를 확대해 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단팥죽에 비해 열량이 좀 더 높은 편인데요, 한 그릇당 245kcal로 밥 한 공기보다 약간 모자란 수준입니다.
조리 방법은 단팥죽과 동일합니다. 전자렌지 출력 정도에 따라 1분 30초~2분 정도 데우면 완성입니다.
역시 다 데운 죽 뚜껑을 뜯을 땐 내용물이 흘러내리거나 쏟지 않도록 조심조심.
검은콩과 검은깨, 그리고 흑임자가루가 듬뿍, 온통 검은 식재료로만 구성되어 있어 식욕이 당기는 색은 사실 아닙니다.
단팥죽에 비해 좀 더 걸쭉한 페이스트 같은 느낌이 강한 죽이었는데요, 이 걸쭉함의 정체는 쌀가루.
쌀가루에 흑임자, 검은깨, 검은콩 갈은 가루를 넣고 함께 푹푹 끓여내어 꾸덕꾸덕한 흑임자 맛이 느껴지는 게 특징입니다.
간이 되어있긴 한데 간이 약한 편이기 떄문에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워낙 향과 풍미가 강렬해서
심심한 틈이 느껴지지 않겠더군요. 또 아주 꾸덕한 식감 때문에 스프레드처럼 빵에 발라먹어도 좋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소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즉석죽을 보고 '이런 걸 왜 사먹어' 라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지마는
감기몸살이 왔거나, 혹은 장염이나 배탈 등으로 속이 안 좋은데 음식을 먹지를 못 먹어 기운이 안 날 때,
죽을 먹고 싶지만 죽 전문점에서 파는 건 양이 너무 많아 엄두가 안 날 때, 소량으로 파는 편의점 죽만큼 반갑고 소중한 게 또 없지요.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이라면 유사시를 대비해 유통기한이 긴 레토르트 죽을 구비해놓으면 정말 유용합니다.
2021. 1. 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