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27. 유동 자연산 골뱅이에는 맥주(더쎄를라잇브루잉) / 유동골뱅이 맥주는 유동골뱅이 무침과 함께!

얼마 전 편의점에서 구매한 꽤 재미있는 맥주, 더 쎄를라잇 브루잉의 '자연산 골뱅이에는 맥주' 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골뱅이 브랜드인 '유동골뱅이' 캔 패키지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이색 맥주로

최근 유행타고 있는 인기 브랜드 상품 디자인 패키지를 활용해 주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품 중 하나.

아마 '유동골뱅이' 와 함께 마시면 더 잘 어울리는 맥주 - 라는 컨셉을 다분히 의도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500ml 캔 한 가지 종류로만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 3,500원입니다.

 

 

캔 측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정보. 알콜 도수는 4.8도입니다. 제조사는 더 쎄를라잇 브루잉.

 

 

황금빛을 띠는 맥주는 다른 맥주들에 비해 탄산이 상당히 약한 편인데 그렇다고 맛이 진한 편도 아니라

뭐랄까, 좀 김이 빠진 맥주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솔직히 맛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어요.

이 때문에 맥주 자체의 맛을 즐기기보단 다른 자극적인 맛이 강한 안주들과 함께 먹어야 그나마 나을 것 같은 맥주.

개인적으로는 썩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라 재구매 의사는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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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이 맥주 샀을 때 유동골뱅이 캔도 하나 샀거든요.

왠지 유동골뱅이 패키지가 그려진 맥주는 골뱅이무침과 함께 먹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대로 골뱅이무침을 만들려면 소면을 따로 사서 삶고, 양념장도 만들어야 하는데 좀 심플하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소면 대신 비빔면을 끓여 거기에 골뱅이를 함께 무치는 골뱅이 비빔면 레시피가 평이 꽤 좋더라고요.

 

 

양념장이 조금 모자랄 수 있어 집에 있는 비빔장을 별도로 준비했습니다.

실제 골뱅이소면과 맛이 좀 다를 수 있어도 이게 있으면 별도의 양념장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어 편리합니다.

 

 

국물을 다 따라낸 캔 속 골뱅이를 그릇에 담고 깻잎과 파를 함께 썰어 넣었습니다.

 

 

그 위에 비빔장과 함께 설탕을 약간 더 넣고 함께 잘 섞으면 간단한 골뱅이무침 완성.

 

 

비빔면을 끓인 뒤 완성된 비빔면을 접시에 반 담고, 나머지 반을 골뱅이 무침으로 채우면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먹을 수 있는 즉석 골뱅이 비빔면이 완성됩니다. 번거롭게 소면을 삶지 않아도 됩니다.

 

 

호프집 등에서 판매하는 골뱅이무침과 겉모습이 좀 다르긴 하지만, 맛만 있으면 OK.

겉보기에는 조금 어설퍼보이긴 합니다만 양념장 덕인지 의외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맛.

 

 

면을 함께 준비하면 술안주로도 즐길 수 있지만, 가볍게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습니다.

이 열무비빔면, 전에 한 번 별로라도 혹평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골뱅이랑 다시 먹으니 이번엔 꽤 괜찮네요.

 

 

유동골뱅이 맥주를 샀으니 맥주와 함께하는 안주도 유동골뱅이 무침을 만들어볼까 - 하는 생각에

한 번 가볍게 집에서 만들어 본 즉석 골뱅이비빔면. 생각보다 만드는 거 간단하니 한 번 집에서 만들어보세요.

 

2021. 6. 2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