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상품은 오뚜기에서 출시한 신상품 컵라면 '케챂볶음면' 입니다. 가격은 편의점기준 1,600원.
지난 1971년 처음 나온 '오뚜기케챂' 출시 5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상품이라고 하는데요,
오뚜기 케찹 소스에 면을 비벼먹는 이색적인 볶음면으로 솔직히 처음 나온 거 봤을 때 살까 말까 고민을 했던 제품.
실은 제가 케찹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대충 맛이 예상이 가서 별로 입맛에 맞을 것 같진 않았거든요.
뭐 그래도 결국 케찹에 대한 거부감보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는 호기심이 이겨 이렇게 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케찹은 원래 새콤달콤한 맛이어야 할텐데 이 제품은 매콤한 맛이네요.
케찹 베이스에 뭔가 매운맛을 내는 소스가 더해진 것 같습니다. 그 정체가 뭔지는 먹어보면 알겠지요.
용기 측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조리 방법입니다.
국물라면이 아닌 볶음(비빔) 라면이기 때문에 중간에 한 번 면 익힌 물을 전부 따라버려야 합니다.
용기 측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액상스프에 토마토 외에도 고추장이 추가되어 있는데, 고추장과 케찹을 섞은 소스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컵(125g)당 열량은 510kcal로 볶음면답게 꽤 높은 편.
용기 안에는 면과 함께 건더기 스프, 그리고 마지막에 면과 함께 비벼먹는 액상스프가 들어있습니다.
건더기스프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아요.
건조파와 함께 라면 건더기 치곤 꽤 큰 햄 세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햄은 좀 더 많아도 좋지 않나 싶은 생각.
끓는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부은 뒤 뚜껑을 덮고 면이 익을 때까지 약 4분 정도 기다립니다.
참고로 면을 익힐 때 뚜껑에 케찹볶음면 액상스프를 올려놓으면 액상스프가 열기로 데워져 비비기 더 좋습니다.
면이 다 익으면 물을 전부 따라버린 뒤 액상스프를 넣고 비빔면 비비듯 잘 비비면 됩니다.
소스 색은 특별한 건 없어보이네요. 불닭볶음면 소스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요.
다 비벼졌으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살짝 케찹향이 올라오긴 하지만 그리 강렬한 편은 아니에요.
오뚜기 라면볶이 같은 계열의 볶음면과 비슷한 향, 그리고 소스와 비벼진 면의 색도 엇비슷합니다.
처음엔 되게 새콤달콤한, 특히 새콤한 케찹 특유의 맛이 아주 강한 볶음면 맛이 날 거라 생각했고
제가 이 제품 구매를 조금 꺼렸던 가장 큰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는데(케찹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음),
의외로 케찹의 새콤한 맛보다는 고추장의 매운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던 볶음면이었습니다. 이거 꽤 맛있네요.
케찹의 자칫 엄청 튀면서 면과 따로놀 수 있는 신맛을 고추장이 어느정도 억제해주는 느낌? 의외로 서로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불닭볶음면마냥 입안에 불이 날 정도로 매운건 아니지만 라면볶이 같은 볶음면보다는 확실히 맵습니다.
이 정도 매운맛이라면 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다 먹을 수 있겠지만, 아주 약한 분들은 좀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듯.
기대보다는 조금 우려 속에 먹었다가 의외의 맛있음에 좀 놀랐고 그 덕에 꽤 만족할 수 있었던 오뚜기 케챂볶음면.
주로 편의점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조금 이색적인 볶음라면을 먹고 싶은 분들이라면 사 먹어볼 만 합니다.
2021. 8. 22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