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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1.7.26. 신(辛)라면 볶음면(농심) / 드디어 볶음라면 전쟁에 참전한 대한민국 1등라면, 농심 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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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이 제품만은 나오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했던 제품이 마침내 나왔습니다.

삼양 불닭볶음면의 공전의 히트 이후 나온 여러 종류의 볶음류 라면들이 잘 나가는 것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마침내 우리나라 라면 점유율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신라면' 브랜드를 가진 볶음면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오늘 소개할 상품은 우리나라 점유율 1위에 빛나는 '농심 신라면' 브랜드의 파생 신상품, '신라면 볶음면' 입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4개들이 번들이 3,980원. 편의점에선 개당 1,200~1,500원선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그나저나 다른 라면도 아니고 신라면 볶음면이라니, 이것만큼은 무슨 맛일지 예상이 전혀 가지 않는군요.

그 얼큰한 쇠고기 국물맛의 신라면을 볶음면으로 어떻게 재현했을지 궁금해서 결국 나오자마자 구매.

원래 신라면이 매운맛 라면이라곤 하지만 포장지 디자인을 보니 국물 신라면보다 훨씬 더 매워보이게 생겼습니다.

 

 

포장 뒷부분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 및 조리 방법입니다.

개당 열량은 600kcal로 짜파게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높은 열량을 자랑하고 있고

아무래도 볶음면이다보니 국물라면에 비해 나트륨 함량은 조금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면을 조리하는 방법은 여타 볶음면, 혹은 자사의 짜파게티와 꽤 비슷한 방식으로 조리하면 됩니다.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봉지 안에는 둥근 면과 함께 세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별첨되어 있습니다.

스프 파우치는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조미유, 건조 후레이크, 그리고 분말스프입니다.

음? 볶음면인데 어째서 분말스프? 라고 할 수 있지만, 예로부터 농심은 볶음라면류에도 액상 대신 분말을 많이 썼죠.

 

 

면은 국물 신라면에 비해 꽤 가는 편입니다.

면 조리 시간이 2분이라는 게 포장지에 크게 강조되어 있는데, 그 때문에 가는 면을 쓴 게 아닐까 추정.

봉지라면 조리시간이 2분으로 짧은 라면으로는 대표적으로 오뚜기 스낵면이 있지요.

 

 

건조 건더기 분말은 조각도 꽤 크고 충실하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건조고기와 버섯 큰 게 아주 만족.

특이하게 신라면의 한자, '매울 신(辛)' 글씨가 새겨진 건조 어묵이 여러 개 들어있는데 저게 꽤 귀엽네요...ㅋㅋ

일전에 소개한 적 있는 너구리 볶음면의 너구리 모양 건조어묵과 비슷한 컨셉이 아닐까 싶습니다.

(농심 볶음너구리 : http://ryunan9903.egloos.com/4415467)

 

 

물이 끓으면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를 넣고 약 2분 정도 더 끓입니다.

 

 

2분 정도 끓인 뒤 면이 완전히 익으면 국물을 약 4스푼 정도만 남기고 전부 따라버린 뒤

그 위에 분말스프와 액상 조미유를 붓고 잘 비벼주면 됩니다.

불을 완전히 끄고 비벼도 좋고, 짜파게티처럼 조리하려면 약불을 켠 뒤 볶아주듯 조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농심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볶음, 비빔라면류의 양념을 액상이 아닌 분말을 꾸준하게 고집하고 있는데

(짜파게티, 볶음너구리, 짜왕 등) 의외로 이 분말이 잘 비벼지는 편이라 면 비비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골고루 잘 비벼진 면은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신라면 모양의 미니 어묵, 그리고 큼직한 건더기가 함께하니 볼륨감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정말 먹기 전까지는 어떤 맛이 날까 예상이 전혀 안 갔고, 그만큼 되게 궁금했는데

의외로 먹어보면 '아, 신라면맛이다!' 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오리지널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쇠고기국물 맛을

볶음면으로 아주 충실하게 재현했습니다. 신라면 국물을 엑기스로 뽑아 면과 비비면 이런 맛이 나겠다 싶을 정도로

얼큰한 그 맛을 아주 잘 재현했습니다. 이거 맛이 있고없고 여부를 떠나 되게 재미있는 물건이네요...ㅋㅋ

 

문제는 신라면 맛을 잘 살리긴 했는데, 매운맛은 오리지널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로 너무 살렸다는 것(...)

처음에 '어, 적당히 매콤하네' 라고 느꼈던 매운맛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강하게 올라오고

두어 젓가락 정도 먹으니 이내 입안에 얼얼한 매운맛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데 이거 거의 불닭에 준할 수준의 매운맛.

네, 이거 국물 신라면 생각하고 먹으면 큰 코 다칩니다. 거의 오리지널 불닭에 필적할 정도의 상당한 매운맛이에요.

매운 음식에 내성 없는 분은 함부로 도전하면 절대 안 되고, 내성 있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마음의 준비는 필요할 듯.

다만 한 가지 마음에 드는 부분은 끈적하고 들척지근한 매운맛이 아닌 되게 얼큰한 매운맛이라 뒤끝이 별로 없어요.

볶음면인에도 얼큰하고 칼칼하면서 뒤끝이 깔끔하게 넘어가는 것 때문에 생각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컨셉도 재미있고, 예상치 못한 훅 치고 올라오는 매운맛에 좀 당황했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던 신라면 볶음면.

매운 볶음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2021. 7.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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