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31. 군산짬뽕(새롬식품) / 군산 찰보리를 넣어 더 고소하고 편안한 맛의 지역한정 인스턴트 라면

오늘 소개할 상품은 새롬식품에서 출시한 '군산짬뽕' 이라는 봉지라면입니다.

중화요리로 유명한 전북 군산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짬뽕' 을 봉지라면으로 재현해 낸 지역 특산품으로

군산시내 관광지 혹은 대형마트(군산시 소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타 지역은 아마 쇼핑몰을 통해서만 가능할 듯.

가격이 꽤 높은 편인데요, 관광지에서는 한 봉지 2,000원, 군산시 이마트에서도 한 봉지 1,95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면 중 군산에서 재배한 찰보리가루가 25% 함유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격대가 높은 건가 싶기도...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인스턴트 라면이기 때문에 지역 특산품으로 판매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조리방법과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조리방법 및 영양성분표.

한 봉지(122g) 당 열량이 427kcal로 다른 봉지라면보다 아주 약간 낮은 편. 나트륨 함량도 조금 낮습니다.

 

 

이 쪽은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이 프린팅된 부분입니다.

군산에서 재배한 찰보리가루가 25%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 유독 강조되어 있군요.

 

 

봉지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 액상스프 두 개의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면의 색은 보리가루 때문인지 일반적인 라면에 비해 색이 좀 더 거뭇거뭇한 편.

 

 

건더기의 양은 꽤 다채로우면서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합니다만

개당 2,000원의 프리미엄 라면이라는 걸 생각하면 조금 더 넣어줘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과 건더기 후레이크, 액상스프를 동시에 넣고 약 3~4분 더 끓이면 완성됩니다.

 

 

별도의 고추기름 같은 불맛을 내는 유성스프 파우치는 없는데, 아마 액상스프에 함께 들어간 게 아닐까 생각.

다 끓은 면은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국물이 좀 많아보이는데, 그릇 면적이 좁아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인스턴트 라면보다 좀 더 붉은빛을 띠는 국물이 특징. 그리고 국물 위 기름기도 좀 더 많은 편입니다.

 

 

찰보리를 넣은 면으로 반죽하고 건더기도 꽤 다채롭게 넣는 등 나름 특산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은 하였으나

개인 취향으로는 진짬뽕보다 별로(...) 얼큰한 국물은 나쁘지 않으나 불맛이라든가 해산물의 개운함은 그다지였습니다.

'군산짬뽕' 이란 이름을 달고 나오기에 짬뽕국물의 재현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라는 게 개인적인 의견.

 

그리고 무엇보다 면이 생각보다 그리 맛있지 않아요. 탱탱하고 탄력있는 면이 아닌 툭툭 끊어지는 식감의 면이라

물론 이런 면을 좋아하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쫄깃쫄깃한 느낌이 없습니다. 면 자체에 힘이 별로 없다는 인상.

군산 찰보리를 넣는다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차라리 면은 평범한 면으로 바꾸고 가격을 낮춘다든가

혹은 국물에 좀 더 불맛을 넣는 식으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야 제품에 대한 개성이나 강점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한 봉지 2,000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아쉬움이 많았던 봉지라면.

군산에 방문하면 기념으로 하나 정도 먹어보는 건 나쁘지 않으나 적극 추천하기 좀 망설여지는 제품이었습니다.

 

2021. 8. 3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