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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1.11.6. 카구리 큰사발면(농심) / 카레에 빠지다. 너구리우동과 카레의 화려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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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기를 마치고 오래간만에 평범한 일상의 포스팅이 돌아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여행기가 아닌 포스팅을 쓰려니 약간 어색한 감도 있네요. 밀린 사진들이 꽤 많아 부지런히 써야...ㅎㅎ

오늘 소개할 상품은 농심의 대표라면 너구리시리즈의 신상품 '카구리' 로 현재 큰사발면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카구리' 는 '카레' 와 '너구리' 의 합성어로 기존 너구리 라면에 카레가루를 넣어 카레 풍미가 더해진

일종의 '카레우동' 컨셉의 컵라면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편의점 기준 1,600원입니다.

 

 

이름 꽤 잘 지은 것 같아요. 카레 + 너구리 = 카구리라니...!

아마 카레우동 컨셉의 신상품을 만들기 가장 적합한 제품이 너구리 라면이라 이런 조합이 만들어진 듯.

 

 

조리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자렌지 조리방법과 끓는물을 넣고 조리하는 방법.

편의점, 혹은 집에서 먹을 땐 가급적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조리하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전자렌지가 없고 끓는물만 있는 야외나 다른 환경에선 끓는물만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컵(103g)당 열량은 455kcal로 봉지라면 한 봉지와 엇비슷.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입니다. 역시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면 될 듯.

 

 

카구리에는 별첨되어 있는 분말스프가 한 가지 존재합니다.

건더기는 이미 면과 함께 들어있고 분말스프 하나만 넣고 조리하면 되니 조리 과정은 꽤 간편한 편.

 

 

현재 출시기념 이벤트로 인스타그램에서 카구리 인증샷 이벤트가 있네요.

아마 지금도 하고 있는 것 같으니 혹여 이 제품 처음 먹어보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응모해보고 선물도 받아가세요.

 

 

용기 안에는 두꺼운 너구리면과 함께 너구리 모양 어묵을 포함한 각종 건더기가 들어있습니다.

오리지널 너구리와 마찬가지로 다시마 조각이 한 조각 들어있는 것이 특징.

그나저나 카레우동과 다시마와의 조합이라... 뭔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또 은근히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용기 위에 분말스프를 골고루 부은 뒤 물을 용기 표시선 약간 안 되게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줍니다.

뚜껑을 완전히 떼어낸 뒤 돌리면 되고요 편의점 전자렌지는 3분 30초, 가정에서는 약 4분 정도 조리하면 됩니다.

용기 표시선에 맞춰 넣지 말라는 이유는, 용기 표시선에 맞춰 넣으면 국물이 많이 싱겁고 묽어지기 때문.

표시선보다 조금 낮게 넣는것을 추천하며 그래야 더 진하고 맛있는 국물의 카구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자렌지에 용기를 넣고 3분 30초~4분 정도 돌리면 카구리 카레우동 완성!

 

 

적당히 건더기와 국물이 잘 섞이게끔 저어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건더기로 건조 다시마와 함께 건미역이 들어갔는데요, 외형만 볼 땐 카레우동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느낌.

 

 

아...ㅋㅋ 이런 맛이었구나.

일단 이 제품에 대해 확실히 말하면 '카레우동' 은 아닙니다. 비유하면 '카레맛 너구리' 에 가까운 맛.

그래서 일본 등지에서 먹던 카레우동을 생각하고 먹으면 100%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기존 얼큰한 너구리 컵라면에 카레가루가 들어가 좀 더 향이 강하고 독특한 풍미를 내는 라면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카레맛 너구리' 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준수한 제품, 허나 '카레우동' 으로 접근하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는 맛.

 

 

이제서야 건더기로 미역, 그리고 다시마가 들어간 것이 좀 이해되는군요.

카레우동이 아닌 카레맛 너구리다보니 특유의 얼큰한 국물 베이스가 그대로 남아있어 미역 건더기와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이색적인 맛이라 나쁘지 않았고요, 집이라면 국물에 밥 말아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존 '너구리' 시리즈 라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먹어볼 만한 신상품, '카구리' 였습니다.

 

PS : 아직 너구리 시리즈 파생상품 중에선 볶음너구리 능가할만한 건 없는 것 같아요.

 

2021. 11.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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