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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1.12.14. 트러플 리치 포테이토 버거(맥도날드) / 포실포실한 감자와 트러플향이 만들어내는 2021 맥도날드 크리스마스 한정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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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2021년 크리스마스 기간한정 신상품인 '트러플 리치 포테이토 버거' 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트러플(송로버섯)을 소스로 넣고 감자를 더 올려 볼륨감을 한껏 살린 신상품으로

가격은 단품 6,500원, 세트는 7,800원, 그리고 맥런치 세트 가격은 7,100원입니다.

 

 

세트를 받아들고 맛있게 먹을 준비 완료.

이 날, 좀 늦게까지 야근하고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먹은 늦은 저녁이라 기대가 상당히 컸지요.

 

 

트러플 리치 포테이토 버거 시리즈는 총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제가 먹은 리치 포테이토 버거, 다른 하나는 거기에 버섯이 더해진 리치 포테이토 머쉬룸 버거.

두 버거는 같은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빅맥처럼 버거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종이 케이스로 감싸져 있는 모습.

번(빵)은 참깨 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루 고생한 저를 위한 선물인지, 되게 조립 잘 한 버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 많이 몰리는 시간대 피해 일부러 밤 늦게 가서 정성스럽게 만든 걸 받은 듯 싶네요.

특히 한때 양상추 파동으로 양상추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던 버거와 달리 양상추도 풍족하게 들어있습니다.

 

 

양상추와 토마토, 그 위에 쇠고기 패티 두 장과 체다 슬라이스 치즈.

그리고 튀긴 감자와(웨지감자와 비슷한데 웨지감자는 아닌) 함께 바베큐 소스가 발라진 구성입니다.

구성 자체만 놓고 보면 감자 외엔 평범한 구성인데, 감자 덕인지 볼륨감이 상당해 보이는 인상.

 

 

일단 버거 자체는 맛은 좋습니다. 쇠고기 패티가 두 장이나 들어가고 치즈에 양상추, 토마토까지 풍족하니

이 조합이 맛 없을 리 없지요. 거기에 포슬포슬한 감자도 후두둑 떨어져 조금 먹기 불편하긴 하지만

맛 자체가 강하지 않아 다른 재료와의 조합이 잘 어울리고 포만감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니까요.

 

다만 문제는 트러플... 인데, '트러플' 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까울 정도로 트러플향이 거의 없습니다.

아니 원래 트러플은 정말 조금만 넣어도 그 향이 다른 재료의 냄새를 가려버릴 정도로 엄청 강렬한데

그게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면 얼마나 조금 넣은건지... 이 때문에 트러플 특유의 개성이 별로 안 느껴졌어요.

오히려 예전에 먹었던 새우깡 블랙은 트러플 향이 너무 강해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생각났는데

이 제품은 과유불급이 아니라 그냥... 향이 너무 빈약합니다. 좀 더 향을 첨가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트러플 이름이 붙었으면서 트러플 향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버거 자체의 볼륨감은 꽤 좋았던지라

크리스마스 기간한정으로 한 번 먹어보는 건 나쁘지 않을 듯. 머쉬룸 버거가 좀 더 맛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 그러고보니 곧 연말... 슬슬 행운버거 나올 때가 되었네요.

 

2021. 12.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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