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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2.1.25. 여의도웨딩컨벤션 결혼 피로연 뷔페(여의도) / 태어나서 처음으로 망고스틴이라는 과일을 먹어본 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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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결혼식이 있어 주말에 여의도웨딩컨벤션을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을 다녀왔으면 다녀온거지 굳이 이걸 별도의 글로 빼서 적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결혼식 뷔페 음식이야 다 비슷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 날 먹었던 피로연 뷔페가 진짜 너무 괜찮았거든요.

주관적인 평이긴 합니다만 그동안 갔던 결혼식 뷔페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서 다녀온 후기를 이렇게 굳이 별도의 포스팅으로 빼서 남겨놓으려 하는데요...ㅋㅋㅋㅋ

결혼식을 준비하시는 분, 혹은 이 쪽에서 하는 결혼식 가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셔도 좋을 듯...

 

 

결혼식 피로연장으로 이동.

피로연 뷔페는 결혼식장에서 한 층 아래에 위치해 있더군요. 식장에 따라 뷔페를 몇 곳 나눠 운영하는 듯 했습니다.

 

 

제가 식사를 한 '토파즈 홀' 전경.

한 쪽 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낮에 식사를 하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굉장히 밝은 분위기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바로 주류 코너였는데요, 이거 보고 진짜 감동(?)받았어요...ㅋㅋㅋ

보통 냉장고에서 꺼내주거나 혹은 테이블에 상온으로 비치되어 있는 일반적인 결혼식 뷔페와 달리

얼음이 잔뜩 쌓인 진열대 위에 맥주와 소주를 쫙 깔아놓고 알아서 가져가란 모습이라니... 병맥도 5종류나 있었습니다.

바로 직전에 갔던 웨딩홀은 생맥주 디스펜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병맥주로 비치해놓은 게 더 편하네요.

 

 

바쁘게 몇 번 움직여 첫 번째 접시를 세팅했습니다.

 

 

버드와이저 각일병 못 참지...ㅋㅋ

맥주는 카스, 테라, 카프리, 클라우드, 버드와이저 총 다섯 가지 종류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삼계죽.

 

 

생 연어와 올리브를 듬뿍 담은 시저 샐러드.

 

 

소갈비찜.

 

 

갈비살 전혀 뻑뻑하거나 질기지 않고 양념도 적당히 잘 배었습니다.

게다가 식지 않고 따끈따끈한 상태로 비치되어 있어 언제든 따끈한 걸 바로 꺼내먹을 수 있습니다.

 

 

즉석 덮밥 코너에 있던 미니 장어덮밥.

 

 

장어의 양이 많지 않고 민물장어가 아닌 바닷장어긴 하지만, 위에 얹은 초생강과의 조합이 괜찮습니다.

밥 자체가 양이 적고 맛뵈기 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그냥 흰밥 먹는 것보다 이런 것 가져와 먹는 게 더 좋던...

 

 

해산물과 초밥 위주의 첫 번째 접시.

결혼식 뷔페 가면 으레 빠지지 않고 있는 대게도 있어 함께 가져왔습니다. 왠지 안 먹어주면 조금 섭하니까요.

 

 

생문어 옆엔 육회가 아닌 육사시미가 있습니다. 이건 무조건 먹어야된다 싶어 바로 집었고요.

 

 

꽤 신선했던 연어.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라 기름장에 살짝 찍어 쫄깃쫄깃하게 씹어먹는 식감이 좋았던 육사시미.

저는 아니긴 하지만,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것만을로도 훌륭한 안주가 될 듯. 퍼마실 분위기는 아니지만요.

 

 

두 번째 접시는 즉석조리코너 및 육류 접시.

제가 봐도 뭘 이렇게 많이 담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접시에 빈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 담았습니다.

 

 

정확한 이름이 지금 머릿속에서 기억 안 나는 새우 요리.

 

 

바베큐 소스를 뿌린 삼겹살과 떡갈비, 그리고 그 앞엔 수제 소시지와 데운 야채들.

 

 

튀김류 요리들도 구색맞추기용이 아닌 단품 요리로 내놔도 먹힐만큼 수준급.

일단 대부분 음식들이 나온지 오래되어 불거나 식지 않고 바로 나온 것처럼 즐길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습니다.

 

 

전 코너엔 가다랭이포 듬뿍 올려 구운 오코노미야키도 있었어요.

 

 

은근히 두껍고 달짝지근한 양념 맛이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좋아보이는 떡갈비.

 

 

바베큐 삼겹살도 부들부들하니 만족.

 

 

세 번째 접시는 피자와 라자냐. 이탈리안 감성(?)의 요리들을 집어왔습니다.

피자는 꿀을 살짝 얹은 고르곤졸라 피자.

 

 

어째 결혼식 뷔페에 가서만 먹는 것 같은 카프레제 샐러드.

가끔 모짜렐라 치즈만 싹 가져와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디저트도 다른 결혼식 뷔페에 비해 종류가 꽤 많았는데, 다 가져오지 못하고 먹을 만큼 가져왔습니다.

가령 떡도 한 여섯가지는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나씩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 못 먹을 것 같아 두 개만...

냉장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케이크 또한 훨씬 많았지만 감당 가능한 치즈케이크 한 종류만 갖고 왔고요.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쿠키, 그리고 마카롱 필링 안엔 산딸기 열매가 하나 들어가 있더군요.

 

 

달콤한 시럽과 짭짤한 치즈가 조화롭게 잘 어울렸던 치즈케이크.

 

 

그리고 여기 결혼식 뷔페를 따로 포스팅으로 남겨놓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된 이것.

...믿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저는 태어나서 망고스틴이란 과일을 이 날 처음 먹어봤습니다.

냉동 제품이긴 한데 리치처럼 과일 코너에 잔뜩 비치되어 있어 '오, 이게 망고스틴이구나' 하면서 가져왔어요.

 

 

이렇게 반으로 갈라진 두꺼운 껍질을 벗긴 뒤 속살을 먹으면 되는데, 처음 맛보는 달콤한 맛.

리치와 비슷한 듯 하면서 그보다 청량감은 덜하고 조금 더 눅진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 여튼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고

냉동 상태로도 이렇게 맛이 좋은데, 바로 따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과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과육 안에 들어있는 씨앗이 되게 고소했어요. 딱딱한 편도 아니라 오독오독 씹어먹기 괜찮았는데

씹다보면 굉장히 고소한 아몬드 맛이 나서 달콤한 과육과도 꽤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맛이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망고스틴 씨앗은 독성이 없기 때문에 냉동의 경우 그냥 함께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 . . . . .

 

여태껏 먹었던 결혼식 피로연 뷔페 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여의도웨딩컨벤션 뷔페.

내가 또 먹고 싶다고 해서 내 의지로 가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혹 친구나 직장동료에게 결혼식 청첩장을 받았는데, 예식장이 이 곳이다? 그러면 한 번 가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 여의도웨딩컨벤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 1,2번 출구 하차, 전경련회관 옆 위치

http://www.ywedd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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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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