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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2.4.11. 일루퓨전한식(문정동) / 단돈 7,000원으로 치킨과 생맥주 기본 무한리필! 문정동 최고의 점심한식뷔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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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튜브에서 꽤 흥미로운 영상을 하나 발견하여 정독했는데 문정동에 위치한 한식뷔페 전문점 이야기입니다.

한식뷔페가 으레 다 그렇듯 일반 식당에서 사 먹는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일 바뀌는 다양한 반찬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직장인들이 몰려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한둘씩 있는 식당이긴 한데,

문정동 법조단지 근방의 한식뷔페들이 유달리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걸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고

호기심이 생겨 쉬는 날, 한 번 점심으로 이 곳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식뷔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일루퓨전한식'

 

 

일?루, 몰?루

죄송합니다...;;

 

 

수많은 한식뷔페 중에서도 특히 이 곳이 유명한 이유가 이 둘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첫 번째는 식사 이용 가격만 지불하면 테라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매일 바뀌는 반찬 속에서도 '치킨' 은 기본 메뉴로 고정되어 아무때나 와도 항상 먹을 수 있다는 것(...!!)

 

보통 한식뷔페에서 치킨 나오는 날이라고 하면 그 날 반찬 아주 잘 나오는 날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여긴 기본 치킨은 항상 고정되어 있고 그 외의 메뉴가 바뀌는 식이라 언제 가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 겁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호프집 같은 곳을 빌려 점심엔 뷔페, 저녁엔 호프를 하는 다른 곳과 달리 한식뷔페 전용 매장으로 딱 점심만 영업.

 

 

오늘의 메인 메뉴는 수육(보쌈) 이군요. 매일 바뀌는 그날 메뉴가 이렇게 밖에 걸려있습니다.

 

 

또한 매장 입구에 그날 나오는 메뉴를 담아 진열해놓는데, 이것도 매일 바뀌는 구성.

담는 방식을 좀 화려하게 꾸몄을 뿐, 여기에 나와 있는 메뉴들을 전부 안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정성으로 만드는 엄마의 밥상' - 일루 퓨전 한식 뷔페 간판.

간판 왼편엔 쌀 포대가 수십 개 쌓여 있더군요.

 

아, 참고로 뷔페 이용 가격은 성인기준 인당 7,000원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라면 순대국밥 하나 먹기도 버거운 가격.

 

 

한식뷔페에 특화되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매장이 굉장히 넓은데요,

밥 때를 약간 지났음에도 식사하는 손님들이 꽤 많습니다. 아마 점심시간엔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찰듯.

 

 

식판 반납대에 붙어있는 시.

조금 나이 든 감성(?)이 느껴지긴 하지만 좋은 말이네요.

 

 

명함 넣어주면 매월 1일마다 4명씩 추첨해서 무료식사권을 준다고 합니다.

명함 엄청 많이 들어있는데 저도 일단 넣어보았거든요. 그런데 아쉽게도 당첨은 되지 않았더라고요...ㅡㅜ

그리고 매장에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락, 치킨도 따로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하던.

 

 

뷔페 반찬 코너.

밥은 흑미밥과 쌀밥,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그 뒤의 반찬들을 쭉 담은 뒤 마지막으로 국물을 담으면 됩니다.

 

 

생맥주 코너.

기본 뷔페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 따로 요금을 내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 가능.

오른쪽 맥주 디스펜서 위에 컵이 비치되어 있는데, 저 컵에 직접 따라 마시면 됩니다.

 

맥주잔 가져가지 말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는데, 아마 밥 먹고 커피 테이크아웃 하듯 맥주 가져가는 사람이 있는듯...;;

 

 

푸짐하게 이것저것 담아 온 오늘의 점심.

 

 

서비스로 제공되는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맥주 상태가 상당히 좋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라 그런지 디스펜서 관리를 아주 깔끔하게 잘 하더군요. 되게 시원하고 맛있음.

오히려 어설프게 관리 못 하는 동네 호프집 미지근한 맥주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고 느낄 정도.

 

 

오늘의 구성.

밥은 쌀밥과 흑미밥.

메인 반찬은 매실양념에 버무린 치킨과 보쌈.

국물은 쇠고기 해장국.

반찬으로는 무생채와 배추김치 겉절이, 쥐어채볶음과 고구마튀김, 비빔국수, 그리고 미트볼 조림.

 

 

매일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치킨.

오늘은 매실양념에 살짝 버무린 치킨이라는데, 막 엄청 시진 않고 오히려 은은하게 달콤한 맛입니다.

치킨 퀄리티는 프랜차이즈 혹은 전문점 치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서도 한식뷔페에서 먹기 좋은 정도.

무엇보다 맥주가 함께 있으니 치킨이 더 맛있어지는 듯한 느낌.

 

 

비빔국수와 미트볼 조림.

 

 

무생채와 배추김치 겉절이, 그리고 고구마튀김과 쥐어채볶음.

 

 

국물은 무와 콩나물을 듬뿍 넣고 끓인 얼큰한 쇠고기 해장국으로 나오는데

쇠고기의 양이 그리 많지 않지만 국물 적당히 얼큰하고 개운해서 상당히 맛있었어요.

그 예전에 부산에서 먹은 해운대 소고기국밥 먹는 느낌.

 

 

돼지고기 수육보쌈 만족도 꽤 높네요. 맛있게 잘 삶았고 지방이나 오돌뼈 부위도 적당.

그냥 새우젓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무생채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훌륭한 맥주안주.

 

 

배추김치는 제가 좋아하는 아삭하고 신선한 겉절이 스타일이라 꽤 만족.

 

 

케첩 베이스의 직접 만든 소스에 버무린 미트볼도 밥반찬으로 잘 어울립니다.

이건 성인보다는 학교급식에 나오면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여튼 저도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고구마튀김은 약간 딱딱하더군요.

튀긴 걸 바로 먹는 게 아닌 상온에 나온 지 어느 정도 된 걸 먹는 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

다만 역시 치킨과 함께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정말 7,000원에 이렇게 먹어도 괜찮은 건가? 싶을 정도로 엄청 만족스럽게 먹었던 일루퓨전한식의 점심.

가격대비 화려하게 나오는 반찬은 말할 것도 없고 여기다 맥주까지 마시니 진짜 엄청 이득 본 기분.

보통 호프집에서 맥주 한 잔에 싸야 3,500원, 비싼 곳은 4,000원까지 한다는 걸 감안해보면

사실상 식사는 3~4천원정도에 한 셈이나 마찬가진데 다른 시기도 아니고 2022년에 이렇게 먹은 게 믿겨지지 않네요.

 

이 근처 직장인들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 + 이렇게 매일 먹으면 좋지만 한순간에 돼지(...) 되겠단 생각이 교차.

다만 밥 먹고 오후에도 일 해야 하는 직장인 특성상 맥주 혜택을 볼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더군요.

맥주 마시고 싶은데 일 하는 것 때문에 못 마시고 입맛만 다셔야 할 근처 직장인들도 결코 적지 않을 듯.

 

 

나가는 길에 식판 반납하고 물 마시고 나가면 됩니다.

다른 사람 후기 보니 후식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땐 음료는 없었고 그냥 정수기와 온수통만.

이미 앞에서 엄청 많이 먹었기 때문에 딱히 없어도 큰 상관 없었지만요.

 

. . . . . .

 

 

문정법조단지와 멀지 않은 곳에 서울공항이 있어 항공기가 이렇게 낮게 날아가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락시장역 사거리에서 멀리 보이는 제2롯데월드 타워.

 

 

방문했던 시기가 대선 전이었거든요.

한창 대선운동이 활발하던 시기였는데 신호 기다리던 도중, 허경영 유세차가 지나가는 걸 목격(...)

 

. . . . . .

 

 

※ 일루 퓨전한식뷔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8호선 문정역 하차, 문정동 195-1 테라타워2 지하1층 G117~G119호

http://naver.me/GsTfEotE

 

일루 퓨전한식뷔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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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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