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블로그를 통해 여행기를 쓸 예정이긴 하지만, 얼마 전 남부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 있었습니다.
그 때 계획 중 하나가 경주를 들러 경주 '이상복명과' 의 경주빵을 한 번 접해보려는 것이었는데요,
자차를 이용한 경주행이 아닌 대중교통을 통한 경주행이라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동선이 도저히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경주빵은 못 먹는건가 하고 약간 낙심하고 있었는데, 전국 택배를 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덕에 바로 주문한 경주 이상복명과의 '경주빵' 과 '계피빵' 입니다. 이렇게 박스에 담겨 바로 다음 날 배송되던...
이상복 경주빵, 그리고 최영화 황남빵에 얽힌 이야기는 이 쪽을 한 번 읽어보시면 꽤 흥미로우실 듯.
(https://namu.wiki/w/%ED%99%A9%EB%82%A8%EB%B9%B5)
박스를 여니 그 안에 '이상복명과' 상호명이 인쇄된 부직포 쇼핑백 하나가 먼저 나왔습니다.
쇼핑백과 함께 들어있는 명함, 그리고 이상복명과에서 만든 빵들에 대한 취식 및 보관 방법이 인쇄된 카드.
포장을 뜯기 전엔 상온 혹은 냉장 보관을 해도 되지만 포장을 뜯은 후엔 반드시 냉장&냉동보관을 하라는군요.
이번에 구매한 빵은 '이상복 경주빵' 과 '이상복 계피빵' 입니다.
각각 10개들이 박스를 구매했으며 가격은 경주빵은 10,000원, 그리고 계피빵은 12,000원이에요.
화려한 문양이 인쇄되어 있는 '이상복 경주빵'
10개들이 박스 중량이 400g이니 개당 40g꼴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박스 안에는 개별 포장되어 있는 경주빵 10개가 전용 케이스에 따로 담겨 들어있습니다.
박스 포장도 그렇고 안에 화과자마냥 낱개로 들어있는 모습까지 선물용으로 딱 적당하다는 인상.
뭐 나를 위한 선물도 일단은 선물이니까요...
다른 경주빵을 그리 많이 접해보진 않아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양이 약간 울퉁불퉁한 편.
크기는 동그란 화과자와 거의 비슷한 크기로 한 입에 넣기엔 살짝 큰 편입니다.
단팥이 들어간 만쥬처럼 빵 단면을 보면 얇은 피 속에 단팥소가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단팥이 농후하게 달지 않으면서 고운 팥 특유의 향과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게 상당히 좋은 팥이란 느낌이에요.
마실 것 없이 그냥 빵만 먹어도 퍽퍽하지 않을 정도라 되게 잘 만든 빵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단팥 들어간 만쥬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의외로 촉촉한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두 번째 빵은 '이상복 계피빵' 입니다. 계피빵의 중량은 개당 38g.
화려한 문양이 인쇄된 경주빵과 달리 계피빵은 노란 박스에 가운데 이상복계피빵 로고만 인쇄된 심플한 디자인.
경주빵과 마찬가지로 개별 케이스에 담겨 포장된 10개의 계피빵이 들어있습니다.
크기는 경주빵과 거의 큰 차이가 없는 정도. 그래서 박스 크기도 경주빵이나 계피빵이나 큰 차이가 없어요.
경주빵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빵 표면에 고운 계피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점인데,
가루 날리지 않게 조금 조심조심 드셔야 할 듯. 계피 특유의 향기로운 향이 빵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경주빵과 마찬가지로 빵 안에 단팥소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아마 경주빵과 동일한 팥을 사용하고 있는 듯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이 아주 일품이네요. 거기에 표면에 뿌려진 계피로 인한 향긋함 때문에
빵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적으로 경주빵보다 이 계피빵 쪽이 더 높았습니다. 이거 정말 잘 만든 맛있는 빵이에요.
그 명성이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던 '이상복명과' 의 빵.
경주 여행을 하게 되면 수많은 경주빵 전문점을 만나보실 텐데, 가격대가 조금 높더라도 확실한 만족을 얻고 싶다면
이상복명과의 경주빵을 선물로 구매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넷 쇼핑몰로도 전국 택배를 해 주고 있고요.
이상복명과 경주빵 주문하는 곳 : https://gjbakery.com/
이상복명과()
50년 장인의 명품 수제빵
gjbakery.com
2022. 4. 1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