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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2.4.13. 밀향기(하남시 창우동) / 검단산 앞 수제비집,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하는 얼큰한 해물수제비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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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검단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밀향기' 라는 수제비&칼국수 전문점입니다.

애니메이션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등산 다녀온 후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식당이기도 하지요.

지나가면서 그냥 보고만 지나쳤는데 한 번 먹어보러 얼마 전 다녀오게 되었군요.

 

 

단독 건물이라 매장 내부는 꽤 넓은 편.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방문했는데 식사하는 손님도 적당히 있고 분위기는 뭐 고만고만하네요.

 

 

창가 쪽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았는데, 바로 맞은편에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냥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정문에서 길 하나 건너면 바로 식당이라고 보면 될 듯.

오른쪽 '밀향기' 라 쓰여진 방향으로 걸어가면 검단산 등산로 입구가 나오고요.

 

 

대표메뉴는 '얼큰해물수제비', 그 외에 칼국수 메뉴도 있고요

여럿이 왔을 땐 보쌈이라든가 버섯전골 같은 메뉴 시켜도 되겠군요. 이래저래 등산로 입구 식당 분위기가 물씬~

아마 주말 점심에 오면 등산 마치고 점심 먹으러 또는 한 잔 하러 내려온 등산객들이 꽤 많지 않을까 싶어요.

 

 

테이블에는 식기류와 함께 양념통(소금+후추)이 기본 비치되어 있습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라는 시.

 

 

기본 식기 세팅.

 

 

반찬은 배추김치, 그리고 열무김치 두 가지가 나옵니다. 둘 다 매장에서 직접 담근 것 같네요.

 

 

배추김치가 겉절이로 나오는데, 고춧가루 적당히 많이 들어있는 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칼국수집이나 만두집 같은 데서 나오는 모범적인 김치라고 봐도 될 듯.

첫 김치는 그냥 제공되지만, 추가 김치는 반찬 코너가 따로 비치되어 있어 원하는 만큼 직접 담아올 수 있습니다.

 

 

수제비가 나오기 전, 입맛 돋우기 위한 맛뵈기 보리밥이 약간 담겨나왔습니다.

칼국수집 같은 데 가면 이렇게 내주는 곳 요즘 은근히 많더라고요. 예전에 다녀온 부천 칼국수집도 그렇고

심지어 석촌에 위치한 '황도바지락칼국수' 같은 경우 이 보리밥을 원하는 만큼 마음껏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석촌역 황도바지락칼국수 : https://ryunan9903.tistory.com/1381)

 

2022.2.17. 황도바지락칼국수(서울 송파구 석촌동) / 칼국수를 주문하면 보리밥과 막걸리가 셀프 공

지하철 8,9호선 환승역인 석촌역 사거리에 위치한 '황도 바지락 칼국수' 평소 특별히 갈 일이 없는 이 곳을 일부러 찾게 된 이유는 얼마 전 SNS에서 본 다녀온 사람 후기 때문이었는데요, 바지락칼

ryunan9903.tistory.com

 

 

보리밥 위에 고추장이 약간 담겨있는데, 그 위에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를 약간 넣고 슥슥 비비면 됩니다.

 

 

맛있게 잘 비벼졌네요. 열무김치의 양은 원하는 만큼 적당히.

굳이 필요 없다면 무리해서 넣지 않아도 큰 상관 없습니다만...

 

 

맛있네요. 딱 예상 가는 기본적인 맛이긴 한데, 아는 맛이 무섭다고 아주 익숙하고 또 친숙한 맛입니다.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대충 비비면 가볍게 한 그릇 뚝딱할만한 맛.

 

 

밀향기의 대표메뉴, '얼큰해물수제비(8,000원)'

냉면그릇만한 큼직한 대접에 조개를 비롯한 각종 해물과 함께 감자, 그리고 수제비가 가득 들어있스빈다.

양이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은 편. 적어도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이거 먹고 모자라단 생각은 따로 들지 않을 듯.

 

 

큼직하게 썬 감자, 그리고 넉넉하게 들어있는 조갯살과 수제비의 조합은 싫어할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국물 또한 얼큰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맵지 않아 그냥 먹었을 때 '어, 시원하다' 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

이래저래 잘 만든 수제비 맞아요. 특별할 것 없는 재료들로 만든 것이지만 조화롭습니다.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 한 번 추가.

 

 

국물까지 깔끔하고 맛있게 한 그릇 뚝딱.

수제비 하면 뭔가 조금 빈약해보이는 느낌이 들 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야채와 조개 듬뿍 넣은 수제비라면

거뜬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먹을 수 있다지만, 아무래도 재료 많이 넣고 만들긴 쉽지 않으니 한 번쯤 사먹어볼 만 합니다.

 

 

한 그릇 수제비에 대략 이 정도의 바지락과 홍합이 들어있었습니다.

뭐 이 정도면 가격 대비 충분히 알차게 들어있다는 생각.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아 부담이 적기도 하고 또 등산로 입구 목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주말엔 등산객들에게 꽤 사랑받을 가게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하남시 창우동의 수제비&칼국수집 '밀향기'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것까진 아니더라도, 검단산 등반을 하러 왔다면 식사하러 들러볼 만 합니다.

 

. . . . . .

 

 

※ 밀향기 찾아가는 길 : 하남시 창우동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정문 맞은편(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도보 약 15분)

http://naver.me/F4NWvty6

 

밀향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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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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