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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2.5.9. 초롱이고모 부대찌개(암사동 암사종합시장) / 30년 역사, 미나리가 들어가 더 향긋한 국물이 인상적인 부대찌개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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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암사종합시장'

이 전통시장 초입부에 위치한 '초롱이고모 부대찌개' 는 약 30여 년 전통의 역사를 갖고 있는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각종 방송에도 출연할 정도의 맛있는 부대찌개를 판매하는 집으로 이 근처에서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문!

 

 

매장 입구에 각종 방송 출연 내역을 간판 하나로 정리해서 크게 홍보 중.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그리고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부대찌개는 2인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마 혼밥은 안 되거나 혹은 혼자 2인분 시켜먹지 않는 한 좀 어려울 듯...;;

 

 

실내 분위기를 보니 원래 좌식 테이블이었던 곳을 입식으로 변경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더군요.

매장 규모는 그리 큰 편이 아니고 테이블마다 고깃집처럼 가스 불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밖에선 보지 못했는데 블루리본 서베이에 엄청 많이 선정된 집이군요, 이 곳...;;

출입문에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 붙어있는 건 물론 매장 천장에도 액자가 여러 개 걸려있는 거 보고 조금 놀람.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기본 부대찌개 가격은 1인 8,000원.

그리고 부대전골이라는 메뉴가 별도로 있는데 부대전골은 밥이라든가 라면 등을 따로 시켜야 하고 볶음밥도 가능.

 

 

기본 식기 준비 완료. 왼쪽에 놓여 있는 사발은 물컵입니다.

 

 

기본찬으로는 콩나물 무친 것, 그리고 무생채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콩나물은 간이 약하게 되어 있어 부대찌개에 넣어 먹는 용도로 활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밥, 그리고 미역오이냉국이 인당 하나씩 제공되더군요.

미역오이냉국은 워낙 취향 많이 타는 음식이긴 한데, 일단 저는 먹는 편. 다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요.

 

 

가벼운 반주로 맥주 한 잔.

 

 

식사 목적으로 온 것이라 부대전골 대신 부대찌개(4인기준, 1인 8,000원)를 주문.

넓은 냄비 위 각종 소시지, 햄과 함께 쇠민찌, 베이크드 빈 등이 다채롭게 담겨져 있는 부대찌개가 나왔습니다.

 

 

수원의 유명한 부대찌개 전문점 송탄 이나경 부대찌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여기도 예쁘게 담겨 나오네요.

막 저처럼 음식 나올 때 사진 함께 남기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좋아할 만한 외형.

 

 

햄과 소시지 안에 특이하게 미나리가 들어있습니다. 미나리 넣고 끓이는 부대찌개는 처음 보는데 조금 신선하군요.

 

 

라면사리는 2인 기준으로 한 개씩.

4인 부대찌개를 시켜서 총 2개의 라면사리가 서비스로 제공되었습니다.

 

 

부대찌개가 어느 정도 끓어올랐을 때 냄비 가운데 라면사리를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 조금 더 끓이면 완성.

 

 

밥공기와 별개로 앞접시를 주는데, 국자로 앞접시에 적당히 먹을만큼 덜어먹으면 됩니다.

 

 

일단 꼬들하게 익은 라면사리부터 먼저 먹습니다.

4인 기준으로 라면사리 두 개 넣으니 라면이 모자라다는 느낌은 전혀 안 드는군요. 역시 두 명당 라면 한 개가 적당.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햄과 소시지가 맛 없을 리 없지요. 햄, 소시지 넉넉하게 들어가 집어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국물이 생각했던 것만큼 엄청 진하거나 짭짤하지 않고 약간 삼삼하다는 느낌? 엄청 찐하고 뒷맛에 달짝지근한

진국을 생각했는데 처음 담겨나오는 것과 달리 간이 조금 약하게 된 편입니다. 국물도 얼큰함보다는 개운한 계열.

 

 

아마 함께 들어간 미나리 때문에 칼칼함보단 개운하고 시원한 맛 쪽으로 선회를 한 게 아닌가 싶은데

미나리가 내는 독특한 향미 때문에 좋아할 사람은 상당히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자극적인 부대찌개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생각했던 것보다 좀 심심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오랜 명성에 비해선 조금 아쉬움이 남는 느낌?

찾아보니 이 집은 부대찌개보다 부대전골이 훨씬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음에 재방문하면 부대전골을 먹어봐야겠어요.

그 뒤에 다시 한 번 평가해 보는 것이 괜찮겠습니다.

 

 

암사역은 어릴 적 인연이 많은 곳인데, 꽤 오래간만에 방문하게 되는군요.

어릴 적 흔적은 많이 안 남아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부분부분 옛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는 건물들이 몇몇 남아있어

어쩌다 한 번 찾을 때마다 그 거리를 돌아다니며 잠시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 . . . . .

 

 

※ 초롱이고모 부대찌개 찾아가는 길 : 지하철 8호선 암사역 1번출구 하차 후 뚜레쥬르 골목 우회전, 암사종합시장 내

http://naver.me/F55Uvk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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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고모부대찌개

map.naver.com

2022. 5.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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