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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2.5.13. 수정과 연양갱 & 흑임자 연양갱(해태제과) / 한국적인 디저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말랑달콤 연양갱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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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별로 안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고 난 뒤 매우 좋아하게 된 과자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양갱' 인데요,

오늘 소개할 상품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양갱 중 가장 인지도 높고 가장 역사가 오래 된 해태제과의 '연양갱' 입니다.

연양갱은 1945년 광복 후 생산된 한국 최초의 제과로 두 번째로 오래 된 크라운산도와도 16년의 격차가 있다고 하네요.

 

기본 연양갱 말고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연양갱 시리즈가 있는데, 오늘 소개할 연양갱 시리즈는 두 가지.

하나는 '수정과 연양갱', 다른 하나는 '흑임자 연양갱' 입니다. 일단 수정과 연양갱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가격은 900원.

 

 

연양갱 박스 반대편엔 한자로 '연양갱' 이라는 글씨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연양갱의 '연' 은 軟(연할 연)이라는 뜻이 아니라 '鍊(불릴 연)이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박스 측면에 인쇄된 제품의 영양성분표.

양갱 한 개(55g) 당 열량은 146kcal로 의외로 초코파이 같은 파이류 과자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반대편 박스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각종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당연 단팥이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단팥이 아닌 강낭콩을 이용하여 만든 양갱이라는 게 특징.

 

 

종이 박스 안에 금박으로 포장된 양갱 한 개가 들어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가장 기본적인 포장.

다만 양갱의 크기는 시대를 거듭하며 계속 작아져오면서 지금은 저 정도로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금박 종이를 벗겨내면 그 안에 탱탱하고 매끄러운 양갱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약간 짙은 갈색의 수정과 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

 

 

식감은 부드럽고 말랑하게 씹히는 양갱 그 자체. 여기에 수정과의 맛이 되게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상당히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갱이 한국 전통 과자는 아니지만, 뭐랄까 여기에 수정과가 더해지니

되게 오래 전부터 전해내려오는 한국 전통 디저트 같은 느낌? 수정과 특유의 향이 너무 좋아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이거 식후 과자나 초콜릿 같은 디저트 대용으로 선택해도 입 안을 깔끔히 정리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 . . . .

 

 

두 번째 제품은 '기간한정' 으로 출시된 '흑임자 연양갱' 입니다. 가격은 수정과와 마찬가지로 900원.

박스 포장 오른편에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 한 분이 계신데, 뭔가 어르신 입맛의 과자라는 느낌도 살짝...ㅋㅋ

 

 

역시 박스 후면에는 한자로 연양갱(鍊羊羹) 이라는 글씨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귀걸이를 제외하면 흑백으로만 인쇄된 패키지 디자인, 살짝 복고풍의 느낌도 나면서 은근 분위기 괜찮네요.

 

 

박스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개당 열량은 155kcal로 수정과 연양갱보다 약간 높긴 하지만 의미있을 정도로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역시 박스 안에 금박 포장으로 된 연양갱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금박 종이를 벗기면 나오는 양갱은 수정과 연양갱에 비해 색이 좀 더 짙으며 조금 불투명하다는 느낌.

크기는 동일하고 향도 수정과에 비해 약간 약한 편입니다.

 

 

수정과 연양갱에 비해 이 쪽이 약간 텁텁한 느낌? 근데 이게 잘못 만들어 텁텁한 게 아니라 흑임자 먹었을 때

느껴지는 그 고유의 향과 텁텁한 식감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던 인상. 그리고 고소한 맛이 강조되면서

단맛은 꽤 절제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좋아할 사람은 꽤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수정과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 식감이 부드러워 이가 약해도 먹는 데 문제 없고요.

물론 젊은 사람들도 큰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감각적인 디저트라 사 먹는 데 있어 부담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정과 쪽이 제 입맛에 더 잘 맞았습니다만, 뭐 둘 다 괜찮았습니다.

 

2022. 5.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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